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님이 승려가 되고 나서
20년간 배운 것을 간단하게 요약하신 말씀
생겨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
내가 아는 것은 그뿐이다 라고 ~~
그렇다 세상에 모든 것은
사라지기 위해 활개를 치고
사라지기 위해 안간힘으로 버티는 것이다
영원으로의 헛된 꿈인 줄 알면서
오늘은 내일에 사라지고
내일은 모레에 사라지고
일 년이 통째 잊혀지고
작년이 이미 기억에서 지워졌는데
어쩌다 한두 가지 일을 기억해 내어도
그것이 작년인지 금 년인지 이맘때쯤인지
그도 아니면 몸뚱이에 걸친 거 조차
짜증 내던 지난 삼복쯤인지 고민하는 새에
사라지고 잊혀지라 던져 버리는 것이다
그게 무엇이라고 악착같이 기억해 내려
이마에 손을 얹어 기억의 갈래를 헤집는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어도
산 사람은 죽은 자를 불러내어
그가 했던 말과 행동을 자신의 입으로
대신하길 좋아 하니
그 자리에 어울리는 우리는
살아도 죽은 자와 같이 있어 한 동안
잊지 못하고 같이 살아가는 셈이다
이 나이에 혼례식에 갈 일은 없고
장례식에 가는 일밖에 없거니 했더니
뭔 망령으로 젊은이들과 2년간 공부를 했던 죄로?
작년과 올해 두 번의 혼례식에 다녀야 했다
21살 내 짝꿍도 결혼하면 부르겠다 하니
그렇게 되면 앞으로 10번은 혼례식에 다녀야
한다
한곳에 오래 살다 보니 친구도 있고
어찌어찌 알게 되어 친한 이들도 있는데
살아 있을 때는 소식이 없다가 죽으면
소식이 올 때도 있다
어느 때는 어디서 잘 살거니 했는데
이미 죽었다 하니 그는 그 동안 내안에서
여러해를 살아 있던 존재였는데
그렇다면 그와 나는 살고 죽는
넘지 못할 경계마저 허물고 지내 왔다는 말이다
젊을 적엔 삶과 죽음을 명확히 규정해 놓고
산자로서 꼬장꼬장 주관대로 살았지만
이 나이에 와서 죽음은 부고장 한 장의 실체로 남아
산자의 손에 쥐어져 영정 앞에 서는 것이다
나를 미워했던 사람도 (내 부모)
내가 미워했던 사람도(애들 아비)
이 세상 사람이 아닌데
나는 틈만 나면 그들을 미워하고
또 미워해야 하는 핑계를 갖다 붙인다
나의 미움은 평생을 정처 없이 방황하는
허깨비 형상을 하고 있어 잡아 앉힐 방도가 없으니
어쩌나
섣달 날씨가 3월 꽃샘바람 흉내 내는 듯
포근하다가 쌀쌀하니 이 무슨 조화인지
첫댓글 운선님 글을 읽을때는
내 자신이 주인공 인 양
푹 빠지게 되네요
가장 믿고싶은게 세월이고
가장 두려운것도
세월 이다보니
세월이 가자는대로
이끌려가는 나 자신을
보게 되네요^^
요즘 봄 처럼 포근하니
좋으네요^^
운선님 항상 건행 을 빕니다^^
친절하시고 샹냥하신 행복님 놀러 오셔서도
회원들 위하여 베푸시는 모습 잊지 못할 겁니다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잖아요 천성적으로
다정함이 우러나와야 합니다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이쁘신 행복님
지난 7 ~8 년 전 운선 님의 글과 댓글을 나누면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 시간 여유가 있어 잠시 재 가입 하면서 삶의 이야기 게시판에 출입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운선 님께서 글과 댓글이 안정되고 무겁게 느꼈습니다.
저처럼 카페에 들어 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부끄러운,,,,
상반된 활동을 이번에 본받아야 한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강산이 한 바퀴 반 즉 15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시는 모습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만사형통 하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우리가 정하는게 아닙니다
내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시는 것을 무엇이 부끄럽다고
그자리에 한결같이 있는 것도 내 생각일 뿐 다른 거 없습니다
이렇게 오셔서 옛 이야기 들려 주시는 것도 저는 반가울 뿐입니다
다시 뵙게 되어 감사합니다
활동? 한 거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다시 오시는 분 볼 수있는 것이
기다린 보람이랄까요 오고 가고 다시 오시고
사는 게 어디 고인 물처럼 웅크리고 있을 수 있나요
고맙습니다 보도 본부님
삶방 모임때 사진작가 새힘님께 영정사진으로 사용하게 잘 찍어달라고 부탁했었네요.
어쩌다 이런 세월까지 왔는지.
좋으시겠어요.
자연님이 외모에 높은 점수를 주셔서.ㅎ
그랬다구라 난 암 치료 들어가면서 머리카락 남아 있을 때
항암으로 외모 망가지기 전에 찍어 놨찌 아주 멋있더라구
60초 엄마로 남고 싶어서 영정 사진 하라고 꾸며 놨져
이젠 늙을 일 밖에 읎네
얼마나 더 살다 갈지
아무도 모르니 그냥 가보는 거지 뭐
맞아요
죽은 친구는 거기서
내생각 하는지
어쩌는지
산 이몸은 가끔씩 섭섭햇던 일도
떠오르고
살아서 즐겁게 놀던일도
떠오르고
꿈에서도
생시같이
놀고
사람은 언제가
마지막 만남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생각하면
무심코
그때 만나자 하고
손흔드는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어제와 같이 말도 안되는 걸로 투닥거렸는데
아직 그 앙금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홀연히 떠난
친구 내가 더 이해하고 더 참아야 했나 싶어
영정 앞에서 울었어요
많은 죽음이 제 앞을 지나갔지요
상젤리님 오랜만에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새해는 가족모두 건강의 행복 받으시고요 ~
옳으신 말씀입니다
죽으면 모두가 끝나는 일이지요
그저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속에 잠시 남았다가
잊혀지겠지요. 살아있을때 마음편히 건강하게
살다가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 산님 언제나 잔잔한 스토리로 마음을 치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는 게 별거 없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
간직해 둔 히스토리는 전혀 벌게 없는 게 아니지요
살아온 역사이며 현재 자신의 정신적 성숙의 보고이자
생각을 살찌운 귀한 여정이지요 언제나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작가님 말씀대로 나이 들수록
심보 또한 고약해진다 하니...
저도 그런가 싶기도요, 하하
가끔은 일하다가 멍청이가 된듯
설왕설래(說往說來) 이말저말그말
막 섞어서 뒤죽박죽 얘기할라 치면
주위 직원들이 이해불가 언어에 갸우뚱하는지라
진짜로 심보날때는 세종대왕 말쌈따라
가나다라~~ 어쩌고 저쩌고 했는디 요새는 K팝 여파땜시
젊은 친구들이 간단한 용어(用語)는 알아들어 욕하면 금새
눈치 채서리 이 또한 예전같지 않게 은근히 조심 한다는.., 하하
그렇습니다.
나이든 이의 푸념방황같은 오락가락 하는 변덕심리 또한
잡아 앉힐 방도가 없으니 말입니다.
저 또한 그럴 때는 어쩌나~ 싶기도요.
작가님하고 이럴땐 이심전심같아 동병상련(同病相憐) 비스무리
심정으로 2번째 추천(推薦)을 눌러 볼까 합니다, 하하., ^&^
저는 점점 심술보가 불어납니다
뭐든 제 맘에 안 들면 집어 치워 버립니다
불같이 화가 나고 얼음같이 식어 버리는
가벼운 감정 드나듬을 요즘 더 느낍니다
이제 더 어쩌지 못한다는 무력감에
더욱 화가 납니다
늙으면 행복하리라 자신했고
그렇게 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마음이 늘 돌덩이 삼킨 것 처럼
무거울까요 그냥 행복하지 않아요
몸은 이렇게 편한데 또 어디 배울게 없나 찾아 보고 있답니다
삼족오님은 편하셔야 하는데
아직 일선에계시니까
나이들고 일 손을 놓으니까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가열찬 개혁운동을 추구하던 무슨 당 대표였지요 권영길씨 로 기억하는데 대통령 후보연설 첫머리가
"여러분 살림살이 나아졌습니까"
급진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정치 정당이라 내 성향에 거슬렸지만, 그양반 초장 맨트는 참 그럴듯 했습니다
솔직히 좋아보였지요
그렇습니다
생각을 하며 사는 동물이 인간이니 당연히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이 좋겠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길 바라는게지요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행, 불행의 총량은 다른이와 비교되는 상대적것이 아닌, 본인 스스로에게만 적용되는 절대적 가치에 의해 생성되는 느낌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가문에서 우성적인 유전자를 손에쥐고 태어나 금과옥조의 환경에서 성장하고 돈걱정없고 인물 좋아 삐까뻔쩍 광채나게 사는 삶인들 본인이 느끼는 행, 불행의 감정은 이세상 그누구와도 별반 다르지않은 제한속에 있는것 입니다
삼성가의 막내딸이 자살로 이를 증명했습니다 행,불행은 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그 누구든 맘먹기 달렸다는걸 알게되어 품게되는 우리즘의 나이테 입니다 생각의 무게를 줄이는게 중요하지 싶습니다
생각은 과거로 흐를수록 무거워져 기울며 힘들어하는 천칭 저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률씨 말처럼 그렇긴 한데
이 생각이란게 말이요 조금만 틈을 주면 저 밑으로
어두운 곳으로 가라앉으니 말이요
그 곳으로 아니가야 하는데 그러려고
뭐든 잡고 있어야 하겠기에 어제는
여기저기 전화질 했지요
뭘 배우든 2월 중순은 되어야 시작한다 하니
그 때까지 헤매야 겠지요
지방 대학 몰락이라는데
간신히 명맥만 잡고 있는 곳에
문창과 수업 하느냐 하니 폐기 된 과라고
그 수업 소문 들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한 해 운영하다 말았는지
생각을 가비얍게 하려고
저 빌어먹을 곳에 가라앉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은 합니다만
오늘 지혜 항아리 하나 살짝 열어 주심에 두번 세번 읽어봅니다.
낮에 잠시 읽었고 지금 또...
얼굴 마주하고 조심스레 눈 마주쳐 듣고 싶었던 지혜담긴 이야기..
미움이라도 남은 건 그들에 대한
그리움도 있어서 일거라 생각듭니다.
정말 슬픈 건 잊혀지는 거라니...
대답못할 그들은 미움으로라도 기억해 주는 운선님께 감사 할 거에요.
커쇼님 활발하신 모습 워킹우먼 스타일
저도 그렇게 살았는데 잠시도 긴장을 놓친 적없이
그날 많이 안 봤는데도 확실이 봤지요
열심히 잘 사세요 ㅎㅎ
날이 갈 수록 감정이 기폭이 좁아지고
작아지는 걸 느끼면서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슬픈일을 당할 때 덤덤할 수 있기를...
과거는 흘러갔고
그런 구력을 길러내야 할 것같아요
나이 드니 평화로운 노후가 아니고 조바심 나고
우울한 노후가 되는 거 같아서
자꾸 바쁘게 만들려 하네 어디 다시 배울 데가 없나 하고
살펴 보는데 2월 달 되어야 다들 시작하나봐
그저 늙은이 엄살 조로 들리는 죽겠다는 소리
안하려면 적은 돈으로 라도 들여 뭘 배웁네 해야 할 거 가토
글을 읽다가 갑자기 도종환 씨의 시 중 뒷부분이 떠오릅니다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너무 좋은 시지요 제가 안도현 시인 과 함께 좋아 하는
시인이죠 상처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다 극복하며 인내하고 잊은채 사는 거지요
항상 감사합니다 예비 백수님
살아보니,,,이날까지 한바탕 꿈이였다 싶습니다, ㅠ~~
오랜 만입니다 섭이2님 잘계셨나요
한 바탕 꿈이라고 맞아요 저는 그 억센 길을
아이 둘과 어찌 걸어 걸어 여기까지 왔을 까
다시 가라면 못가지요 젊음을 돌려 주겠다 해도 말이지요
댓글 반갑습니다 항상 건강의 행복 차지 하시길
바랄께요
그러니까요...살아숨쉬는 동안엔 그 감정도 같이가려는지
조금조금 내려놓다보면 미움도 내려놓겠지요
물론, 그날이 오면 모든 걸 내려놓겠지만서도...
미워했던 기억이 좋고 행복했던 기억보다
더 오래 남아 있더니 이젠 아예 미움의 기억만
고스란히 남은 거 같습니다
나이 든다고 다 온화하고 자비로운 건
소설 속에나 있다고 하더니 맞나 봐요 ㅎㅎ
나이 들 수록 지난 날 미움의 유령에게
잡혀 사는 거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계시지요?
@운선 네!! 잘 계시니 너무 좋습니다!
들렀다 갑니다 ~~~
예~^^ 감사합니다
해가 바뀌고 9일에 종업식할 때까지 분주히 돌아치다가,
방학 시작하니 모든 에너지가 다 소진된 듯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내 마음도 병을 얻어..
시름 시름 혼자 청승을 떠는 사이에 음력 설이 코 앞입니다.
굳세게 자기 갈 길 가고 있는 내 새끼들이 갑자기 안쓰럽기 짝이 없어 혼자 가슴을 치지를 않나,
끝을 모를 자기 연민에 빠져 1월 중순 내내 마음 앓이를 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지 며칠 안 됐네요.
가깝게 지내던 이의 부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일이지요.
언니 앞에서 외람되지만 저도 환갑 진갑 지났으니 옛날 같으면 충분히 노인입니다.
남은 날들이 얼마가 될지 몰라도, 그저 아직도 자기 길을 찾고 있는 딸 셋이 튼튼히 자리잡을 때까지는 내가 건강해야 하느니라, 다짐을 합니다.
언니요, 아프지 마셔야 해요.
좋은 것 챙겨 드시고 무릎 아껴 사용하시고, 울적함에게 마음의 밭을 내주지 않게 울타리 단단히 치시고요.
우리 막내 다니는 독서실 앞에서 안쓰런 내 새끼 나올 시간 기다리며 댓글 씁니다.
우리 귀하신 언니 늘 건강하시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평안한 밤 되시어요.
달항님~~~
넘 바쁘게 에너지 쏟고나면 기진맥진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일으켜세우기에요
침잠 시작하면 끝없으니 진짜 힘내셔요~!!!
가차이믄 밥이라도 차라도 가겠구만ㅠ
고맙데이~ 늘 바쁘게 살면서도 명철한 지성과 감성
신을 향한 믿음까지 물샐틈없는 일상이거늘 그 와중에 내면의 갈등까지 겪어 내시느라 에휴
내 생활은 정은이 비하면 배부른 투정이제 아직 신경써야할 세 공주님이 어서 궁궐밖으로 나가셔야 할텐데 이쁘긴 해도 말이지 언제나 응원한다 정은이를!
@정 아 이리 따뜻하고 세심하시니 모두들 정아님을 좋아하고 높이 평가합니다. ^^
제 성품의 기본 베이스는 비관적인 성향이 강했어요.
성장한 환경이 풍족하지도 화목하지도 않았고 형제자매가 없어 외로웠고,
늘 당신의 인생이 실패한 삶이라며 신세 한탄만 하셨던 엄마의 영향이 컸고..
하지만 예수님 믿고서 그런 어두운 생각들을 털고 밝아졌습니다.
슬프면 기도하고 외로우면 찬송 부르고, 다시 정신 챙기고 회복되는 중입니다.
정아님 넘 고마워서 저야말로 가차이 살지 않으시는 것이 넘 아쉽습니다.
지인~~짜 감사해요. ^^
우주자연의 법칙이
생성과 소멸이라
우리 모두도 소멸을 향하여 버둥거리고 있는거죠ㅠ.ㅠ
카페에서 오래보자 하지만
정들었던 분들의
건강소식 아픈소식 들으라면
나도 같이 우울이 깊어질까 그것도 걱정이에요
울엄니 막내며느리라
아직 생존인데
사촌형부가 돌아셨다는 소식듣고
첫스타트 느낌 받고
무지 슬펐어요
운선님~~!!
부디부디 관리 잘하셔서 함께 건강하자요
그래야는데 나도 항암 후유증으로 마이 고장 나는 중이여 늘 조심 조심 하제
쩡아도 조심혀 멀리 가덜 말고 ㅎㅎ 집 주변만 살살 댕겨 안되겠다 엄마가 아직 계시니 들여다 봐야 하고 손주들 오가니
나 보다 바쁘겠다야 신랑님도 계시고 말야 쩡아야 말로 건강해야 되네 아직 바쁠 일이
어쨌든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의 건강 지킴이여
바람처럼 왔다가는 길에
글로만 읽어보는 느낌들로
자꾸만 정이 들던 운선님,
그 목소리 직접 듣고 모습이나
한번 뵙고 기억할 기회가
있을런지나 모르겠습니다.
겨울 사색을 읽으며 문득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ㅎ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아름답고 맑은 글로
팍팍한 현실을 delicious 하게 꾸며 주셨던
님 생각 합니다
생의 기간 중 잠깐의 조우라도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기쁨일 겁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행복하시고요
시골에는 환절기가 되면
부고가 많이 옵니다.
시샛말로 줄초상이 시작되거든요.
간간히 오는 청첩은
대개 도시의 인연들이고요~
덕분에 촌놈 도시 나들이
핑계가 생겨 좋지만
요즘은 친구들과 후배들의
부고도 자주와 걱정입니다.
과거 어떤 통계치를 본 적이 있는데
노인들 소천하는 기간이 해동하는 이른 봄이라
나왔더군요 겨우내 움추려 근근히 연명하던
신체가 해동하는 봄철에 스르르 무너져 내린다고
다 영양실조 시대니까 그렇겠다 싶어요
겨우내 시래기 풀때죽이나 먹고 웅크리고 있다가
봄이라 벌떡 일어서다 풀썩 쓰러져 가고
먹은게 없는 몸에 언 밭 파혜치다 가고 그랬으려니 합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는 환절기에 많이 소전하시는 군요
독감이나 폐렴이런 질병에 취약해서 그런가요
저는 욕심 있다면 낙엽이 성처럼 쌓이는 가을 들판녁에
그때 가고 싶은데 어디 마음대로
죽음은 서로가 넘나들 수 없는 공간인데
죽은 자는 산자를 모르고 산 자는 죽은 자의 심정을
알지 못하는 한치 앞인데도 그렇게 깊고 먼 세계인 거지요
촌장님 모쪼록 두 내외 건강하시고 오래 함께 하시길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점점줄어 들고
이곳저곳 몸 탈나서
점점 병원친구가 되어가고
무엇이든 영원할수 없는지라
정해진 길 생로병사! 받아들이며
운선작가님의 철학적인 글 읽으며
생각에 잠기게 되네예
학구파 운선님곁에
풋풋한 젊은친구들이 있다는게
부럽다요 ㅎ
건강 잘챙기시면서 좋은글로
시원하게 풀어내시면 잘 읽을게용ㅋ
횡설수설 댓글놓고 갑니데이
행복꽃 피우는 하루 되세여
횡설수설이라니요 이렇게 댓글로 만날 수 있는 이 카페가
얼마나 소중한데요 둥근해님 댓글에 답글 다는 시간의 행복도
누리고요 감사하지요 읽어 주시는 분이나 댓글로
다가오는 분들 모두 복받으셔야 합니다 ㅎㅎ
둥근해님
구정 명절 온가족 행복하셔요~
@운선 네^^
감사해영 운선 샘도 복 듬뿍 받으시소 ㅎ
작년가을
주변 선배 후배 부고장을 3번 받는군요
특히 후배에 부고장은 안타깝슴니다
죽음에 순서가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며칠전에는 동생 시누이가 6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요 가까이 살아서 저 하고도 알고 지냈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이가 한창인데 제이정님 건강 관리 잘하시길요
다 사라지는 걸 알면서도..
차마 못 보내는 것들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어리석은 일이죠.
아마 생을 마감할 때..
온전히 눈 감지 못할 것 같네요.^^
그건 저도 그렇고 다른 누구도 그리 할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껴안고 있는게 어디 한두가지 겠어요 다 버리지 못하니 사는 날까지 고해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겁니다 우리들은
정말이네요~
떠나지 않는 생명체는 없네요.
실제로
소꿉친구 하나가
7년 전에 먼저 떠났어요...
꺼멍이, 꽃나비에 대한...
내 책임을 마치면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가면 될 듯...
내가 준 것보다
꽃나비에게 받은 게 많다.
(맛있는 츄르를 주었고...
꽃나비에게 평화로움을 받았다.)
피케티는 좋겠다 준 것보다 받은게 많아서
피케티는 착한 소녀야
준 거보다 받은게 많다는 겸손한 마음이 일어서 말야
사람은 항상 받은 건 잊고 내껏 나간 거만 따지는데 말야 ㅎㅎ피케티는 안그렇잖아 착한 피케티 꺼멍이 꽃나비도 착하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운선님 앞에서 나이 이야기 하니
참 ^^::::
이 나이 되고 보니..
한낱 한 여름 밤의 꿈처럼
푸릇하고 봉긋했던 나의 젊은 날의 초상이
아스라히 멀어져 가고..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은 마른 장작처럼.
꼴보기 싫을 정도로 세월과 함께 늘어가는
주름과 떨어지는 얼굴의 탄력이 서글퍼 지는 현실입니다..
나이 들어감에 축의금 보다 부의금이 더 많이 나가는
시절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쪼록 건강 사수 하셔서..
건강하게 남은날도 내발로 어디든 가고
맛있는거 맘껏 먹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요,,^^
뭬야! 내 눈에 칼라플은 펄떡 거리는 젊음은 가진 아가씨같구먼 뭐래 ㅎ 그래 나도 30대에 다 늙었다 절망했고 40대엔 늙은이 취급받는다 여겨 움추려 지곤 했지 50대엔 많은 갈등 걸팡질팡 ㅎㅎ그 때 제대로 뭘 시작할 나이 였는걸 지금 생각하니 아까버~ 60대엔 병마로 8년을 보내고 70대 들어서 아차 싶더라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에 후회의 나날이었지 칼라플 용기를 내! 나처럼 후회 않으려면 알았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