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투자로 시민 혈세 낭비
경전철 건설은 7,8호선 연장에 걸림돌, 시민은 7,8호선 연장 원해
의정부시가 경전철 추진 14년만인 올 5월에 공사를 시작 할 예정이라한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은 분노를 넘어 의정부시의 형태가 측은하기까지 하다.
14년 전 처음 계획 했던 내용 그대로다. 바뀐 것이 있다면 노선이 전화국 앞에서 백석천을 따라 시청방향으로 그려진 것이, 낙원예식장 거리 길 따라 옮겨진 것이 전부이다.
지난 14년간 의정부는 많이 변했고,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 된다. 그래서 경전철 건설은 의정부 교통시스템의 백년대계로 새로운 환경을 충분히 감안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김문원시장 자신도 지난 5.31지방선거 시 7호선 장암, 신곡, 민락연장을 공약했고,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전철 8호선 연장운동에도 긍정적으로 답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의정부 최초의 4년제 대학유치를 큰 업적으로 광고했었다. 그렇다면 7,8호선 연장에 의정부시가 중량감을 갖고 추진한다면 경전철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24일 의정부시의회 제157차 본회의에서도 "7,8호선 연장과 경전철 중복 투자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청(본보 21호 1면 참조)된 적이 있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 해 10월 12일 (주)의정부경전철(사장:홍만용)에서 주최한 '의정부경전철 환경, 영향평가 주민설명회'(본보20호 1면 주민없는 주민설명회 참조)에서 건의 됐던, 주민의사는 반영된 것이 없고 그저 요식행위를 위한 들러리로 동원된 것에 대해, 당시 참석했던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의정부에 경전철 계획을 처음 수립 된 것은 1990년 9월 장암동 7만 8천평 그린벨트지역에 지하철 7호선 기지창을 건설한다는 서울시 발표로 시작되었다.
당시 의정부시민들의 생각은 '장암기지창이 서울시민만을 위한 기지창이 아니라 의정부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서울시(당지시장. 조순)는 1,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예산을 부담 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시민들은 7호선 장암지구연장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개최, 서울시장 면담시위, 7호선개통저지 시위 등 서울시를 상대로 투쟁을 시작했고, 이에 서울시는 사회적기회비용(의정부시민이 사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대가 보상)으로 경전철을 권유 했고,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가운데 180억원 상당의 현물을 서울시가 제공하는 선에서 기지창 건설에 의정부시(당시:홍남용)가 허가함으로 경전철 계획이 수립되었다.
이후 우여곡절을 격으며 의정부시는 GS건설이 중심이 된 (주)의정부경전철과 계약을 체결, 추진 중이다.
내용은 총사업비 4,750억 중 민간기업 출자 2470억원, 국비 874억원, 등 을 포함 2,280억원을 지원받고, 노선은 11.05Km에 15개 환승역(장암-회룡-시청-가능삼거리-경찰서-경기제2청사-송산-민락지구)을 만들고, 승차요금은 990원에 10년간 80~70% 적자보존을, 사업 수익률은 세후 7.76%로 30년간 5,274억원을 버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본보 14호 1면 의정부경전철 밑 빠진 독? 참조)이것도 7,8호선 연장을 감안 하지 않은 사업계획으로 연장시 시 사업성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경전철을 먼저 건설 할 경우 수송 분담능력이 큰 간선 전철은 향후 경전철을 피해 갈 것으로 7,8호선 연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청은 도시미관과 낮은 효율성으로 경전철 계획을 포기한 사례도 있어, 의정부시는 7,8호선 연장과 경전철 건설 계획을 큰 틀에서 재검토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북경기신문 3월 10일 (31호) 현성주편집국장
첫댓글 하지만 경전철은 이제 거스를수 없는 대세가 된 느낌입니다.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두고 경전철과 7,8호선 연장을 같이 보둠어 가는 지혜가 필요할때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8호선의정부연장추진위원회 가 요즘처럼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가장 큰 이유중에 경전철문제가 한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의정부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수 있는 8추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