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PCIS서 닐 유리엘 박사(컬럼비아 대학교), 좌심실보조장치(LVAD) 활용 화두 던져
“좌심실보조장치(LVAD)로도 얼마든지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닐 유리엘(Nir Uriel) 박사(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APCIS) 2일차 ‘심부전 첨단 의료 LVAD A to Z 토론’에서 “심장이식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장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그는 “심장이식 공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LVAD 삽입은 매우 중요한 대체 수단이 되고 있다”며 “현재 LVAD 삽입 후 생존율이 심장이식 후 생존율과 비슷한데, LVAD를 하고도 몸 상태가 좋으면 심장이식 기회를 조급하게 기다릴 필요 없이 LVAD 상태 그대로 장기 생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센터장 김경희)의 최근 5년 심장이식 수술 및 LVAD 성공률·유지율 100% 성과를 주목하며 ‘심부전을 극복하는 첨단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세종병원과 닐 박사 등에 따르면, LVAD 삽입 후 5년 생존율과 심장이식 후 5년 생존율 모두 70%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LVAD 삽입 환자의 80%가 심장이식을 받는 반면, 미국은 LVAD 삽입 환자 중 20%만 심장이식을 받고 80%는 LVAD 상태 그대로 삶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