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에 즐거워하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7-10)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시65:4-9)
① 지금으로부터 9년 9개월 전 아직 추운 겨울이었어요!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 서울에서 먼 길 부대 교회로 달려와서 출입문 왼쪽 작은 방에 난로를 켜놓고 몸을 녹인 후 준비해온 빵을 따끈한 커피와 함께 먹고 마시면서 그때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화로운 호텔 스위트룸에서 뷔페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행복을 느꼈다는게 아니에요! 글쎄요! 그랬다면 행복의 격이 달랐을까요? 아무튼 그때 웬지 모를 행복감을 느껴서 다가오는 주일에 ‘행복발화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어요!
② 그 설교의 결론은 행복발화점이 낮은 사람이 늘 행복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행복의 불꽃이 소소한 일에도 피어오르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행복발화점을 낮춰 그렇게 살자는 거였어요!
③ 한 때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어요! 풀이하자면 ‘소소한 일에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이에요! 이 말은 1990년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집 <랑게르 한스섬에서의 오후>에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 정의하면서 처음 사용되었어요!
④ 그 후 소확행은 현대 사회에서 업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빈부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 각박한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기쁨에라도 만족하고자 하는 서민들의 욕구를 드러내는 용어가 됐어요! 소확행의 사례는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퇴근 후 친구와의 동행 그리고 차 한잔 같은 것들이 있어요!
⑤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로 시작을 하는데 이는 겸손한 사람이 천국 복음을 잘 받아들여 정녕 천국에 갈 것이므로 복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욕심이 없는 사람이 천국 생활처럼 복을 누리며 산다고도 풀이할 수 있어요!
⑥ 그래서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7-8) 아멘! 젊은 나이에 세계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이 자기의 장례식에 대해 지시하기를 자기 관의 양면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자기의 빈 손이 보이도록 하게 했다고 해요! 세계를 호령한 대왕도 결국 빈손으로 세상을 떠난다는 거예요!
⑦ 사도 바울은 이어서 말씀하기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9-10) 아멘! 욕심에 대한 경계의 말씀이죠!
⑧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는데 그가 남긴 야고보서에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4-15) 아멘! 역시 욕심을 겅계하고 있어요!
⑨ 사탄이 첫 인류 아담과 하와를 미혹케 해서 저들의 마음에 불어 넣은 것은 욕심이었어요! 에덴 동산에 많고 많은 나무의 열매가 있었어요!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허락하셨어요! 그것만으로도 저들은 부족함이 없이 살 수 있었어요! 그런데 에덴 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 중 선악과만은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경고도 하셨어요!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된다는 사탄의 말에 유혹을 받아 욕심이 생겨 그 선악과를 먹었어요!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욕심’인 거예요!
⑩ 잠깐 유머, 현대판 사자성어를 몇 개 소개하자면 (고진감래) : 고생을 진탕하고 나면 감기몸살 온다. (좌불안석) : 좌우지간에 불고기는 안심을 석쇠에 구워야 제맛. (삼고초려) : 쓰리고를 할때는 초단을 조심하라. (포복절도) : 도둑질을 잘하려면 포복을 잘해야 한다. (군계일학) : 군대에서는 계급이 일단 학력보다 우선이다. ‘계급이 깡패다’라는 말도 있죠!
⑪ 이제 이어서 시편의 말씀을 볼 터인데 사실 오늘은 많은 교회에서 추수감사주일로 지켜요! 11월 셋째주일! 그래서 강단 중앙에 과일과 채소들을 쌍아놓기도 하는데 저는 군인교회에서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렇게 하질 않고 설교만 그 내용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추수감사주일 선물도 따로 하지 않는데 10월 마지막 주일이 교회 생일이어서 그날을 기념해서 미리 간식 선물을 전달해왔고 올해에는 대대훈련이 겹쳐서 겸사겸사 했어요!
⑫ 여러분, 크리스찬에게 있어서 행복감은 감사의 마음과 일체를 이뤄요! 행복하니까 감사하고 감사하니까 행복한 거예요! 그래서 그 행복은 세상이 주는 것 위에 하나님이 주시는 거예요! 할렐루야!
⑬ 자 이제 시편 65편 본문 말씀에서는 어떠한 내용으로 감사를 드리고 또 그로 인해 행복해하는지를 보도록 하죠!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첫째는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65:4) 아멘! 교회는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을 만들기 위해서 세우신 곳이에요! 바로 이곳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만들어지고 그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책임지시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하세요! 할렐루야!
⑭ 시편 84편 4-5절에도 비슷한 내용의 말씀이 있어요!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아멘! 결국 교회는 내가 스스로 나온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나온다고 봐요! 그래서 교회 출석을 내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닌 거예요! 하나님께서 복 주시려고 부르시고 나오게 하신 것을 알기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거예요!
⑮ 둘째는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시65:5) 아멘! 소통의 즐거움이 있죠! 그중에서도 높은 분과의 소통은 기쁨을 넘어 자랑거리가 되잖아요! 그런데 땅과 하늘과 그 가운데 모든 것들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만군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그분의 응답을 듣는다는 것은 행복이요 감사가 아닐 수 없어요! 할렐루야!
⑯ 셋째는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시65:6-8) 아멘! 요즘 이상 기후 때문에 고생들을 하죠! 생각지도 않은 태풍이 계속 몰려와서 두려움을 안고 살았어요! 인간의 욕심 때문에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을 가져왔고 그래서 자연으로부터 복수를 당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어요!
⑰ 그러니 고요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평안히 저녁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도 감동하고 감사할 수 있어요! 온 우주를 질서 있게 운행하심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어요! 여러분, 화생방 훈련을 해봐서 알지만 자유롭게 숨쉴 수 있는 공기에 대해서도 감동하고 감사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은 다이돌핀이 잘 분비되어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게 돼요!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은 엔돌핀의 4,000배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는데 다이돌핀은 마음이 감동받을 때 생성된다고 해요!
⑱ 끝으로 넷째는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시65:9) 아멘! 일과 양식을 주심에 대한 감사요 행복감이에요! 유목민이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제 가나안 땅에 정착을 하면서 농경 문화를 일궜어요! 그리고 풍족함을 이루었어요!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죠! 할렐루야!
⑲ 군대생활하면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는 기막힌 방법을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는데 여러분이 가진 관심거리와 재능을 고려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면서 그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과 만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틈틈이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라고 했어요! 그러면 틀림없이 그런 사람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꿈이 성공을 거두게 될 거예요! 일과 양식을 주심에 대한 감사와 행복감을 맛보게 될 거예요! 아멘!
⑳ 모든 인간으로 행복을 누리게 하고 하나님을 찬양케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에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아멘! 그래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잖아요! “어디까지 방황하며 멀리 갈 셈인가? 보라, 좋은 것은 여기 가까이 있다. 행복을 차지하는 법을 배워 두어라. 행복이란 늘 네 곁에 있느니라.” 시인 괴테가 한 말이에요!
㉑ 칸트의 행복 3원칙이란 것이 있어요! ‘어떤 일을 할 것,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어떤 일에 희망을 줄 것’ 일과 사랑하는 사람과 희망이 행복의 요소라는 거예요!
㉒ 제가 좋아하는 시를 다시 한번 소개할께요! “사랑의 노래로 오늘을 노래하며 살아가는 이는 행복하리라. 모든 고통을 편케 하며 모든 슬픔을 가져갈 내일을 믿는 이는 더욱 행복하리라. 이 세상에 살면서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 그는 가장 행복하리라.”(W. Cowper)
㉓ 끝으로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왔다가 원망의 문으로 나간다는 말이 있어요! 감사하면 행복하게 되고 원망하면 행복을 잃게 된다는 교훈이에요! 또 감사하다는 말은 나한테도 좋고 남한테도 좋은 거예요! 어느 누구에게도 더없이 좋은 말이 “감사합니다”예요!
㉔ 이제 설교를 마치려고 해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 하려 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래요! 행복한 인생을 보장하세요! 그런데 행복한 인생은 세상 어느 특정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감동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찾을 수 있어요!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무한히 감동하고 감사함으로써 소소한 행복에 즐거워하는 늘 행복한 인생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