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출근하다가 올리바 생각났다고
갠톡 온 동기를 생각하며
잊었던 벤쿠버 탱고 후기를 타닥타닥~~
건널목이나 버스 기다릴 때,
혹시 탱고스텝 연습하시는 분 있을까요?
아휴 말도마셔요~~ㅠㅠㅠ 저만 할까요.
탱고 안 할때는 길에서 골프 스윙하는
분들 보면 왜저러나 싶었거든요.
"내로남불"이 따로 없습니다.
벤쿠버 시내에 있는
호텔에 가서 딸애를 기다릴 때였어요.
방금 쁘락을 마쳤고, 그날따라
쁘락이 좀 재밌더라구요.
쌤도 빨리 배운다고 하고
(참고로 외국은 어제보다 0.1만 발전해도
폭풍 칭찬해요), 지난해 10월부터 배웠다는
남자가 새로 왔는데, 우리 둘이
짝꿍이되어서 잘 놀았거든요.
아무도 없는 로비에 앉아 있다가 문득
쁘락에서 있었던 일이 파노라마처럼
쓰윽~~지나더라구요.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뿌듯했죠.
진짜 잘했을까 싶어서 다시 밟아 볼때
있잖아요. ㅋㅋㅋ
쁘락에서 했던 것처럼 일어나서
앞으로 뒤로 걷기연습 시작~~
forth and back, forth and back.
얼마 안되어 강호동처럼 건장한
터키계 남자 2인과 딸애가 두둥~~
"왜? 무신 일이고!!!....."
POI가 나타났다.
이상하게 앞으로 뒤로 걷기만 하는 게 수상하다.
Person Of Interest, 직역하면 주위를
끄는 사람이 등장. ㅋㅋㅋ
그 시각이면 호텔 출입문도 다
잠길 때, 그 호텔 근처에 병원이 있는데
정신 병동도 같이 있어서리 ㅠㅠㅠ
시큐러티 팀에서 무전으로
딸애한테 연락 ㅠㅠㅠ ㅋㅋㅋ
부끄러움은 내 몫은 아니니까 다행일까요?
엄마를 엄마라고 하지 못하는 그녀
탱고 스텝을 어디서 연습하더라도
올리바처럼
요란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본의아니게 딸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었지만 ㅋㅋㅋ
나중에 돌아보면 아주 웃픈 흑역사겠죠
모두들 좋은아침!
BUENOS DIAS
벤쿠버 탱고 쁘락 후기5
첫댓글 ㅠ.ㅠ 먼가 웃픈 이야기네요
우리 모두 POI가 됩시다!!!!!!
ㅋㅋㅋㅋ 응원합니다!
@올리바(떴다126) 맞아요 보는 눈이 있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밤길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다른춤) 스텝으로 귀가하다가 뒤에서 오던 고딩(?)들이 웃어서... 그 뒤로 안해요 ㅎㅎ
올리바님! 제대로 한발로 서셨는데 시큐리티가 출동했나요? ㅎㅎ ^^ 정확한 출동원인을 알고싶어심 한달 후.. 다시 해보시길..ㅎㅎ^^
어머머 넘 집중하셨구나..간혹 주위가 암전되고 나만 있는것 같은 너낌적 너낌 있을때 나답지 않게 스텝을 밟을때가 있죠..ㅎㅎㅎ😅
그리고는 퍼뜩 주위를 돌라보고...ㅎㅎㅎ 너무 몰두해서 생각하다보면 아주 가끔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요즘 탱고에 푹 빠지셨나 보네요^^
저는 요즘 발까락이 넘 아파서 힘들다는...올리바님도 발조심하셔요~~😰😰😰
반가운 소식 완전 좋았습니당🥰🥰😘
@올리바(떴다126) 네~~~같이 놀자구용~
그나저나 벚꽃이 어마어마하네요...종이 달라서 그런가?? 완전 대형팝콘같네요..너무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