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개산(876.1m)·삼방산(979.7m) 산행기
▪일시: '23년 9월 30일
▪도상분맥거리: 약 8.9km, 기타거리: 약 9.2km
▪날씨: 흐린 후 갬, 15~22℃
▪출발: 오전 9시 17분경 평창군 평창읍 마지리 ‘시동’ 입구
오늘은 일전에 삼방분맥 1구간을 답사한 후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미루었던 잔여 구간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주천에서 08:45發 평창行 버스를 타려면 대중교통편은 불가능하므로 차를 몰고 가기로 하였다. 6시경 집을 출발, 신탄진TG와 남제천TG를 거쳐 8시 25분경 주천면사무소에 차를 세웠다. 인근 마트에서 간식을 구입한 뒤 08:45發 평창行 버스에 나 홀로 올랐는데, 마지리 ‘시동’ 입구를 놓쳐 버스종점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9시 17분경 시동 입구에서 내렸다.
(09:17) ‘시동교’를 건너 마을길(‘시동길’)에 들어서니 ‘항물내기’ 유래를 적은 안내판이 보였고, 8분여 뒤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이내 마지막 건물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골짜기로는 망사담장이 있어 건물 왼편 덤불을 헤치고 나가려니 인기척을 느꼈는지 건물 안에서 작업하던 주인이 나와 행선지를 묻는다. ‘말구리재’로 오르려고 한다니까 그 쪽으로 가는 길은 예전에 본인이 다듬었다고 하면서 도상의 말구리재는 위치가 잘못되었고 망사를 넘어 골짜기를 따라 직진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09:38) 주인에게 감사한 후, 다시 출발하여 망사담장을 넘어 축축한 풀숲길을 오르니 물탱크에서 골짜기로는 풀숲덤불이 무성하여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물탱크 오른편(북북동쪽) 산길을 따르니 동쪽으로 휘어 ‘昌寧曺公圭花之墓·昌鉉之墓’에서 길은 끝난다. 뒤편 급사면을 치고 올라 7분여 뒤 잡석지를 지났고, 다음 2분여 뒤 사면의 족적을 만나 오른쪽(동쪽)으로 나아가니 덤불이 무성해지면고 길 흔적이 거의 사라지면서 골짜기에 닿는다.
(10:13) 말구리재 방향인 동쪽으로 몇 걸음 오르다가 저번에 하산했던 지점으로 가기 위하여 되돌아 계류가 조금 흐르는 남동쪽 골짜기를 따라갔다. 계류 왼편으로 묵은 길 자취가 보이다가 거의 사라졌고, 막바지 급경사를 올라 겨우 주릉에 올라섰다.
(10:34) 왼쪽으로 내려서서 2분여 뒤 안부를 지났고, 3분여 뒤 바위 언덕에 닿아 방향을 점검한 후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다 보니 주릉을 오른편으로 벗어나 있어, 왼편 사면을 6분여 치고 나아가 겨우 주릉에 닿았다.
(10:56) 고갯길 자취가 있는 안부(‘말구리재’)를 지났고, 5분여 뒤 폐묘가 보이면서 흐릿한 길 흔적이 이어지는데, 급경사지 두 군데에는 동아줄도 걸려 있다.
(11:53~12:13) 절개산 분기봉에 닿아 왼쪽으로 나아가니 길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다가 언덕을 지나니 흐릿한 바윗돌길이 이어졌다. 정상에 이르니 ‘절개산 896m’ 표석과 묵은 ‘??315, ??재설’ 삼각점이 있고 조망은 없는데, 한숨 돌리고 되돌아섰다.
(12:13) 절개산 분기봉을 지나 방향을 보니 주릉이 아니어서 되돌아 다시 분기봉에 닿았고, 북북동쪽 급사면을 내려서서 왼편에서 족적을 만났으나 조금 뒤 사라졌다. 바위를 왼편으로 비껴 내려섰고, 잡목덤불을 헤치며 진행하다 보니 주릉을 왼편으로 벗어났다. 주릉으로 붙기에는 덤불이 너무 짙기에 우회하기로 하고, 앞에 보이는 가옥을 향하니 묵은 길이 보이면서 산판길에 닿아 왼쪽으로 가니 ‘천봉1길 278’ 지번의 가옥에 이른다. 진입로를 따라 ‘천동1길’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3분여 뒤 포장길이 이어지면서 운동시설도 보인다. 왼편 ‘금강사’ 진입로가 보이면서 비포장길이 이어졌고 2분여 뒤 고갯마루(‘도마치’)에 이르러서 보니 남쪽 능선으로는 덤불이 무성하여 진행하기가 쉽지 않겠다.
(13:04~13:15)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3:15) 다시 출발하여 덤불 사이 흐릿한 산길을 오르니 2분여 뒤 무덤 자취가 보였고, 다음 5분여 뒤 온돌 시설도 구비된 움막 자취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급경사 잡목덤불 사면을 30여분 치고 올라 뚜렷한 능선에 닿았고, 왼쪽(북북서쪽)으로 올라 뚜렷한 산길에 닿았다. 왼쪽으로 잠깐 나아가 ‘국가지점번호 라·사 8069·2700, ↑음지말 코스 종점 2.0km, ↓삼방산 정상 2.5km’ 이정목에 이어 전망대에 오르니 나무와 가스가 시야를 가려 평창읍 정도만 바라보인다.
(14:08) 되돌아서니 정비된 산길이 이어지는데, 10여분 뒤 ‘←음지말 A코스 종점 0.7km, ↑삼방산 1.7km, ↓전망대 0.8km’ 이정목과 함께 왼쪽에 밧줄이 걸린 가파른 내리막길이 보였다. ‘↑삼방산 1.3km, ↓갈림길 0.4km’ 이정목이 있는 언덕 오른편 풀숲에 헬기장 자취가 보였고, 15분여 뒤 ‘↑정상, →마을회관 4km, ↓마을회관 3km’ 이정목이 보였으나 갈림길은 보이지 않는다. 언덕을 지나니 험하지 않은 바윗길이 한동안 이어졌고, 다음 언덕을 지나 내리막 바윗길이 잠깐 이어졌다.
(14:52) 조망이 없는 삼방산 정상에 이르니 ‘삼방산 해발 979.8m’ 표석, 깨진 ‘평창23, 1995복구’ 삼각점과 ‘↑맷둔재 정상 3.2km, ↓갈림길 1.7km’ 이정목이 있고, 이정석과 옛 정상석도 보였다. 한숨 돌리고 출발, 6분여 뒤 ‘→장자터 1.6km, ↓정상 0.4km’ 이정목이 보였는데, ‘→장자터 1.6km’는 바닥에 떨어져 있다. 10여분 뒤 언덕을 지나니 바윗길이 잠시 이어졌고, 다음 언덕에 이르니 ‘↑맷둔재 4km, ↓정상 1km, (바닥에) →장자터 1km’ 이정목이 있는데, 맷둔재 까지 거리는 오류이다. 조금 뒤 밧줄이 걸린 짧은 바윗길을 내려섰고, 완만한 언덕을 지나면 분기점이다.
(15:41) ‘정상 전방 2km’ 표석에 이어 ‘←맷둔재 정상 1.1km, ↓삼방산 정상 2.1km’ 이정목이 있는 분기점에 이르니 다수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왼쪽으로 내려서니 8분여 뒤 ‘↓정상 2.5km’ 이정목이 보였고, 얕은 언덕을 지나니 ‘산벚나무 식재’, ‘마가목과 나무 파종’ 등의 팻말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 ‘SK텔리콤 맷둔재’ 기지국을 지나 舊도로에 이르니 ‘←위생환경사업소 2.6km, ↓삼방산 정상 3.2km’ 이정목이 있다.
(16:02) 왼쪽으로 33분여 내려가서 위생환경사업소에 이르니 포장도로가 나 있고, ‘평창폐차장’을 지나 ‘노론교차로’에 이르렀다. 왼쪽으로 내려가 ‘지동·조동’ 입구를 지나 ‘노론’ 정류소에 이르니 시각은 5시 2분을 가리키는데, 맷둔재에서 딱 한시간이 걸렸다.
(17:02) 5시 35분경 지동리로 버스가 들어갔고, 6시 1분경 되돌아온 버스를 나홀로 타고 평창버스터미널에는 6시 5분경 도착하였다. 주천으로 가는 교통편이 끊어졌으므로 내일 평창읍 관내 산들을 올라보기로 하고,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은 뒤 터미널 인근 ‘태백장’에서 여장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