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묵(多默)!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그 일대기를 그리는 이문열의 '불멸'(조선일보 연재)에
보면 안중근 의사의 본명이 '다묵'으로 표현됩니다.
안의사의 세례명은 토마스인데,이를 보통 '도마' 혹은 '토마'로 지금도
쓰이고 있습니다(우리 본당 총무 박토마^^).
근데 과거 100여년 전엔 다묵으로 통용됐나 봅니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천주교가 200여년전 중국을 통하여 들어오다 보니 세례명도 처음부터
한자식 표기가 많았고, 아직까지 통용되는 사례가 더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열거해 보면,
도마 → 토마스
방지거 → 프란치스코
방지가 → 프란치스카
분도 → 베네딕토
분다 → 베네딕타
도밍고 → 도미니코
말구 → 마르코
루수 → 루도비코
노렌조 → 라우렌시오
마두 → 마태오
아오스딩 → 아우구스티노
스더왕 → 스테파노
요왕 → 요한
안당 → 안토니오
등 입니다.
이 한자어 세례명이 정감이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으나
신영세자들의 혼란을 막고, 문서 표기의 통일성을 위해
한국교회는 2000년 8월 15일 천주교 용어위원회를 통해 외국 성인명
한글 표기원칙을 정하기에 이릅니다.
이에 따르면 공식문서에 위의 한자어 사용 금지와 함께
경음(ㄲ,ㄸ)을 격음(ㅋ,ㅌ)으로 전환할 것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루도비꼬 → 루도비코
요한 보스꼬 → 요한 보스코
베네딕또 → 베네딕토 등.........
첫댓글 문 안토니오....... 문 안당 ㅋㅋㅋ ~~~~~ 전 스테파노....전 스더왕 ,,,졸지에 나는 왕됐네.^^
왕이 되심을 축하(?) ..해요^^ ㅎㅎㅎ
아.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