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태국 MCOT 2012-7-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태국 정상회담 : 캄보디아 군의 분쟁지역 병력철수 통보
Cambodia, Thailand to redeploy troops at Preah Vihear on July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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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ation) 태국의 잉락 친나왓(좌측) 총리와 캄보디아의 훈센(우측) 총리가 7월13일 정상회담을 갖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프놈펜) --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금요일(7.13) 태국의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와 회담을 갖고,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주변의 자국 군대를 수요일(7.18)에 철수시킬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작년 7월18일 명령'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역시 해당 지역의 군 병력 재배치를 검토 중이다.
잉락 총리는 이날 하루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시엠립을 방문했다. 그녀의 방문 목적은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부장관이 주최한 고위급 회담인 '미국-아세안 비지니스 포럼'(US-ASEAN Business Forum)에 참석하여 연설하기 위한 것이었다.
잉락 총리의 이번 방문에는 수깜폰 수완나탓(Sukumpol Suwanatat) 국방부장관도 수행했다. 훈센 총리와의 회담에는 캄보디아의 떼어 반(Tea Banh) 국방부장관도 배석하여 1시간 가량 진행됐고, 정상회담이 끝난 후 양국 총리는 공동으로 기자회견도 가졌다.
보도들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자신과 잉락 총리가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에 따라 양국간의 선의의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서 군대를 재배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은 아니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양국 국민들이 캄보디아의 영토인 '쁘레아위히어 사원' 및 인근의 태국 영토인 시사껫(Si Sa Ket) 도의 파몬이댕(Pha Mor E-Dang) 언덕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국 총리들은 또한 고속도로 및 철도를 비롯한 양국 간의 교통망 연결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눳다. 훈센 총리는 양국간 국경무역 증진을 위해 더 많은 상설 국경관문들을 설치할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캄보디아와 태국의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태국 정부는 태국의 우본 라차타니(Ubon Ratchathani) 도 접경에 설치된 청안마(Chong Ahn Ma) 국경관문 및 사깨오(Sakaeo) 도 접경의 넝아언(Nhong-Aean) 상설 검문소 오픈에 따른 국경무역 증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깜폰 태국 국방부장관은 발언을 통해, 이번에 이뤄질 병력 재배치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서, 태국 군은 재배치에 적절한 병력 수에 대한 검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의 떼어 반 국방부장관은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 군의 재배치는 7월18일부터 시작되며, 이번 조치는 국경에서의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신화(Xinhua)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호 남홍(Hor Namhong) 외무부장관은 캄보디아 군대가 수요일에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 설치된 '임시 비무장지대'(Provisional Demilitarised Zone: PDZ)에서 486명의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 말하고, 이 같은 조치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호 남홍 장관은 '제45차 아세안 회담' 폐막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는 7월18일에 PDZ에서 486명의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다. 이것은 '국제사법재판소'가 작년 7월18일에 내린 명령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
'국제사법재판소'는 작년 7월의 결정을 통해, 캄보디아와 태국 모두 PDZ에서 즉각적으로 군 병력을 철수시킨 후 병력 배치를 하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 재판소는 또한 양국이 아세안(ASEAN)과 협력하여 아세안이 파견하는 업저버들이 분쟁지역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합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국제 법원은 또한 법원이 캄보디아가 요청한대로 '1962년의 판결'에 대한 보다 상세한 해석을 내릴 때까지, 양측은 분쟁 해결을 위해 대화를 유지하고, 군사적 배치를 법원에 보고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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