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9, 꿈속에서 설법하다. (부부 연에 대하여.. 긴 글).../ 미소향기 지행
어느 공간에 듭니다.
절에서 어떤 일을 도와주며
분주한 한 때 과일을 가지러 갑니다.
그런데 과일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과일을 가지러 많은
대중들이 모여 있는 대청을 지나는데
자신의 남편을 탓을 하며 나무라며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하는 이들을 만납니다.
그의 남편은 바로 옆에 앉아서
그 이야기를 듣고는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 ...
그래서 지나가며
그 보살님들과 대중모두에게
사부대중 모두에게 부부연에 대하여 설법을 합니다.
“인연들이여 어서 오시라...
우리가 오랜 겁을 두고 만난 인연인데..
이생에서 벗으로, 불제자로 이렇게 만났으니
그 얼마나 소중한 인연들인가.“
“그중에서도
부부라는 인연으로의 수승한 만남이란..
어찌 만나고자 한다하여
이렇게 부부로 만나게 되었으랴...“
“인연이란 참으로 소중한 바
소중하게 여기고 이해하고 서로 보듬어 주며
사랑하며 위해주다 보면
절로 해원을 이루게 될 것인바,
가까운 인연을 원수 같이 대하는 것은
그것이 큰 죄업이요, 공덕을 허무는 행위임에랴.“
“가족으로 부부로 살아가면서
때로는 못할 모습도 많이 보였겠지만,
지금껏 살면서 지은 공덕도
태산같이 높고 바다보다도 깊을 터인데.. “
“조그만 허물로서 안아주지 못하고
짧은 소견머리로써 핍박하고
웃음거리로 삼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로다.“
“부처가 되기를 발원하는 인연으로써
어질고 선한 덕을 베풀어야 할 일이건만, “
“마른 풀잎같은 작은 허물을 가지고도
태산같이 크다고 하며 마치 원수를 대하듯이..
함부로 밟으려 하고 쉽게 진노하는 행위 등으로..
핍박하며 업을 키우지 말아야 할 일이로다.”
“불자의 신분임을 항상 뼈에 새겨야 할 것이요,
항상 부처를 모신다는 마음으로 상대를 보필하시라...“
지행이 인연들에게 드리는
한 자락 간절한 부촉의 마음입니다...
“명심하고 명심 할 지어다.”
이렇게 부탁이요, 충고를 드리며 꿈을 깨운다...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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