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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멍 때리는 시간을 허락하라!
뇌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바로 그 시간『멍 때려라!』.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신동원이 현대인의 머리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가 쏟아내는 정보 탓에 1분 1초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어내고, 현실에 무감각해진 뇌를 깨우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이야기하며, 아주 잠깐이라도 머리가 정보를 처리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교통정리를 할 시간을 마련해주라고 이야기한다. 총 4파트로 구성하여, 상대의 심리를 읽는 혜안과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부터 ‘멍 때리기’가 필요한 순간, ‘강제적 습관’으로 뇌를 재구성하는 법, 잡념에서 벗어나는 아홉 가지 방법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꼼꼼하게 풀어냈다.
저자 : 신동원
저자 신동원은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과와 소아ㆍ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그 후 뉴저지주립대학교 신경과학연구소와 시카고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정신과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에서 도파민 수용체 유전형과 임상 양상의 연관성’ 및 ‘과잉행동장애 환자의 스트레스와 관련 코르티솔 반응이 임상적 특성과 연관이 있다’라는 사실을 보고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5년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 인명기관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올해의 의학자’에 선정되었고, 같은 해 미국인명연구소ABI가 발간하는 인명사전 『마르키스 후즈후』에 등재되었다. 올해의 의학자는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에서 매년 논문, 연구 실적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한 세계의 유수 의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현재 강북삼성병원 홍보실장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나는 멍 때린다, 고로 존재한다
Part 1 : 로그인으로 시작해 로그아웃으로 끝나는 관계
01. 와이파이와 커피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우리가 만들어가는 관계의 지도│더불어 사는 능력 세계 꼴찌│대면 없는 소통, 체온 없는 관계│자신이 쌓은 성에 갇힌 사람들
02.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다
한 달에 한 번 얼굴 보기도 어려운 동료들│갓난아기도 타인의 감정을 읽는다│표정에 따라 기분도 달라진다│상대의 목소리가 아닌 ‘침묵’에 주의를 기울여라│모니터가 아닌 사람의 눈과 마주하라
03. 후천성 자폐증후군을 경계하라
감정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공감능력의 결여’라는 감정장애│배부른 호랑이보다 굶주린 맹수가 더 무섭다│우리는 너무 쉽게 ‘이해한다’라고 말한다
04. 상대의 심리를 읽는 혜안과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
파충류의 뇌, 구포유류 뇌, 신포유류 뇌│21세기 문맹자는 ‘감정 문맹자’
05. 법정 스님도 마지막까지 버리기 힘들었다는, 단 하나의 그것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완장을 찬 사람들의 심리│당신들, 내 스타일 아니거든
Part 2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삶은 풍요로워진다
01. ‘멍 때리기’가 필요한 순간
멀티태스킹을 멈춰라│당신의 생각은 안녕하십니까?│뇌의 기초 값을 주목
하라│생각을 채우려면 머리부터 비워라
02. 정보의 바다에서 불안한 이유
노모포비아증후군에서 벗어나라│문제는 사람이지 도구가 아니다│불면증이 증가하는 원인│불안과 걱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공포가 주는 메시지에 주목하라
03. 지나친 정보가 생각을 죽인다
통합되지 않은 정보는 실수를 부른다│평범한 경험이 모여 비범한 지혜를 만든다│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메일의 함정│아는 자가 모르는 자를 지배한다│이제는 시간 싸움이 아니라 역량 싸움이다│정보의 속도를 따라가지 마라│태초 이래 인류는 항상 바빴다
04.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서
제품 ‘정보’를 묻는 여자, 제품 ‘위치’를 묻는 남자│사고의 흐름을 차단하고 방해하는 하이퍼텍스트│책이 가진 네 가지의 힘│생각을 살찌우는 최고의 비결
05.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을 발견하라
리틀 몬스터가 된 소년│전두엽의 퇴화는 사회적 노화를 동반한다
Part 3 :‘강제적 습관’으로 뇌를 재구성하라
01.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습득하는 능력
인간이 이렇게 오래 산 시대는 없었다│행복에도 공식이 있다
02. 무한 잠재력, 뇌의 가소성을 활용하라
시냅스를 단련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로미오와 줄리엣에게 비극적 결말을 안겨준 전두엽│런던 택시
기사의 해마가 일반인보다 큰 이유│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힘, 망각
03. 좋은 생각이 뇌 구조를 바꾼다
오감으로 기억하기│뇌가 좋아하는 추억을 남겨라
04. 습관도 변화시키는 생각의 힘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뇌 회로를 만든다│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시냅스가 결정한다│반복은 반드시 뇌에 흔적을 남긴다│시냅스 형성에 힘을 기울여라
05. 멍 때릴 여유가 없다면 잠이라도 제대로 자라
꿈에서 유레카를 발견한 사람들│잘 때도 사색하는 뇌의 메커니즘
06.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라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재수 좋은 놈을 이기는 미친놈이 되라│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라
07. 신뢰의 뇌, 고통의 뇌, 죄책감의 뇌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가?│전두엽의 비밀, 신뢰의 뇌│죄수의 딜레마와 신뢰 게임│뇌가 가진 신용평가 메커니즘
08. 생각의 ‘균형’을 잡아라
타인의 아픔에도 반응하는 고통의 뇌│죄책감의 뇌│인간은 타고난 거짓말쟁이다
Part 4 : 머리는 비우고, 사람은 채워라
01. 관계에도 안전거리는 필요하다
지나친 착각은 외톨이를 만든다│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입이 아닌 귀를 열어라│소통, 조화, 균형의 삼박자를 갖춰라
02.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
기쁨보다 고통이 더 기억에 남는 이유│친구가 필요하면 먼저 손을 내밀어라
03. 귀할수록 잘 보듬어라
가족의 생활을 파악하라│사랑할수록 예의를 갖춰라│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마라
04. 삶은 부메랑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말과 행동은 반드시 되돌려받는다
05.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 점검하기
사회성을 개선하는 여섯 가지 방법
06. 내가 아닌 상대를 생각하면 문제해결이 쉬워진다
선천적 유전자 vs 후천적 환경│프로이트와 에릭슨의 인간발달 과정│에릭슨의 심리사회발달 8단계│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라
07. 잡념에서 벗어나는 아홉 가지 방법
마음이 무거운 사람은 생각도 많다
에필로그┃더 잘 배우고, 더 잘 깨우치고, 더 나은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서
“머리는 비울수록 똑똑해지고, 생각은 버릴수록 채워진다”
뇌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하는 바로 그 시간,
멍 때려라!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중 60퍼센트 이상이 하루 평균 30번 이상 휴대전화를 들여다본다’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하루 24시간 중 평균 수면 시간을 6시간이라고 봤을 때, 잠들기 직전까지 최소 6분에 한 번씩 휴대전화를 들여다본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단순한 접속 횟수와 시간이 아니라 뇌가 받는 자극에 있다.
인간의 뇌는 휴식을 통해 정보와 경험을 정리하고 기억을 축적하는 숙고의 시간을 보낸다. 이때 스스로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하게 삭제하여 새로운 생각을 채울 수 있는 여백을 만든다. 실제로 뇌가 휴식을 취하는 순간, 속된 말로 ‘멍 때리는 순간’ 활성화되는 부위가 있다. 내측 측두엽, 내측 전두엽, 후측 대상피질 등 일명 DMN(Default Mode Network)이라 불리는 부위다. 뇌는 자극이 없으면 멍 때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뭔가 할 일이 생기면 DMN의 활동을 억제하고 할 일에 필요한 뇌 부위를 활성화한다.
그런데 현대인의 머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가 쏟아내는 정보 탓에 1분 1초를 제대로 쉬지 못한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 도중, 대중교통 안, 하다못해 누워서 TV를 보는 순간에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무언가를 찾는 탓이다.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순간마저도 뇌는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도무지 DMN가 활성화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뇌가 주입된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기도 전에 쉬지 않고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의 판단과 선택을 흐리게 하고, 정신적 에너지의 고갈을 불러온다. 현대인들이 호소하는 만성피로가 몸이 아닌 정신적 피로에서 기인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로그인으로 시작해서 로그아웃으로 끝나는 관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다
사람은 채우고 머리는 비워라!
과거 우리는 만남을 통해 관계를 이어왔다. 그런데 21세기의 만남은 ‘접촉’이 아닌 ‘접속’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접속이 끊기면 ‘뒤처지고 소외된다’라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누구나 한 번쯤은 전화나 메시지가 오지 않았는데도 휴대전화에서 진동이 울리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일명 ‘진동착각증’이라 불리는 것인데, 이는 접촉이 아닌 접속으로 변화된 관계의 구조에서 오는 불안함이 표출된 행위라 볼 수 있다.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SNS가 어느새 자신을 증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타인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뒤처질지 모른다는 신경증적인 불안감이 24시간 접속을 원하게 하고, 그 안에서 정보든 사람이든 ‘무언가를 찾아 헤매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컴퓨터가 과부하에 걸리면 다운되듯, 끊임없이 오감을 자극하는 단순한 정보는 뇌를 바보로 만든다. 더 잘 배우고, 더 좋은 생각을 떠올리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원적으로 봉쇄하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아주 잠깐이라도 우리 머리에 교통정리 시간을 마련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더 재미있고, 더 흥미롭고, 더 자극적인 정보와 디지털 기기에 학대당하고 있는 우리의 뇌가 휴식하고 재정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매혹적인 생각, 치명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인생을 바꾼 만남은
언제나 모니터 밖의 세상에서 시작되었다!
혹시 몇 날 며칠 고민해도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문제의 해법이, 그 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공간 혹은 사람들과의 대화 도중 불현듯 떠오른 적이 없는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운전하다가, 그리고 잠을 청하려 자리에 누워 있다가 전구에 불이 들어오듯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른 적 없는가? 그 순간이 바로 뇌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팝콘처럼 튀어 오르는 순간이다.
뉴턴은 사과나무 아래서 멍 때리던 순간 만유인력의 실마리를 발견하였으며, 아르키메데스 역시 목욕탕에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멍한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넋을 놓고 앉아 있는 순간은 결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머리가 휴식하고 생각을 재정비하는 창조의 시간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매일 아침 멍하니 앉아 창밖이나 천장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스티브 잡스 역시 모든 디지털 기기를 벗어 던진 채 하염없이 산책을 즐겼다고 한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 프랑스의 천재 시인 랭보, 음악의 거장 베토벤 또한 산책이나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머리를 비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우리가 세상의 속도에 떠밀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채우기 위해서 달려오는 동안, 그들은 버리고 비우기 위한 시간을 가졌던 셈이다. 멍 때리는 시간이야말로 우리의 두뇌를 깨우고 명쾌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기계가 아닌 사람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우리 삶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매혹적인 생각, 치명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인생을 바꾼 만남은 언제나 모니터 밖의 세상에서 창조되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당신에게 멍 때림을 허락하라. 그곳에 당신이 발견해주기를 바라는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인간의 본질은 ‘관계’이며, 관계의 기본은 만남, 즉 접촉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의사 전달뿐만 아니라 감정의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이들 상당 부분이 제거된 빈곤한 미디어 도구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해야만 SNS를 관계 확장의 유용한 도구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기술과 정보를 통제하는 게 아니라 역으로 기술과 정보가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명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관계의 회복을 돕는 방법을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_박병엽(팬택 부회장)
사람의 생각, 타인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각도다. 한 대의 기계가 1,000명의 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지만, 1,000대의 기계가 단 한 사람의 창의적 사고를 따라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잠시라도 접속이 끊기면 불안해하고,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속도’라는 괴물에서 벗어나 ‘깊이’로 안내하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_서정진(셀트리온 회장)
근육은 운동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휴식을 취하는 동안 회복되고 성장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휴식은 운동만큼 중요하다. 우리의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오랜만에 가족끼리 밥을 먹는 시간, 가족과의 대화보다 업무용 이메일을 확인하는 게 더 급한 일일까? 손끝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를 느끼는 일이, 각양각색의 인생이 담겨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과연 무의미한 일일까? 이 책은 스피드와 스마트함만 쫓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_홍명보(대한축구협회 이사)
책을 읽는 내내 ‘대리자’란 의미의 「써로게이트」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나이 든 사람은 젊고 매력적인 로봇으로, 뚱뚱한 사람은 늘씬한 로봇으로 자신을 위장하며 살 수 있기에, 사람들은 이 로봇에 열광한다. 하지만 결국 인간의 자리를 대신한 대리자로 말미암아 인간은 설 자리를 잃는다. 우리가 지금처럼 기술의 장점을 취하지 못하고 단점만 계속 취한다면, 영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시대, ‘퇴화’가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필독서라 하겠다.
_최선미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아웃사이더라는 두려움, 비웃음에 대한 두려움, 창피함에 대한 두려움, 평가에 대한 두려움, 평판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소외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립과 뒤처짐에 대한 불안감은 인간에게 소통을 갈망하게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두려움을 정보의 폭포 아래서 해결하려 든다. 더 빨리 더 많은 정보를 주고받으면 그 두려움이 해소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와이파이와 커피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중에서
현대인의 뇌는 단 1분 1초도 쉬지 못한 채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다. 흔히들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독서를 하는 것이 휴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순간마저도 뇌는 밀려들어 오는 관련 정보를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움직인다. 잠시도 쉴 시간이 없다. 뇌가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기도 전에 계속해서 들어오는 다른 정보와 새로운 과제는 말 그대로 스트레스가 된다. 시끄러운 소음이나 지나치게 밝은 빛에 노출되면 우리의 눈과 귀가 피로를 느끼듯 지나친 자극은 뇌에 피로감을 안겨준다.
<‘멍 때리기’가 필요한 순간> 중에서
어린 시절에 거실 전등이 떨어진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평생 전등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거실 전등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을 목격한 순간부터 내 뇌에서는 자연스럽게 ‘전등=주의를 환기시킬 것’이라는 새로운 시냅스와 그에 따른 뇌 회로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경험은 뇌에 새로운 시냅스와 뇌 회로를 만들어준다. 이를 잘만 이용한다면 강제적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습관도 변화시키는 생각의 힘> 중에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인만큼 남들보다 생각도 많을 수밖에 없는데,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잡념을 단번에 날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한번 머리를 비우고 나면 어느 순간 자신을 괴롭히던 문제의 해답이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만사 제치고 운동복부터 찾는 CEO도 있을 정도다. 더 잘 배우고, 더 잘 깨우치고, 더 잘 기억하고, 더 나은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 머리부터 비우는 것이다.
<더 잘 배우고, 더 잘 깨우치고, 더 나은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서> 중에서
첫댓글 신동원 지음 / 출판사 센추리원 |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