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입니다.
2024년 4월은 도시농부들에겐 제일 바쁜 시기인 것 같습니다.
텃밭 개장과 농부학교도 시작하고 선거 끝나고 각종 행사 참여까지
2024년 4월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회원분들과 지인분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1. 옥상 태양광시설 그늘에 이끼 정원 만들다
기후위기와 환경 악화의 주범이 자연(숲)을 훼손하고 건설된 도시(건물)들 입니다.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으로 도시화는 어쩔 수 없다면 인간과 자연이 공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건설하면 어떨까요?
옥상이나 벽면에선 태양광으로 전기도 생산하고 그늘엔 초화류나 이끼 같은 식물을 심어 도심 열섬화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그리고 탄소 흡수원을 늘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건축방식이 필요해서 좋은 사례를 만들어 확산하고자 서울시녹색위원회 공모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고, 이끼연구소 도움받아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옥상에 이끼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공청센터는 7층 건물로 옥상 전제에 태양광시설이 있고, 그늘진 공간에 3가지 테마로 이끼정원을 조성했어요.
첫 번째는 경관이 아름다운 이끼 정원으로 펄라이트와 마사토로 둔턱과 오솔길을 만들어 이끼와 초화류를 심고 자동 관수를 통해 수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잘 꾸며진 조경으로 경관미를 강조한 사례로 이끼연구소 도움으로 조성했습니다.
두 번째는 각 파이프로 틀을 만들어 이끼 재배대에서 이끼 키우는 방식입니다.
작년 중평초등학교 옥상에 설치했던 모델인데요, 일반 옥상에서 쉽게 설치와 철거가 가능한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볍고 누수 걱정 없이 옥상 재 자연화로 최상층 실내 온도를 낯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동관수로 수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세 번째는 빗물 화분을 이용해 이끼 키우는 방식입니다. 떨어지는 빗물이 화분안에 들어가고 심지를 이용해 수분 공급해 이끼를 키우는 방식으로 전기나 수도 시설 없이 오로지 자연상태에서 이끼 키우는 방식으로 옥상 출입이 힘든 곳에 설치하면 됩니다.
건물내 그늘을 이용하거나 차광막을 설치해 그늘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설치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블로그에 올려놓았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옥상 태양광시설 하부에 “이끼정원 만들다”
https://blog.naver.com/lafine777/223428660494
2. 공공도시텃밭 개장식과 도시농부학교 개강하다
4월이면 텃밭 개장과 농부학교가 시작하면서 활기찬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올해도 구청장님을 모시고 공공도시텃밭 체험교실을 열어 작물재배 기초부터 공공텃밭에서 지켜야 할 사항들을 교육했습니다. 경춘선숲길 텃밭외 3곳을 분양했는데 경쟁률이 치열했고, 열기도 뜨거운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텃밭을 만드니 가끔씩은 작물이 분실되 속상하기도 하고 이웃 텃밭에서 넘어오는 넝쿨로 맘 상하기도 하지만 사람 사는게 그러려니 하고 구청에 민원 넣어 cctv 달아 달라는 일은 하지 마세요. 구청 직원들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강북구 번동3, 5단지에서도 텃밭 배정 위해 번호표 뽑았는데 떨어진 분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내년에 도전해 보세요
3. 차 없는 거리행사 “ 탄소중립 한마당 참석하다”
선거 끝나고 주말마다 행사가 연속입니다.
노원롯데백화점 대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탄소중립으로 화목한 노원”과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우리 단체는 [탄소 잡는 작은 밀림 “이끼 수호대”] 로 이끼 관찰 및 전시, 이끼 세밀화 그리기 체험, 이끼 포토존 운영과 미스트를 만들어 뜨거운 행사장을 시원하게 만들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는데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노도네 회원분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더 좋았어요
4. 천수텃밭 숲 체험 프로그램 정착하다
불암산 자락에 있는 천수텃밭을 무대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반응도 좋고 참여열기도 뜨겁습니다. 식물들도 관찰하고 숲속에 만든 시설들에 얽힌 사연들도 들으며 걷는 숲 활동을 통해 건강과 재미있는 활동으로 자릴 잡았어요. 10월말까지 다양한 숲 체험을 통해 힐링하고 건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5. 우리동네 텃밭음악회 진행하다
예쁜 배꽃 보며 배꽃 아래에서 음악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로 실행에 옮겨 시작한 음악회가 10년이 되었어요. 음향장비 빌릴 돈이 없어 술집 사장님께 부탁해서 시작했는데 동네 명물 음악회로 발전했습니다. 올해는 서울시 민간축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약간의 비용을 지원받아 봄, 가을 2번 진행 할수 있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삼아 편안하게 즐기는 우리동네 텃밭음악회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랍니다. 음악회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