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
펴낸곳 초록귤(㈜우리학교) | 카이야 판눌라 글 | 네타 레흐토라 그림 | 이지영 옮김 | 펴낸날 2025년 1월 14일 | 정가 15,000원 | 판형 183*210mm | 쪽수 72쪽 | ISBN 979-11-6755-311-9 (77830)
분류 국내도서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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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책을 덮은 후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했다.”
아이를 위해 읽어주다가 오히려 어른이 더 감동받는 책
『그림 그리는 여우』는 핀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인 핀란디아 주니어 상 최종 후보작으로, 담백하지만 깊이 있는 세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출간된 후 독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분위기의 그림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잔잔하지만 강한 여운은 후속권인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로 이어집니다. 한 계절에만 열리는 숲속 가게에서 여우는 자신의 뒤를 이어 숲속 가게를 운영할 오소리, 숲속 친구들과 함께 일상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 삶이라는 여행을 끝까지 해나갑니다. 그림 그리는 여우의 성숙한 지혜와 오소리의 어린 호기심이 반짝반짝 부딪히고, ‘함께’라는 가치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소중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 출판사 서평
우리는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지혜와 호기심을 엮어 가는 여우와 오소리의 이야기
그림 그리는 여우는 지난 시간 동안 꾸려온 숲속 가게를 독자에게 소개합니다. 숲속 가게의 새 주인이 될 오소리와 함께요. 그러나 여우는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가게 일을 대하는 오소리를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오소리는 배워야 할 것이 엄청나게 많지만,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이고 지금까지 잘 팔던 숲속 가게의 아이스크림을 푸기 어렵다는 이유로 딸기를 잔뜩 넣은 하드로 대체해 버리지요. 여우는 걱정이 깊어지지만, 오소리가 잘 해낼 거라고 믿어 보기로 합니다. 그해 결국 딸기 하드는 가게의 인기 상품이 되었습니다. 비록 겨울에는 블루베리만 먹게 되었지만요. 이처럼 나이 든 여우와 오소리의 세대에 따른 갈등과 그를 요리조리 풀어가는 모습은 마치 우리를 돌아보게 하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다르지만 그래서 더 좋은 우리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의 기록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서로를 받아들이며 나아갑니다. 여우는 숲속 친구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를 찍기로 결심했지만, 카메라만 켜면 어색하게 움직이는 숲속 친구들과 자신의 촬영 실력 때문에 실망합니다. 여우가 처음 그림을 그릴 때 동물들이 움직여서 그리기 어려워하던 것처럼요. 하지만 여우와 숲속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고 멋진 영화를 완성하지요.
기록 사서로 일하는 작가 카이야 판눌라는 전권에서는 그림으로,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에서는 영화로 여우와 친구들의 삶을 기록합니다. 외로움에 갇혀 세상을 이해하기를 거부했던 어린 여우는 성장하여 이제 다름을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 기쁨을 나눌 줄 아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린 여우의 성장과 우정,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이 담긴 모든 기록이 여기에 있습니다.
삶이라는 길고도 짧은 여행
저자는 『그림 그리는 여우』와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를 통해 어린이 문학에서는 흔하지 않게 죽음을 정면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여우의 장례식은 그저 슬프게만 다루어지지 않고 두렵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친구들은 한 장소에 모여, 우정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여우와 함께 만든 영화를 보며 그를 기억합니다. 독자는 숲속 동물과 함께 그 공간에 머무르며 삶의 가치와 일상의 소중함을 되돌아봅니다. 책을 덮으며 우리는 삶이 각각의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작지만 단단한 희망이 깃든 결말은 삶의 순환을 상기시키며, 우리에게 매 순간을 온전히 누리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건넵니다.
■ 먼저 읽은 독자들의 극찬!
* 책을 덮은 후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했다. _굿리더스 리뷰
* 여운이 오래 남는, 은은하고 잔잔한 물결 같은 책을 만났다. _교보문고 독자 리뷰
* ‘이 발자국을 따라가 볼까?’ 함께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_알라딘 독자 리뷰
* 아이를 위해 읽다가 오히려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_예스24 독자 리뷰
■ 추천사
여우는 그림 그리는 여우에서 생명, 우정, 사랑 등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그런 여우가 이제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요. 담백한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인물들이 보여주는 타인을 향한 지긋한 시선과 다정한 마음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정성껏 오래 품고 자주 되새기고픈, 모두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이야기가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 박미정(초등 교사, 『우리는 책 모임 하러 학교에 갑니다』 저자)
성장, 슬픔, 우정을 부드럽게 다루는 이 이야기는 삶의 연약함뿐만 아니라 풍요로움과 기쁨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림과 이야기가 매우 매력적으로 결합한 책이다.
- ‘Finlandia’ 주니어 상 배심원단 심사평
■ 저자 소개
글 카이야 판눌라
문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핀란드 전역의 여러 곳에서 일하며 때때로 글을 썼습니다. 현재 핀란드 코우볼라에서 기록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여우』로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인 핀란디아 주니어 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는 저자가 3년 동안 쓴 첫 책 『그림 그리는 여우』 이후 4년 만의 후속권입니다.
그림 네타 레흐토라
핀란드 헬싱키에 살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책인 『그림 그리는 여우』로 핀란디아 주니어 상에 최연소 후보로 올랐습니다.
번역 이지영
서울여자대학교 졸업 후 핀란드로 이주해서 주핀란드 한국 대사관에 근무했고, 현재 핀란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핀란드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탐정 무민」 시리즈, 「타투와 파투」 시리즈, 「메시와 미스테리」 시리즈, 『그림 그리는 여우』 『안 돼 지지, 안 돼!』 「핀란드 중학교 수학교과서 7-9」 등이 있습니다.
■ 교과 연계
1학년 1학기 국어-나 6. 또박또박 읽어요
1학년 2학기 국어-가 4. 감동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나 5.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가 1. 장면을 상상하며
2학년 2학기 국어-나 8. 나도 작가
3학년 1학기 국어-나 10. 문학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