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에 위치한 사적 제244호 신라 마지막 왕의 묘인 경순왕릉에 다녀 왔습니다.
국력이 쇠한 신라가 후백제의 잦은 침입으로 무고한 백성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선친인 문성왕을 견훤의 습격으로 잃는 등 나라꼴이 요즘말로 완전 죽을 쓰게되자 큰아들 일(마의태자)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려의 왕건에게 왕권을 평화적으로 물려주고 전쟁과 핍박으로부터 백성을 지키려 했던 그였지만 고려에 귀부한 이후 세월이 흘러 세상을 뜨자 국가 귀부 이후 기거하던 개성을 출발해서 경주로 장례를 모시고자 하였으나 워낙 장례행렬이 크게 형성되자 위기를 느낀 고려의 조정에서 개성을 백리이상 벗어나지 못하게 금하는 조치를 하여 할 수 없이 개성에서 경주로 가던 길목인 이 곳 장단(지금의 연천)에 모시게 되었으니 이 능의 주인은 경주김씨 뿐 아니라 김해김씨를 제외한 모든 김씨의 시조가 되시는 신라 경순왕이며 신라왕릉 가운데 경주지역을 벗어나 있는 유일한 능 이 되시겠습니다.
평소 경주김씨이신 장인어른의 이 능에대한 지대한 관심을 알고 있는터라 전 날 여섯명의 친구들과 같이 여행하며 알게 된 인근의 황포돗배와 두지리의 일품 매운탕도 같이 드실겸 어제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이 곳을 다녀 왔습니다.
참고로 이 곳은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찾는 이에게는 사진 중간쯤의 어르신께서 열심히 이 능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이 어르신의 명강의는 이 곳 방문객의 필수코스로 '강추' ~!










첫댓글 초록이 눈 부셔



한 웃음 건강 좋아보이시고 ..단란한 
한 때 보기 좋습니다.
왕릉치곤 갱장히 소박한 편이군요.
처가 어르신 모시고 가족끼리의 왕릉답사기겸 황포돛배 승선기..
매운탕 재료는 어떤 것으로 드셨을까
어르신들
왕릉은 전혀 형체조차 없던것을 1747년(조선 영조23)에 묘지석을 우연히 발견하여 후손들이 조성한 것이라는 군요.
60km정도 떨어진 곳이구요. 

전 날 친구들과 갔더니 아주 좋은 가족여행 코스라는 생각에 바로 실행을.....
매운탕은 재료에 따라 세가지 정도로 구분 되는데 주된 재료는 빠가사리, 민물참게, 메기, 쏘가리등과 새우를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 냅니다요.
서울 상암동인 저희집에서 약 5
와~~능 하믄 소풍이 생각나요~
효도도 하시고~좋은추억도 만드시고~
덕분에 저희도 구경 잘하고~^^
참고로 그젠 7명이 갔었는데...
역사적이고 교육적이고 가족 친화적인 아주 의미있는 여행이었다고 한마디 합네다.
감사합니다. 도담님, 칭찬에 기분이 붕붕
가족 사진 보니 이장님 넘 크시네요...
서 있는 자리가 좀 높았나봐요.


일 없으신죠
LA쪽은 화재로 난리던데 뉴욕엔
이장님 연천군을 다녀 가셨네요
그곳에서 열강을 하시는 분은 교장은퇴를 하신 모교은사님 이시랍니다
한국관광공사 2013년 베스트 관광코스에 연천군이 선정되었어요
다른곳도 다녀 가셨음 좋으셨을 터인데요
아, 그러시군요.

그 분께서는 정말 기억에 남는 열강을 하셨습니다.
사우 잘 두셔서 즐건 나들이 하셨네요
이장님을 쏙 빼닮은 딸랑구랑 즐거운 가족여행이셨네요
네에
, 감사합니다.
큰 넘은 학원 핑계대면서 엄마, 아빠를 아예 따라나오려 하지도 않지만 딸랑구는 그래도 아직은...
우리 시조가 경순왕인데~~삼척김씨라고~~
김해김씨 외에는 몽땅 이 분의 후손이 맞습니다, 맞고요...
그렇게 된 사연은 저 위에계신 어르신의 명강의를 들으시면 명쾌하게 알 수 있지요.
파주가 고향인 저도 한번 다녀 오리라 마음 먹습네다~
아예,
드릴만 한 여행 코스입니다.
두 어르신들 아주 젊으셨네요.
예, 제가 집에서 막내인 반면 처가의 부모님 두 분 모두 70대 이신데 집사람이 한살차 언니를 둔 둘째라서....
나으 조상님을 뵙고 오셨다니 감개가 무량이옵니다
마마님 조상님이시니 저도 마땅히 찾아뵙고 이렇게 인사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