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성요한수녀회, 한국 진출 25주년 감사미사
어린이·청소년 교육에 헌신한 사반세기
발행일 : 2015-10-18 [제2965호, 1면]
세례자성요한수녀회가 10월 7일 수원대리구 율전동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한국 진출 25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은 수녀회 설립자 알폰소 마리아 푸스코(Ven. Alfonso Maria Fusco) 신부의 시복 기념일이다.
이날 미사에는 수녀회 관계자와 후원자뿐 아니라 200여 명 신자들이 참례해 지나온 25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25주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특히 1990년 당시 김남수 주교의 승낙으로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했던 3명의 초창기 수녀들 중 마리아 테레사 타벨라, 베티 유 수녀, 그리고 작고한 초대 원장 아퀼리나 가스꼬네 수녀를 대신해 이탈리아에서 동생 아우렐리아 수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가장 작은 규모의 수녀원이지만 어느 수녀원보다 사랑의 열기가 뜨거운 공동체”라고 말한 뒤 “설립자의 ‘영적 유언’을 되새겨 전달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에 관심을, 청소년 ‘성문제’ 복음화 사업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1990년부터 1998년까지 8년, 2008부터 2011년까지 3년, 총 11년간 한국에서 소임을 했던 마리아 테레사(필리핀) 수녀는 “한국을 떠날 때 수녀님 5명이 있었는데, 아직 5명이다”며 “그러나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고 분명 하느님 섭리로 수녀회가 발전해 다시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세례자성요한수녀회는 1878년 복자 알폰소 마리아 푸스코에 의해 이탈리아 앙그리에 설립된 국제 수녀회로 어린이와 젊은이들 교육을 위해 18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수님과의 내적 일치 안에서 가난하고 작은 이들을 섬기며,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은사를 생활하고 있다. 수녀회의 사도직 지향은 가난한 이들, 버림받은 이들, 위험에 처해 있는 이들, 특히 어린이, 청소년, 젊은이들을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