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2/2019 산행 ‐-------------------------------------------- 목적지; Timber Mountain 도착지: Ice House Canyon Saddle 산행시간: 5 시간 30분 (8:30 - 14:00) 참석(4); 윤석신, 이형기 부부, 이종진 ---------------------------------------------- 7시30분 집합지에 계속 비가 내린다. 날씨를 걱정하며 Macdonald에서 커피 한잔하며 산행을 떠날지 의논하다. TH로 가는 도로에 낙석이 걱정되지만 일단 산행을 감행하기로 하고 출발하다. TH로 가는 길 위에 드문드문 낙석이 보인다. 평소보다 약간 늦은 시간에 TH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그칠줄 모르고 내리는 비에 대비하여 완전 무장하고 8시30분 경 부터 걷기를 시작하다. 바램보다 훨씬 나쁜 날씨 상황에서 첫번 쉼 장소에서 microspike 를 착용하는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백인 아가씨 3명이 오르기를 포기하고 내려온다. 트레일 상태가 좋지 않아 새들까지 가지도 못하고 하산하며 우리팀에게 행운을 빈다고 한다. 샘터에 도착해 크램폰으로 바꾸어 착용하고 직등을 하다. 힘겹게 새들에 도착하니 우리가오늘 유일하게 새들까지 온 팀인것 같다. 11시30분경 새들에 도착하니 심한 바람이 불어 추위와 손시러움에 정신이 없다. 바람을 피할 곳을 찾는게 불가능하고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최악의 날씨다. 점심을 먹기를 포기하고 11시50분경 부터 하산을 시작하다. 조금 내려오니 바람이 잦아들고 몸과 손에 열기가 돈다. 계곡의 물이 그동안의 눈과 비로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흘러 귀를 즐겁게 한다. 2시에 주차장에 돌아 오다. 오늘도 산행은 Saddle에서 끝나고 준비해간 점심을 그대로 가지고 내려온 날이다. 장비와 옷들의 방수 성능을 테스트 해본 최적의 날이다.
피잣집에 들러 늦은 점심과 시원한 맥주로 오붓하게 뒷풀이 하고 귀가하다. 뒷풀이를 부담한 이형기회원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