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가 밝자마자 - 1월 2일 - 갔었으니 꽤 늦게야 올리는군요.
아비꼬 종로점이 오픈했다길래 한 번 스브적 가 봤습니다.
위치는 대략 종로2가 구 피아노길, 엔제리너스 있는 데에서 돈부리 있는 쪽(=동쪽방향)으로 보고
들어가면 있더군요. (종로통에서 진행방향 좌회전. 단박 안 떠오르시면, 네이버에서 쳐도 나옵니다.)
홍대 본점만 제외하고 웬만하면 지점마다 다 있는 것 같아 보이는 모형 벚꽃나무 장식.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집답게, 이 당시에는 새 집 냄새가 전히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내부장식에 나무를 많이 써서 그런지 통나무 켠 내음이 아직 남아 있더군요.
일본 요식업계의 상징, 노렌(=천으로 된 발.)
제가 갔을 때는 EE.... 아니 22시 영업마감 직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더군요.
(최근 생긴 두산타워점은 밤 12시 반까지 영업하는 모양입디다마는.)
ㅡ 그렇다네요.
아비꼬의 경우 지점마다 맛의 차이는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다찌(카운터)에 앉아서 다른 걸 찍고 놀아봅니다.
종로점의 경우 다찌가 홀 가운데로 좀 튀어나온 듯한 모양이라서,
다찌 안쪽의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이 특히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홍대 본점은 워낙에 좁아서 다 보이는 거고.. 명동점은 다찌가 안쪽이라 잘 안 보이죠.)
어쨌든 피사체는 PT에 필요한 레이저포인터/LED후레쉬입니다.... 만....
친구가 이거 줄 때만 해도, 이거 조만간 쓸 일 있을 줄 알았지요(....)
언제나처럼 날계란에 파를 얹어서 밥 한번 더 리필해 먹습니다. (본전 뽑기.)
이 날은 희한하게 날계란을 토핑했더니 노른자가 두 개 있는 계란이 걸렸습니다.
종업원이 '괜찮겠습니까' 하는데....
ㅡ 당연히.
외쳐라 EE! いい! (.............)
이거 뭔가 새해부터 좋은 징조일까요?(......)
(하지만 현실은 머투랑 씨제이 전부 다 면접탈락 크리...ㅠㅠ)
여튼 구운 마늘까지 함께 곁들여서 스태미너를 기를 요량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종로나 동대문은 자주 지나다니는 곳이니만큼 이제 자주 이용해 줘야겠군요.
(... 아니 그 이전에 구상하고 있던 '서울시내 요식업계 일본식 카레 전쟁' 부터 완결을 지어야...)
카페 게시글
■ 뒷 이 야 기 들
아비꼬 종로점에서 카레를 먹다가 쌍노른자 당첨 ㅡ외쳐라 EE!
01410
추천 0
조회 657
11.01.25 22:09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압구정점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적당히 슴슴하니 깔끔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입맛이 어린애같아서 위에 요란하게 돈가스며 새우튀김이며 마요네즈 범벅으로 해서 먹는게 더 좋다는 ㅎㅎㅎ 그래서 예전에 포무노키란 곳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해버렸답니다.
포무노키 오므라이스 괜찮았던 생각 나네요. 오므토 토마토가 그 컨셉 이어가고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 이거슨.. 좋네요..
정말 돈이 간당거릴 때에 뭔가 '외식'을 하고 싶을 때 좋았습니다. 건더기 하나도 없는 카레 하나 시켜놓고 밥 두번 리필..[...]
으응? 정말 붙어있는거였?? 아님 인심좋게 두 개 서비스?
아님 미리부터 하나를 리필? ㅎㅎㅎ
걍 계란을 깼는데 쌍란이었습니다 ㅎㅎ
달걀 토핑을 하면 맛이 더 괜찮습니까? 가보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