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1963년 10월에 자신을 괴롭힌 대대장일가를 도끼로 찍어 죽인 고재봉사건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 1년먼저 1962년에 발생한 최영오 일병사건은 아는사람이 거의 없다.
사실 고재봉사건에 희생된 사람은 해당 대대장은 전근가고 후임으로 온 아무 죄없는 사람이었다
오늘 천안 불당동 벚꽃거리 구경을 하고 돌아와 할일도 없어 심심하던차에 유튜브를 검색하다 최영오일병
사건을 알게 되었고 동영상도 보았다. 서울대 천문기상학과를 다니다 휴학하고 학보병 신분으로 입대한
최영오는 선임병 두명에게 연애편지를 빼앗겨 읽히는 등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다 2명에게 총을 쏴 죽이고
자살하려는 순간에 제지당했다. 명문대생이라는 점 때문에 사회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군사법원은 최영오에게사형 판결을 하였다. 각계 각층에서 구명운동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피살자 유족의 건의를 받아들여 1963년 3월18일 오후 2시 40분, 서울 근교 수색의
형장에서 총살형이 집행되었다.
그와 반대로 피살된 정병장과 고상병은 국립묘지에 묻혔고 1계급 특진을 받았다. 그의 집안은 1987년 8월까지
용공분자 집안으로 낙인찍힘으로 사회로부터 격리 조치되었다. 처형 직전 그는 "제가 죽음으로써 우리나라 군대가
관료주의적인 것으로부터 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민주적인 군대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최영오 일병의 사체 인수 통지서를 받아들고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그날 밤 11시 50분쯤 서울 마포 근처 한강에
60세의 나이로 투신자살했다. 이 사건 이후 말이 많았던 학보병가 폐지되었고 '푸른별 아래 잠들게 하라'라는
영화도 제작 되었다. 학보병은 대학 학적을 보유한 복무자들은 1년 6개월동안 군복무를 하면 귀휴조치가 되었으나
그후 폐지된 제도다. 최형오일병은 막내로 태어났고 아버지는 그가 네살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행상을 하시면서
그를 키워 서울대학에 보냈으며 막노동과 과외등을 하며 대학에 다니다 4학년때 군에 입대했었다.
첫댓글 어휴 열통터지네요
그땐정말 폭행이 난무하던 때라서 더더욱 아프네요
맞아요 자신보다 어린 상급생들에게 단지 명문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다 그들을 쏴죽이고 자신도 죽으려 했던 불행한 사건입니다
참 안타까운 사건이로군요.
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저도 몰랐습니다.
죽은 사람이 여럿인데 괴롭힘을 준 사람들은 국립묘지에 갔군요.
맞습니다
고재봉사건은 워낙 유명해서
어릴때 유행가 가사를 개사해서 부르고 다녔답니다
저도 어제 동영상을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화가 막 나네요 이런 세상이 있었다는게 요즘 군대내 이유없는폭력은 근절 된걸까요
반갑습니다
지금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지만
군대라는 폐쇄된 사회에서 언제든지
재발할수 있다고 봅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고재봉 사건은
잘 아는데,
이사건은 알려지지
않았기에
반갑습니다
고재봉사건은 제가 7.8살 무렵부터
어른들이 보는 잡지에서
알게됐는데 이사건은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최영오가 당한 괴롭힘은 누누이 설명 안해도
진짜 짐작이 갑니다
반대가리 군대생활
누구는 인삼먹고 누구는 무우먹냐?
하나 안타깝고 아쉬운건
애인의 편지가 낱낱이 공개 조롱감이 되더라도 행상으로 공부시켰고 지금도 고생하는
어머니 생각하노라면 절대 그러면 안되지요
그 어머니의 모든 우주는 그 아들이었는데
몸부림님 반갑습니다
단축되었다해도 똑같은 군생활인데
무식한 선임병들이 시기질투하고 여자친구
편지까지 뺏어 읽고 괴롭혀서 발생한 사건이라 봅니다
70대말 제 군대생활에서도 저를 괴롭힌 놈이 있었는데
정말 그놈을 죽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제대후 국립묘지에서 만났는데 그냥 인사만 하고 말았지요
@그산 쳐죽이고 싶어도 참는건 결국 내가
비참하게 될까봐여서 입니다
법적 처벌이 없다면 살인자가 된 사람들
널렸을겁니다
저도 연쇄살인마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지 애인 이대생이고 지를 죽도록 사랑한다고
누가 안물어봐도 지입으로 자랑질하는 넘도
있는데 그게 뭐시라꼬 살인자가 되어
그엄마까지도 죽게 만들었을까
하는 아쉬움에 쓴 댓글입니다
@몸부림 정확한 내용은 당사자만 알겠지요
아무리 존심상하고 비참해도
참아야하겠지요
아무튼 원인유발자에게 큰 잘못이
있는것 같습니다
마음 저린 ,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
나도 정신 이상자 장기 하사관놈을 만나 마음 고생 한게 생각 납니다 .
그러시군요
저도 7개월 고참이 부탁도 안했으면서 지밥 안챙겨
놨다고 식사중인 제 아구통을 주먹으로 때린적이
있습니다. 그놈 보기싫어 제대자 모임에 안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