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이 2005 국제야구연맹(IBAF) 야구월드컵(9월2일∼17일.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대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정택 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상무와 프로 2군 선수를 주축으로 선발됐으며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모여 본격적인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쿠바대회에서 8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쿠바, 캐나다, 중국, 파나마, 네덜란드, 브라질,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A조에 속해 있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A조에서 쿠바, 파나마, 캐나다와 순위 다툼을 벌이 가능성이 크지만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중국이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택 감독은 국내프로야구가 4강 다툼으로 1군 스타선수들을 대표팀에 차출할 수 없어 상무 소속의 우수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프로 2군 선수들에게 희망을 걸어본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투수진의 경우 김대우-고우석-윤성귀(상무)-최대성(롯데)의 4선발 체제를 유지하면서 마무리에 이대환(현대)을 투입할 계획이며 포수에는 정상호(상무)를 투입한다.
또 내야진은 1루 박정권, 2루 정보명(이상 상무), 3루 박기남(LG), 유격수 문규현(상무)으로 구성하고 유재웅, 김재구(상무), 최훈락(기아)에게 외야를 맡길 계획이다.
김 감독은 "워낙 프로선수들이 빠져 지난 쿠바대회보다 실력 면에서 낫다고 할 수는 없다. 상대팀의 전력을 아직 잘 몰라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 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 우리는 군인정신이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김상현, 박기남, 최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