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0343F93A51A18EDF1D)
모처럼 집에 온 아이를 위한 토요스페셜 요리로 만들었답니다.
푸성귀 좋아허는 아이가 조석으로 풀(?)만 먹습디다요.
얼마나 엄마표 밥상이 그리웠던지
주말농장 출신 채소들로 쌈을 싸먹음서 어쩔줄 몰라허드랑게여.
그렇지만 워찌 풀만 먹여서 보낼 수 있간디라?
닭날개로 특별요리를 만들어 보기로 혔구만요.
(ㅎㅎ 실은 요걸 지난주에 했었는디 이제서야 정리를 혔구먼유.)
![](https://t1.daumcdn.net/cfile/blog/2163293B5197177331)
재료 : 닭날개1.2kg, 다진 양파2/1개 분량,레몬즙, 후추1t
소스(케첩2/1C,우스터소스4/1C,설탕2.5T, 머스터드소스2T,식용유2/1T
후추가루4/1t, 월계수잎2장, 물2/1C,레몬즙2T,다진 땅콩, 흑임자깨, 통깨)
![](https://t1.daumcdn.net/cfile/blog/0204CA3B519718EF0B)
닭날개는 윗날개와 아랫날개 두 종류를 함께 이용하려구요.
어젯밤 늦게 레몬즙과 후추와 소금에 밑간을 해서
냉장고에 보관을 했던것을 꺼내서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혀
![](https://t1.daumcdn.net/cfile/blog/010A73395197194313)
너무 높지않은 160~170℃ 식용유에 속꺼정 익도록 튀겨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0B40355197191005)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건 요리시간이었지러.ㅎㅎ
소스를 만들 넓은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를 먼저 볶아주다가
'아해야~! 레시피 대로 어여 혀봐라잉!
자고로 요리란것은 말이다...
직접 혀보는기 젤루 빨리 배우는 것이랑게!'
![](https://t1.daumcdn.net/cfile/blog/246377345197196433)
분량의 재료들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주다가
![](https://t1.daumcdn.net/cfile/blog/277E65355197197A1A)
소스가 걸쭉혀지믄 불을 끄고
레몬과 (레몬즙 대신 레몬을 이용할 경우에는6/1개 분량을...) 월계수잎을 건져내고
튀긴 윙을 넣어 골고루 소스를 묻혀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73F13A5197199906)
땅콩을 큼직허니 다져서 여기 넣어보려구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026FCE39519719AC3F)
통깨도 넉넉허니 뿌렸더니
레스토랑에서 먹던 그 향기가...
![](https://t1.daumcdn.net/cfile/blog/2306C734519719D501)
오늘 즘심으로 울가족 셋이서 분업으로(?) 요렇게 만들었어요.
이제는 척허믄 입맛이라고 피클꺼징 요러코롬...
고저~손발이 기냥 척척입네당.
![](https://t1.daumcdn.net/cfile/blog/227A6139519718C229)
모처럼 집에 온 아이 덕분에 식탁이 꽈악~ 찬 느낌이랄까요? ㅎㅎ
화기애애헌 분위기루다 맛나게 먹다봉게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0225873C519719F52B)
이게 무신... 황당 시츄에이션이래여...
ㅋㅋㅋ
짝 맞춰 나란히 나란히 늘어 놓음시롱 한바탕 멋드러지게 읊어
울모녀를 배꼽잡게 맹그네여.
송강 정철의 '장진주사'에 빚대어...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 무진 먹세그려~~
꽃가지를 꺾어 잔 수를 세어가며 마셨다는 낭만적인 그림 대신
우덜은...
![](https://t1.daumcdn.net/cfile/blog/2415EB3951971B0109)
꽃 대신 뼈다귀를 놓아감시롱
한 개 뜯세그려 또 한 개 뜯세그려~~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53CC53C51971B1B0E)
이 얼마만의 해피헌 엄마표 음식이냐며
무한감동헌 딸랑구를 보닝게
맴이 고만 쨘헙디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