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기차를 타고 가는 산행으로 시가지에서 좀 떨어져 새로 지은 진주역에는 아침부터 친구들의 목소리로 부산하다. 대장님이 기차표를 예매를 했는데 갑작스러운 일로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어 환불도 안되어 안타깝지만 그래도 즐겁다.
08:40 어김 없이 기차 객실에 올라 오늘 산행과 자세한 일정에 대한 안내를 하는 동안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기차여행에 기념이 될만한 기록이라도 남기려고 이렇게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며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새마을호라고 함안역 마산역 창원역에서 잠시 정차를 하였다가 바로 우리가 하차할 창원중앙역에 09:32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려 산행의 시작점을 잘 몰라 물어보고는 바로 길상사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니 바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경사가 급하니 힘도 든다. 간혹 뒤돌아보면 창원시가지는 점점 넓게 다가오고 그러다 보니 금방 길상사갈림길이다. 여기서 그냥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고 정상을 향하여 창원 시가지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걷는다. 꽃샘추위가 오는 지 간혹 눈바람도 불고 귀가 시리지만 움직임으로 발산하는 체열에 추위를 그렇게 느끼지는 않았다. 수리봉과 독수리바위를 지나 정병산(566m)에 이르니 먼저온 친구들이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매실주로 나눈다. 천천히 이동했으니 혼자라도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프촬영하고 바로 하산한다.
소목고개를 지나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창원사격장 옆의 꽃대궐에서 막걸리에 파전 명태전 굴전과 어탕국수를 먹고 창원대학교 캠퍼스를 가로지르며 원대의 연주기에 마추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 식당으로 온 석귀용교장님이 우리의 식대를 다 계산했다. 좀 많이 먹었는데... 서갑수가 연락했다는데 미안하고 고맙다...!
진사오 여러분...!
앞으로도 함께 하시어 행복한 동행에 즐거움을 더 하시길...
첫댓글 모처럼 기차타고 봄소풍 간다고
평소보다 많이들 모였네.
화사한 옷차림으로 기차에 몸을 싣고
재미있는 얘기꽃을 피우는 친구들의 얼굴에
웃음과 여유가 묻어나며 행복이 가득하구나.
원대와 종인이는 전날 밤의 주독이 덜 풀린 탓인지
기차에 몸을 싣자마자 참선에 들었네.
아무튼 체력이 대단한 걸 보니 건강해서 좋구나.
열차에 몸을 싣고
재미있는 얘기하며
추억담도 나눴네...!
산행도 잘 하고
식당에 도착하여
막걸리 파전 명태전 굴전...
너무 많이 먹었네...!
체력 많이 길러 두어라
세계 명산 트레킹이
비봉의 건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와
소풍분위기네요
전국모임때도 이렇게 열차타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