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밤운전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울 여동생 저녁까지 아버지하고 먹공
이천 터미널에서 7시 10분차를 타고
간다네요,,
저녁식사 동생이 쏜다는말에
솔깃해진 나 그러지뭐,,
밤운전 하지뭐,,
아버지 모시고 묵밥집가서
맛있는 저녁 먹고요
셋째 여동생은 우리집 재롱둥이여요
얼마나 아버지를 웃기는지요
아버지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네요
오랫만에 왔다꼬
녹두전 공짜 막걸리까지
거하게 저녁을 먹었어요
울동네 식당이라 완죤 가족 동네
막걸리 먹다가 남은거 싸오고요
아버지는 우렁된장국을 시켜드렸는데
민제아버지네서 술을 한잔 드시고 오셔서
소화를 못시켜서 배가 안고프시다고
못드셔서 셋째 여동생하고 나누어 먹공
그 국은 내일아침 먹을려고 싸오고요
저녁도 먹공 동생 데려다 주러 길을 나섰어요
아버지 혼자 집에 계시는게 안심이 안되어서
아버지도 모시고 같이 데려다 주러 갑니다
오마이갓 넉넉하게 출발한다꼬
6시출발 했는데요,,넉넉하게 30분이면
도착하는 이천시내 터미널
차가 무지하게 막히네요
하이닉스 퇴근 차량하고 겹치는 시간이어요
쏟아져나오는 하이닉스 차량들하고 뒤엉켜 있네유ㅠ
거의 아슬아슬하게 도착
뛰어가서 동생 차타고요
집에 오는길 또 막히네요,,
시골집에 내려오는 차들하고
뒤엉켜 있나봐요,,
암튼 아주 고생고생,,
집에 오니 아버지 휴,,하시네요
그래도 재미있으셨데요,,
오는길 병목현상에서도 차 잘 빠져나가고
칭찬해주고 싶었는데
밤에 하는 운전이라 아버지도
긴장 하시면서 지켜보셨다네요
운전하고 오는길 밤운전이고 차도 막히고
걱정되서 한마디도 안하셨다는
아버지 이야기 들어보니 내가 그랬나 싶네요
아버지한테도 밤운전 싫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고
그 이야기를 기억해 주시네요,,
우리 아버지 이제 아픈병이 다 나은건가?
가만히 아버지 손을 잡아드렸어요
아버지 봄되면 집에 오자 같이
텃밭농사 지으면서 알콩 달콩 살자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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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환하게 웃으시네요,
그래 그러자 나 술 안마시지뭐,,
술만 안마시면 다 나은거잖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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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된 우리아버지 이뽀요,,
오늘밤은 오랫만에 아버지하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오늘 행복했었던 하루 시간가는줄 모르고
긴긴밤 지새우고 있어요,
녹두 빈대떡 서비스로 만들어 주셨어요
묵집 아줌마가요,,무지하게 맛있어요,,고소하고요
울동네 있어요,,동네 놀러오면 콜 사드립니다 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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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는 병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촉탁의사선생님 말씀이 천천히 진행되시고 계시는거 같다면서
좋아지신다 하시더라고요,내가 항상 곁에 있다 생각되니까
항상 안심이 되시나봐요,,지금은 이층 아버지 유니트 옆에 유니트 근무하고 있거든요
항상 곁에 누군가 있다는게 큰 위안이 되시나봐요,,2인실에 계시는데 같은방을 쓰시는 어르신은
나하고 한동갑 딸이 있는데 돌보지 않아서 수급자가 되셔서 나라에서 다 해주시는데요
많이 외로워 보이시고 늘 미안해서 가면 똑같이 해드리는데요 그래도 친딸보다는 못하겠지요
그 딸도 찾아와서 아버지 뵙고 갔으면 하면서 매일 소망드립니다
따님 야간운전까지 걱정 해주시고
글 내용을 보면 부친의 치매 증세는
많이 호전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화만사성" 모든 것이 순조롭고 아마 행복 하실겁니다
예 내가 언젠가 했던말 같은데 기억을 하시더라고요
난 밤에는 친구들이 불러도 안나거든요,,
시골밤은 더 시커멓고 까매유ㅠㅠ,,
그래서 겁나요,,
요새는 6시 퇴근하는데도 뚝방길 고라니가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오 마이 갓! 막걸리드시고
밤 운전??? 아니,
그건 아니시겠지요~
아니요 식당에서는 막걸리 아버지 혼자 드시고
가지고 온 막걸리 냉장고에 두었다가
동생 데려다 주고 아버지하고 둘이서 마셨어요
아침에 들어가셔서 딸하고 막걸리 마신 이야기 하시면서
좋아하시더래요,,무조건 못마시게 하지말고
한잔 두잔,정도는 아버지하고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게
더 좋았구나 싶었어요,,이젠 무조건 많이 마시려 하지 않으시니까
모시고 나오면 한잔,,두잔,,마시면서 이렇게 긴긴밤 예전처럼 아버지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면서 아버지에게 또다른 행복을 드려야겠어요
오늘도 가족의 행복한 풍경을 보여 주네요
나는 언제야 철이 들려나..부모님이 그렇게 학수고대하는 맏딸인데요..
나도 맏딸이어요,,동네에 16명 넘아,,뇨자 친구들이 태어났는데
난 딸이래도 맏딸이라 맏며느리인 우리 어머님 나를 낳으시면서도 당당하셨었데요 ㅎㅎ
뒷집은 넘아가 태어났었거든요,,그 쉰둥이 넘아가 태어났는데요,,그 친구 부모님한테 하는거 보면
난 아무것도 아녀유ㅠㅠ,,늦등이로 태어나서 그런가 참 잘해요,,
정수라 노래가 나를 울립니다,
지금 내 남편 병이 깊어가고 있거든요
저 노래가 왜 이렇게 내 가슴을 파고 드는지...
그냥 울고 있습니다
어쩌지요,,빨리 나아지셔야 하는데요
이뿌니선배님
글을 읽는 내내 ,
효성 물씬한 향기가
가을 빛
맑은 날에
더없이
향긋하게 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내가 써놓은 일기처럼 써놓은글을 보니 거의다 아버지하고의 이야기가 참 많네요
예전에 친구들하고 같이 장난처럼 사주보러 점집에 간일이 있었는데요
나하고 아버지하고 전생에 부부였데요,,그래서 잘 맞을거라 하던데
진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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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바삭바삭하게 굽는법은 들기름으로 녹두전을 부치면 바삭바삭하고 맛있다네요
여기 묵집은 녹두전 맛있다고 소문났는데요,,여기 주인아줌마가 가르켜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