대전에서 일이 조금 늦게 끝나 5시 30분에 청주로 출발했습니다.
야구장 위치를 잘 몰라 4번이나 물어보고 찾아가긴 했는데 의외로 찾기는 쉽더군요.
경기장에 들어설때 1회초 정수근선수가 아웃이 되고 장원진선수가 나올때 였습니다.
한화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우리 선수들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쿨바의 물고 늘어지는 타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송회장님의 무더기볼넷과 적시타로 만든 점수가 아주 깔끔했습니다.
송회장님의 보크를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던 경기였습니다.
마무리 김동주선수의 홈런까지...지금까지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버리는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경기내용외에 몇가지를 끄적여 보자면...
청주구장.
아주 인상적인(?) 구장이었습니다.
관중석에 떨어지는 파울볼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더군요.
화장실에서 잠시 창밖을 보니 예상대로 장갑끼고 공 줏는 사람들이 몇명 경기장 밖에 대기했습니다.ㅋㅋㅋ
또 한가지는 경기장 밖이 완전히 시장이었습니다.
족발부터 소라까지 안파는 음식이 없었습니다.
소풍간 분위기처럼 족발 뜯으면서 경기 봤습니다.
내야 지정석에서 연기가 나서 쳐다보니 음식을 끓이면서 팔고 있는 모습이...정겨웠습니다.
전광판도 추억에 잠기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응원할때 뒷쪽에서 한잔 하신 한화팬 아저씨 한분이 딴지를 살짝 걸었지만 우리의 응원을
막지는 못했습니다...ㅋㅋㅋㅋㅋ
일반석이지만 잠실로 치면 지정석 쯤 되는 위치(덕아웃 바로윗쪽)라 선수들과 눈을 많이 맞출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세이브요건이 안되는 바람에 몸만풀던 이리키가 그냥 잠바를 입고 들어가던 모습이 안스러웠습니다.
왠만하면 그냥 던지게 해주셔서 일본 취재진과 이리키 어머님이 집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해 주시지...ㅡ.ㅜ
마지막으로 어제 뵈었던 회원님들 반가웠구요...둥둥님...김밥 정말 잘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은듯....ㅋㅋㅋㅋ
올시즌 첫승이 원정가서 본경기에서 나와 더욱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올라오다가 졸려서 죽는줄 알았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
어제 찍은 단체사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승리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PS : 어제 첫승기념으로 입장권을 부적처럼 지갑에 넣고 다니렵니다.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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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의 청주대첩 단관후기(경기내용은 별로 없어요^^:)
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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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1
03.04.16 08:3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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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첫승 너무 너무 기쁘네요.. 하지만 송회장님을 이겼다는게.. 개인적으로 송회장님 너무 좋아하는데.. 이리키는 선발로 돌린다는 소리있던데 소문이었나 보네여.. 아 1면기사에 양준혁의 사이클링히트가 크게 장식했던데.. 양선수도 대기록을 새웠고 두산도 이기고 ^^ 이제 연승이다...
그표...저 주세염~~~!! 불운의 깃발과 함께해서 효혐이 떨어질지 몰라여~~~^^;;
강토님!! 먼길 다녀오시느라 수고햐셨고^^ 승전보를 전해주셔서 감솨^^
형 수고 하셨어여.....
멀리 청주까지 응원하시느라 수고하셨구여.. 저두 청주구장에 한번 가본적이 있어서여... 5년전에.. 위에 나온 것과 똑같이 시설이 거의 오래됐고, 밖에는 음식을 되게 많이 팔고 그랬어여.. 어제 사람 되게 많이 왔던데... 청주는 어쩌다가 경기하니까 그런가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