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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더불어밥의 일상 스크랩 반려견 고령화 시대 _ 내가 개보다 오래 살아서 다행이다
더불어밥 추천 0 조회 471 13.08.17 11:19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 집 개가 10살 쯤 되었을 때 걷는 모습이 이상해서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관절염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예상 못한 답변에 눈만 껌벅였다.

개의 입양을 고민하는 지인들에게 개의 수명이 15년 정도 되니

그 시간 동안 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입양하지 말라고 조언을 했던 내가

우리 개의 노화 앞에서 머뭇거렸다.

 

개의 ‘나이듦’이라는 상황이 낯설었다.

아니 의식적으로 피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노화를 받아들이면 뒤이어 오는 죽음도 인정해야 하니까.

게다가 개의 삶의 속도는 인간보다 빨라서 노화와 죽음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니까.

 

 

1993년생인 우리 개처럼 90년대에 태어나 입양된 개들이 소위 우리나라 반려동물 1세대로 불린다.

마당에 묶여 남긴 밥을 먹으며 집을 지키던 개들이 당당히 집안에 입성했으니 실로 엄청난 신분 상승이었다.

그 후 TV에서 몇몇 동물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던 2002년 전후로 반려동물 인구가 또 한 번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니 현재는 1세대 반려견이 이미 떠났거나 초고령견이고,

2000년대 초반에 대거 입양된 반려견이 노화에 접어든 시기이다.

 

반려견 사회도 고령사회로 접어든 것이다.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은 우리 집 개 찡이는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면서 살을 빼고 관절염 약을 몇 달 먹으니 금세 회복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 일을 노화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노견에 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개가 늙도록 함께 사는 사람이 많지 않던 시절이라 관련 정보는 외국 책에서 얻었다.

 

그리고 나이든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카페를 열었다.

우리끼리 정보도 나누고 서로 격려하자는 의미였다.

 

 

카페는 노화와 질병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의 의미가 더 크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노견과 살아가기는 녹록하지 않다.

나만해도 사람들이 찡이 나이를 물어서 대답했다가

“질기게 오래 사네.”,

“그 나이면 어디 갖다 버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라는 말을 면전에서 들은 적이 있다.

 

‘사람 살기도 어려운데’ 늙은 개를 뒤치다꺼리하는 걸 이해할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니 같은 마음인 사람끼리 모이는 공간이 필요했다.

 

 

노견 카페는 10살짜리 개를 아기 취급하는 평균 연령 15살 이상인 곳이다.

그러다보니 변비에 고생하던 녀석이 시원하게 볼 일을 봤다는 이야기,

식욕이 없던 녀석이 밥을 잘 먹었다는 이야기에 수십 개의 축하와 응원의 댓글이 쏟아진다.

 

늘 조용하고 차분한 카페지만 얼마 전 흰둥이의 13살 생일파티로 카페가 들썩였다.

아픈 아이들이 많아 카페 문을 연지 10년이 됐는데 아직 정식 모임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흰둥이네 가족이 암 투병 중인 흰둥이의 생일 파티에 카페 회원들을 초대한 것이다.

 

“흰둥아, 생일 축하해. 내년에도 꼭 생일 파티에 초대해줘.”

마감 중이던 나도 부족한 잠을 쫓으며 2시간을 달려가 진심으로 흰둥이의 생일을 축하하고 암을 이겨내기를 응원했다.

노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 내년 생일상도 차려주고 싶은 가족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가슴 뭉클한 자리였다.


 

개도 나이 들면서 각종 병에 시달리고 병의 종류도 사람과 비슷하다.

심장과 신장에 이상이 생기고, 암도 많고, 관절염도 생기고, 안과 질환도 많다.

찡이의 경우 17살까지 온 동네를 휘젓던 건강 체질이었는데 18살 때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보이지 않으니 가구나 벽에 쿵쿵 부딪치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18년 동안 행복했던 공간에서 좌절감을 느끼지 않기만을 바랐다.

예상하지 못한 변화는 연민도 없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19살에는 허리디스크가 와서 뒷다리에 힘을 못 주고 주저앉기도 했다.

 

허리디스크는 직립보행 하는 인간에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 또한 허리가 안 좋아서 “개나 사람이나 나이 드니 아픈 게 똑같네.”하며 동병상련을 나눴다.

 

 

1993년에 태어난 아이
10살 때 퇴행성 관절염 앓고
18살 때 백내장으로 시력 잃고
19살 때 허리디스크 앓다 죽어
개나 사람이나 나이 드니 서러워

 

개가 질기게 오래 사네?
나에게는 아픈 가족인데
남에게는 ‘갖다 버릴’ 짐
반려인이 개보다 먼저 죽으면
늙고 병든 개 돌볼 곳 있을까

 

개는 삶의 진행 속도가 인간보다 빨라서 노화도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

얼마 전 지인을 만났는데 갑자기 아버님이 아프시다보니 바쁘다고 부모님이 함께 가자던 여행을 미룬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나는 그걸 노견과 살며 이미 알았다.

20년짜리 짧은 삶에서 빠른 속도로 생로병사를 보여주는 아이들 덕분에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감사하고, 소중한 이들과의 시간은 미루지 말자는 것을 배웠다.

 

내일은 더 나빠지지 말고 오늘과 똑같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그래서 반려동물을 네 발 달린 인생의 스승이라고 하나보다.

 

 

 

 

장가 간 동생이 휴가를 내고 찡이, 부모님과 함께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해서 떠났던 무의도 여행. 마감중이라 바빴지만 찡이가 나이 들고 '미루지 말자'는 내 생활 신조가 되었다. 

 

 

가끔 노견과 사는 법에 대해 강연을 할 때면 노화를 남은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시작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쉽지 않음을 안다.

다만 습관처럼 그간 해왔던 일상을 돌아보는 계기는 되었으면 좋겠다.

사료를 계속 먹일지, 직접 만들어 먹일지, 예방접종은 매년 할 것인지, 산책 횟수나 시간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하고, 개의 식욕과 체중, 행동습관의 변화를 매의 눈으로 관찰해야 한다.

 

함께 떠나는 여행이 노견에게 무리일 수 있고, 새로 들인 가구는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 기억을 더듬어 걷는 개에게 재앙일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찡이는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후에도 정확하게 물그릇을 찾아갔다. 18년 동안 살았던 집 구조를 기억하기에 안방 문을 나서면 바로 왼쪽에 물그릇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개도 나이가 들면 마음이 약해진다.

 

분리불안 증상이 있는 개들과 달리 찡이는 가족이 안는 것도 싫어하는 독립적인 개였는데 15살 때 내가 한 달 간 집을 비운 사이 마비 증상을 보였다.

신나게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몸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쓰러지던 증상은 6개월 후에야 사라졌고 주치의는 나의 부재로 인한 심인성질환 판정을 내렸다.

 

그 후 나는 여행을 포기했다.

“여행은 포기했어요. 여행보다 아이랑 집에 있는 게 더 좋아요.”

노견을 키우는 분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다.

 

 

여행뿐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많아진다.

친구와 약속은 물론 회식 자리에서도 빠져나오기 바쁘다.

노견을 돌보느라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함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힘들다보니 거짓말이 느는데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괴감도 든다.

 

언젠가 사람들이 기다린다며 모임에 나오라고 조르는 친구에게

“가족이 아프다는데 나와서 술 먹으라는 네가 미친놈이지.”

버럭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

 

나에게 노견은 나이 들어 아픈 가족, 남에게는 그저 개다.

 

 

찡이가 나이 들면서 나는 개의 수명이 짧은 이유를 알게 됐다.

전적으로 사람에게 의지하고 사는 개의 수명이 길다면 반려인이 떠난 후의 삶을 예측하기 어렵다.

나이 들고 병든 개를 중간에 떠맡아서 가족처럼 돌봐줄 사람이 있을까?

사람도 늙고 병들면 가족도, 사회도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한 현실에.

 

그래서 개 수명이 짧아서 다행이다.

이 말이 개가 인간보다 수명이 짧아서 다행이라는 말이 아니고,

인간이 개보다 수명이 길어서 다행이라는 의미임을

누군가 소중한 이를 돌보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늙은 동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공존한다.

반려동물 문화도 성숙했고,

예전 같으면 포기했을 노견을 발달된 의술로 치료해서 건강한 노년을 선사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이 들었다고 버리고, 노견을 돌보는 것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한다.

 

젊을 때처럼 생기 넘치지 않지만

노견 또한 절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그런 노견을 돌보는 반려인을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보통 이웃으로 봐주면 얼마나 좋을까.

 

늙고 약한 존재에 대한 시선이 조금씩 너그러워지기를 바란다.

누구나 다 늙을 테니.

 

 

 

-------------------------------

오랜만에 한겨레신문에 실은 글.

 

노견과 함께 살아가기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청탁에 마감중인데도 거절하지 못했다.

나이 들어가는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기를 바라며 내가 쓰고 싶었다.

 

찡이 얘기가 많지만

나이 들어가는 수 많은 찡이에게 바치는 글이다.

 

 

원문은 이곳에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99824.html

 

 

 

여전히 더운 주말,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 보내시기를...

평범한 오늘의 일상도 지나면 추억이 될테니.

 

 

덧.

역시 찡이의 힘.

1년도 넘게 한겨레신문에 칼럼을 썼지만 뜨뜻미지근했던 가족들은

오늘 찡이의 글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역시 내 동생이, 우리 딸이 글을 잘 쓴다나 뭐라나.

찡이 이야기를 쓰니 내 글도 잘 써 보이나보다...ㅠ,ㅜ;;

 

 

엄마가 신문을 펼치고 큼직하게 실린 무의도 사진을 보며 추억에 빠진다.

"이때 참 좋았는데... 찡이가 바닷바람이랑 모래를 참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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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8.17 16:23

    첫댓글 저도 제아이를 보낸뒤 가슴 아프면서도 저보다 일찍 떠난것에 대해 고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먼저가면 우리아이 고령의 나이인데 저만큼 보살펴 줄 사람 없다 생각했거든요. 글 한줄 한줄이 우리네들 맘속에 녹네요

  • 13.08.17 16:57

    아~ 정말 공감되고 공감되는 인생의 미니어처같다. 미리 이런거다 경험해보는것 같다... 평소에 이런생각을 자주했는데~ 얼마전 저도 잘 모르는 분들과 대화중에 예롱이야기가 나왔는데 바로 괜히 말꺼냈다 싶은적이... 한분은 나의 무관심으로 개가 아프다고 했고 한분은 안악사시키라고까지... 순간 무관심이여!!! 곧 어금니를 깨물고 참았다. 공감 못할 수 있다. 생각은 들지만 그럼 그 입이나 다물었음

  • 13.08.17 17:03

    찡이~ 어릴때 너무 귀여웠어요~
    찡이는 좋겠다~~~~~~~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니?
    가족들 모두가 네 기사에... 열렬한 반응이래~ ^^

  • 13.08.18 13:58

    제가 하고픈 얘기 다 풀어 놓으셨어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번도 밖에서 산책하는 일을 걸른적이 없었어요. 어디를 가도 두녀석 끼고 살았으니....가까운 매봉산 소나무 숲에도 데리고 갔었는데, 내려올 땐 두 녀석을 업고 내려오곤 했었는데 업은 개를 보고 마땅찮은 사람들 왈 " 늙은개를 보신탕집에 넘겨야 인간의 도리를 하는것" 말에 욱하기 보담 우리의 반려동물 대하는 인지도가 여기까지구나 라는 앎과 동시에 조선시대 인문학의 거장인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도 결국은 먹어야만 하는 개를 먹지 않기위해 아들, 후손에게 키우지 말것을 신신 당부하며 여느 동물과는 다르다고 하지 않았던가...읽은 문장도 섬광처럼 떠오르기도 했어요.

  • 13.08.18 13:44

    안락사란 단어도 내게 상기해 주고픈 인간들 왜? 그리 많은지...." 당신 늙으면 당신 돌보는 가족에게 힘드니깐 안락사 해달라고 간곡하게 지금부터 얘기를 하셔, 남에게 가족인 다 늙은 반려동물을 생각해주는척 병원가면 안락사 해준다는 말 하지 말고! " 생글생글 읏으면서 톡 쏴 준 적도 있답니다. 어떤땐 감정을 못 이기고 " 세치의 혀를 함부로 놀리는 인간의 말로는 비참함의 극을 달린던데 ...." 하고 무섭게 쬐려보며 나즈막하게 말해여....ㅠㅠㅠ

  • 13.08.17 19:58

    글 잘 읽고갑니다. 완전 동감이요. 아이들이 나이가들수록 한해한해 틀리게 기존 쉽게 하던것도 힘겨워하는 모습에 차마 이기적으로 나만의 시간갖기 어렵더라구요. 나만 믿구있는 애니 책임감 다해 키워져야할거 같습니다.

  • 13.08.17 21:36

    울 강쥐는 지금 10세인데요. 퇴행성 관절염이 일찍 왔답니다. 2008년 2월에 처음 등이 굽었고요. 2011년에 허리 디스크 증상이 나타났지요. 2012년 11월에는 뒷다리가 비틀거리고 술 취한 것처럼요. 그때 열 펄펄 끓고 너무 아픈지 애가 잠도 못 자고 울더군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허리가 아니라 목 디스크라고 하더군요. 목은 수술이 없대요. 며칠 전 건강 검진을 해보니 작년보다 목, 허리의 디스크 협착증이 더 심해졌더군요. 0.2kg 살이 찐 후 산책할 적에도 후두 경련, 기관지 협착증 때문에 아파트가 떠나갈 정도로 크게 켁켁거리면서 걷습니다. 그 소리에 다들 뒤돌아봅니다. 심장 비대도 더 심해졌고요.

  • 13.08.17 21:39

    mri 촬영을 하려다가 수의사 쌤이 엑스레이상으로도 다 보이니 굳이 mri 까지 찍을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일단 살을 빼야겠고요. 관절약을 매일 먹이래요. 관절약도 작년 연말에 처음 먹였습니다. 그동안 저는 울 강쥐가 건강하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어서 그런 쪽으로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울 강쥐 병명은 척추증이라고 오늘 수의사 쌤이 말씀해주시더군요. 지금은 진통제를 먹이고 있습니다. 효과가 없으면 스테로이드 약을 쓸 거래요. 사랑하는 반려견이 퇴행성이 와서 목을 똑바로 펴지 못하고 굽힌 채 등까지 굽고 심할 때는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면서 주저앉을 때의 그 모습을 보면 미칠 것 같지요.

  • 13.08.17 21:41

    저는 강쥐 나이가 17세, 18세 된 애기를 키우는 견주가 정말로 부럽습니다. 울 강쥐도 그 나이가 되었을 때 살아있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짖어도 좋으니 아프지만 말았으면 좋겠어요. 강쥐가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것은 어쩌면 마지막을 사람이 정리해줄 수 있어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짧은 그 기간동안 사랑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 13.08.17 22:24

    유기견이나 버림받은 아이들을 보면 강쥐들의 명이 짧은게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울 아가 보면 적어도 30년 이상은 살아줬으면 하는 상반된 생각을 자꾸 하게되네요...저의 이기심이죠...

  • 13.08.18 18:50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글입니다.

  • 13.08.19 17:09

    역시 우리들의 찡이 언니밥님 이십니다.
    아픈 아이.. 나이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찡이네 가족만이 누릴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에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였는데요.
    이렇게 세상에 알리수 있는 글을 쓰신 밥님!.. 장하고 귀하신 분 !
    한줄 한줄 읽을때 마다 밥님의 가족 사랑이 보여서 ..찡이를 만날수 있어서 ..
    찡이 언니 밥님! 아이들을 위해서 더 많이 땀흘려 달라고 바래 봅니다.
    의지를 버리지 마시고 더 좋은 글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서 버림 받는
    아이들 없는 세상이 꼭 올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참 수고 많으 셨어요. 더 힘내시고 더 아이들 곁에 서서 ..함께 해 주세요.
    울 아이들도 찡이 처럼 오래 제 곁에 있었으면 ..

  • 13.08.20 00:57

    네.. 맞아요. 아픈 아인이를 보며,
    '돌볼 수 있는 내가 있어서, 아직 너보다 내가 건강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해요. 훌쩍..

  • 13.08.20 09:19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글입니다.. 또치가 너무 아파하고 힘들때마다 저도 힘들었는데..
    이 글 읽고 다시 한번 또치가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누후를 보내면서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늘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우리 모두모두 힘내요~~~

  • 13.08.20 16:52

    반려견의 수명이 사람가족보다 짧아서 다행이란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누구라고 말은 안하는데, 요즘 울 도진이의 안부를 물으면서 그러더랍니다. 개들은 죽을때가 되면 집을 나가니 대문을 슬쩍 열어놓으라고~
    울 오마니 그러셧답니다. 그랫다간 내가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웃을일은 아닌데 헛웃움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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