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최연소’ 김영원이 마르티네스의 시즌 3관왕 도전을 막아세우며 PBA6차전 결승에 진출, ‘PBA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또한 ‘오토르’ 오태준도 이충복을 꺾고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 프로 첫 정상에 도전한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NH농협카드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영원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를 세트스코어 4:2(15:14, 15:2, 13:15, 15:11, 0:15, 15:12)로 꺾었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은 프로 첫 4강에 오른 이충복(하이원위너스)에 세트스코어 4:2(2:15, 15:12, 15:13, 8:15, 15:9, 15:6)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두 번째 우승도전이다. 김영원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2부투어(드림투어)서 활동했지만 올 시즌 들어 개막전부터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대체선수로 팀리그까지 누비며(김영원은 지난 팀리그 2라운드서 사이그너 대타로 웰컴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당구 인기스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김영원은 지난 2차전서도 8강을 찍은 뒤로는 지난 3개투어 동안 다소 잠잠했지만, 이번 투어서 5개월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PBA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오태준, 이충복에 4:2 역전승
2년만에 결승행, 프로 첫 우승 노려
결승전 11일 밤 9시반
오태준은 이번이 2년여 만에 다시 오른 결승무대다. 당구팬들에 ‘오토르’로 익숙한 오태준은 지난 22/23시즌 5차전 준우승 이후 9개월만에 다시 공동3위를(23/24시즌 4차전) 차지했다.
오태준은 이후로 11개투어 동안 16강을 넘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 엄상필(우리원위비스)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프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4강전서 김영원은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하이런14점’을 앞세워 1~2세트를 먼저 따냈다. 김영원은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를 9점장타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3:1로 치고나갔다.
김영원은 이어진 5세트는 6이닝만에 0:15로 완패, 자칫 경기흐름을 넘겨주는 듯했으나 6세트서는 초반 기세를 앞세워 15:12(10이닝)로 승리, 시즌 두 번째 결승무대를 밟았다.
오태준은 이충복과 4강전서 첫세트를 내주고 시작했으나, 2~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오태준은 4세트를 내주며 다시 추격을 당했으나 5세를 15:9(8이닝)로 승리한 뒤, 6세트서도 하이런8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5:6으로 가져오며 오랜만에 결승에 올랐다.
김영원과 오태준 결승전은 11일 밤 9시반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출처 : MK빌리어드뉴스 https://mkbn.mk.co.kr/news/sports/11165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