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3. 토 , 33°C 맑음, PM2.5 보통
■ 울진 백암산
정확히 10년 전 (2014. 08 16.)
백암산 & 선시골 산행시,
깨끗하고 풍부한 수량과 멋진 용소 등
6km 긴 계곡을 걸었던 추억을 갖고 Again!
그러나 오늘 이곳은 폭염경보 발령과
게다가 계획보다 30분 늦게 백암에 도착하니
더위도 더위지만 산행시간 마저 촉박.
그래도 백암산 거쳐
선시골계곡 주차장까지 15km의
긴 산행을 하겠노라 일단 start 했건만,
오랜 장마 중에도
남쪽은 최근 비가 안왔는지
백암폭포 수량은 가는 오줌줄기 정도로
폭포계곡은 바싹 말라 있었고,
조망 좋은 새터바위에 오르니
상의는 물론 바지까지 땀으로 입수상태
헐! 완벽한 無風속에
역대급 더위로 벌써 몸이 퍼지기 시작.
일단 백암산 정상에서
산행시간과 컨디션을 보고
선시골 하산 or 원점회기 인지 판단하기로...
특히 오늘 같은 날은 온열병을 주의하면서
천천히 속도를 늦추며
자주 쉬면서 이온음료로 탈수 보충이 중요.
어찌 저찌 힘들게 백암산에 도착하니,
정상석 마저 만지기 뜨거울 정도로
이곳은 용광로 같이 불볕으로 이글거리고 있어
속히 정상에서 원점회기로 탈출 하는것이 현명!
다행히 하산 등로는
코스도 원만하며 난이도가 비교적 수월
차라리 오름과 내림 코스를 바꿔 산행할 것을..
평시에는 힘든 산행코스가 아니었건만,
우와! 오늘같은 살인적인 폭염 속에
탈진하지 않고 산행을 무탈하게 종료함을 감사할 뿐!
태백온천모텔(들머리)~ 감시초소~ 금강송길~ 백암폭포~
새터바위~ 백암산성~ 흰바위~ 백암산(1,004m)~
선시골갈림길~ 천냥묘~ 감시초소~ 태백온천모텔(날머리)
산행거리 10.5km 4시간57분
첫댓글 오랜만에 옛기억 더듬어봅니다...
폭염에 고생하셨습니다.
요날 저는 운봉산 갔는데, 산행 역사에 길이남을 극폭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