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신춘 문예의 계절이 돌아 왔다.
신춘문예를 공모하는 언론사들은 대략 12월 15일 정도엔 최종 심사를 마치고 당선자들을 확정짓게 마련이다.
들리는 소문엔 올해 신춘문예 응모자들이 예년에 비해서 10% 이상 늘었다 한다.
몇몇 지방지는 부분별로 응모작이 예년보다 30%가 폭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글 공부를 할 수 있고 발표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게 생겨난 결과 전문 작가의 길을 꿈꾸는
문학 지망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나 보다.
연례적으로 신춘문예를 공모하는 언론사들만 대충 꼽아봐도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소위 메이저 언론은 물론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동양일보,문화일보,세계일보,영남일보, 매일신문,기독신문,광주일보, 무등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북일보,영주(제주 인터넷 신문)신춘문예,한라일보,경상일보,경남일보,부산일보, 국제신문,강원일보,경인일보,
농민신문, 불교신문 경제신춘문예등 굵직한 언론사 경유 등룡문만 해도 수십곳이다.
여기에 각종 문예지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신춘문예 공모도 수십 곳이 넘으니 바야흐르 전국은 신춘문예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형국이다.
각 언론사의 공식 통계 보도를 보면 대구 매일 신문의 경우 최종 접수 결과 응모작이 4297편으로 신문사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었다 하며
경인일보 1253편,부산일보 2197편,서울신문 4371편,조선일보 8912편,영남일보 2679편,경상일보 2043편,영주신춘문예1197편,
무등일보879편,광주일보 2023편,영남일보 2065편등등
양적인 면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한다.
내가 아는 분으로 작은 문예지를 경영하는 분이 계신데 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시다.
불의의 사고로 척추마비 1급 장애를 입은 분으로 거동이 무척 어려운 분이다.
나와는 10여년 전 문학동아리에서 만나 동아리 모임 시 휠체어가 못들어 가는 계단 이층으로 여러번 그분을 업고
다녔던 기억도 있다.
당시 아마추어 글쟁이들이 대부분인 우리는 매년 동인지도 함께 내고 친목 모임도 자주 가졌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동아리 멤버들 중 각종 경로를 통해 매년 한,두명씩 등단해 나가더니 십여년이 지난 지금은 순수 아마추어 십 여명만 남았다.
문단 등단에 성공한 회원들은 점차 동아리 활동에 소홀해 지고 또 많은이들이 동아리를 떠났다.
예의 그 국어선생님 출신 회원도 '시**'이란 문예지와 '계간 **" 이란 문예지를 창간, 운영하면서 우리 동아리를
탈퇴하였다.
몇년전 '시**' 이란 곳을 인터네에서 검색해 들어 가보니 그곳에서도 시, 소설,등의 분야에 걸쳐 문학공모전을 하고 있었다.
문예지 발행 부수도 얼마 안되고 잡지 판매의 대부분도 발표지면을 얻은 기고자들이 잡지를 사주는 일로 버티어 가는
일종의 회원제로 운영되는 듯한 느낌의 문예지였는데 그 영세한 규모의 문예지에서도 신진작가를 배출해 내는 공모전을 여니
그런것 까지 치면 매년 신춘문예와 각종 문학상 출신의 등단 작가가 천명도 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해마다 "의왕문학"이라는 지역 문예지에 한,두편의 수필과 한,두편의 졸시를 게제하고 있다.
"의왕문학"은 의왕시에 거주하는 문인들과 초청 작가들의 글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아직은 미성숙한 아마추어들의
글과 유명 문인들의 글이 혼재된 특이한 문예지로.시, 소설, 평론 들이 고루 실리는 종합 문예지이기도 하다.
우리 까페의 허홍구 선생님은 ' 의왕 문학'의; 초청 작가로서 해마다 허선생님의 시를 싣고 있다.
나는 의왕시 거주자가 아니긴 하지만 마지막 근무처가 의왕시에 있는 모 중학교였었고 그 학교에 근무할 때 10월이면
"시 문학의 밤"을 개최하여 아이들의 문학적 감성을 길러주고자 노력하였는데 '시 문학의 밤'행사는 지금은 그 학교의
전통적 행사로 자리 잡아 마음이 뿌듯하다.
'시문학의 밤' 행사에 지역 문인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곤 하였는데 그를 계기로 의왕시 문인 협회에 가입도 하게 되었고 이를 인연으로 의왕문예에 수필과 시도 두어편씩 게제하게 되었다.
공모전에 정식으로 응모할 능력이 없음을 익히 아는 나는 그렇게 일년에 한번씩 지역문예지에 부족한 내 글들을 싣는것으로
내 작은 문학적 욕구를 달래고 있다.
우리 황토빛 까페는 외형적으로 문학까페를 지향하고 있다.
글 솜씨가 비범한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본다.
우리 회원님들도 주변의 각종 공모전에 적극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
공모전에 수상한 등단작가가 되어 환하게 웃는 울방 회원에게 토마토가 커다란 꽃다발을 사들고 축하 해 드리는 일이 해년마다 일어 났으면 한다.
* 참, 그리고 전번에도 말했듯이 청림재님 미수연 땐 지가 미리 찜해 논 거 잊어버리지 마시길...
' 내 맘에 강물' 그거 연습 무지막지하게 해서 제가 축가를 부를테니 내 목소리가 더 좋은데
당신 양보하라 이러기 없깁니다.
오늘은 다 떠나고 몇사람 안남은 문학 동아리 년말 모임이 있는 날 입니다.
미용실 원장으로 있는 어떤 회원 분이 자기 동네서 년말 모임을 하자네요.
안양에서 보험업을 하는 또 다른 회원님의 차를 타고 저녁에 부천으로 갑니다.
메리 크리스 마스!!
첫댓글 토마토님의 글이 당선되면 좋겠슈 그래야 내도 문학을 .하는분을 알고있노라고 자랑좀 할것아닌감유 메리크리스마스
나는 능력이 미치지 못허고
할메님이 참가해봐유
주부 백일장등 서울시에서 이루어지는 갖가지
대회도 먾더만요.
에혀~~ 쿠사는 능력이 안돼예~~~!!
지하고 동류네요 ㅎㅎ
문학적 욕구가 있는한 시 세계를 떨쳐버릴수 없다고 봅니다
언젠가는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요 아직은 부족하고 정말로 할배가 되어가는것 같아서요~ㅎㅎ
솔뫼님 글은 청량하고 또 울림이 깊지요
신문사 신춘 문예 응모작만 해도 해년마다 십만편 가까이 된다는데
솔뫼님의 미 도전은 너무 겸손하신 것 같아요.
내년엔 과감하게 ....
글 잘 쓰는사람보면 정말 부러워요...
워낙 글 솜씨가 없어서.ㅎㅎㅎ토마토님은 타고난 작가시구먼유...대박나시구려.....
ㅋ...
지는 실력도 안되지만 평소에 응모하겠다는 생각도 별로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지금 다 늙어서 새삼스럽게 ㅎㅎ
글치만 울 회윈들은 한번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글쿤여 토마토가 과일인줄 아는 사람이 많을 듯 한데요 사실은 채소인데요 뭐 과일이면 어떻고 채소면 어떻습니까
다만 몸에 좋으면 그만아입니까 ~~~의왕문학 하니 지도 10여년 전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모 카페의 회원자격으로
몇번의 모임을 주선 하기도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개 속인데 철도박물간 가는 길목~??그 당시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많이 모였었지요 한지공예 교사 부동산 중개업자 자영업 사업가 사기꾼 등등~~그 당시의 아짐들은 잘 살고있는지 불현듯 궁금하네요 그 마음을 현실화 시키면 시고 아쉬움에 머물면 수필일란가요~~ㅎㅎㅎ
글을 쓴다는건 신앙 이라 생각듭니다 ,,,때론 남에게 울림 되면 더 좋겠지만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 건 본능적 욕구일테죠.
그것이 말로서, 혹은 글로서, 어떤이는 몸짓으로, 노래로...
글을 써 놓고'부질없는 짓'이란 생각도 자주하는데 시간이 가면 또 표현의 형식을 고민하니 어쩔수 없나 봄니다
사람이 좋아 황토빛을 사랑하는이유중 하나지만
글솜씨있는분들의 향기가 있기에 이곳을 더더욱 사랑합니다
어떤이의 등단소식보다 제 등단의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작은불씨같은 꿈조차 꺼져가고 있네요
올핸 회원중 누군가에게 등단의기쁨을 기다려봅니다
행인님,
도전하시는 그래서 결과가 풍성한
뜻깊은 을미년이 되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