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의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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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해위(匡人解圍)
광성 사랍들이 공자를 풀어 주다.
공자가 진나라를 가려고 나섰다.
광성을 지날 때 였다.
제자 안각이 시종이 되어 수레를 몰았다.
그가 말 채찍으로써 성곽을 가리키며 말했다.
「옛날에 제가 이곳을 들올 때는 저곳이 비어있었습니다.」
광성 사람이 그 말을 들었다.
그를 노나라 양호로 여겼다.
양호는 일찌기 광성사람들에게 폭정을 했던 사람이다.
광성 사람들이 그때문에 공자를 멈추게 했다.
공자의 생김새가 양호와 비스했기 때문이었다.
공자는 닷샛동안 포위되어 있었다.
뒤 늦게 안연이 도착하자
공자가 말했다.
「나는 네가 죽은 줄 알았다.」
안연이 대답했다.
「스승님께서 게시는데 제가 어찌 죽겠습니끼?」
광성 사람들이 더 급박하게 포위했다.
제자들이 두려워했다.
공자가 말했다.
「문왕은 이미 돌아가셨지만
이 문(斯文=道)은 여기에 있지않은가?
하늘은 이미 문(文=道)을 없애려고 하였다면
뒤에 죽은사람이 우리들로 하여금
이 문을 전해 줄 수 없게 하였을 것이다.
하늘이 이 문을 없애려고 하지 않으신 데
광성 사람들이 나를 어찌 하겠는가?」
「①文王既沒,②文不在茲乎?
天之將喪斯文也,後死者不得與于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匡人其如予何!」
이 말은 논어(論語) 자한(子䍑)편 5 장에도 있음.
①文 : 주나라 시조인 무왕의 아버지인 문왕
②文 : 道之顯者 謂之文
(도를 밝힌 것을 일러 문이라한다) -집주- 道를 文이라 표현.
匡 : 위나라 영토.
顏淵(안연) : 공자의 수제자. 자가 子淵 . 이름이 회(回)
양호(陽虎): 논어 편명에 나오는 양화(陽貨)
안각(顏刻) : 魯人(노나라 사람),字子驕(자가 자교)。 少孔子五十歲(공자보다 나이가 50세 젊다) 子驕為僕(공자 가마를 모는 시종이 되다)-공자가어-
영무자(甯武子) : 위영공의 가신(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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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자신을 따라 나섰던 제자 한 사람울
영무자의 가신으로 남겨 두도록 했다.
그런 연후에 포위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將適陳,過匡,顏刻為僕,以其策指之曰:「昔吾入此,由彼缺也。」匡人聞之,以為魯之陽虎。陽虎嘗暴匡人,匡人於是遂止孔子。孔子狀類陽虎,拘焉五日,顏淵後,子曰:「吾以汝為死矣。」顏淵曰:「子在,回何敢死!」匡人拘孔子益急,弟子懼。孔子曰:「文王既沒,文不在茲乎?天之將喪斯文也,後死者不得與于斯文也。天之未喪斯文也,匡人其如予何!」孔子使從者為甯武子臣於衛,然後得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