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린 타로 ▶ 출연진 : 마사코 노자와, 이케다 마사코, 요코 아사가미, 미요코 아소우, 토시코 후지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 겔럭시 익스프레스 999
- 만화 (1977~1979) /'소년 킹'에 연재 - 니혼 후지·텔레비젼(1978.9.14~1981.4.9) 방영_ 도에이·동화㈜ - 극장판 '겔럭시 익스프레스 999' (1979.8.4) /129분 - 극장판 '안녕~은하철도 999' (1981.8.1) /130분 - '79 니혼 극장영화 흥행 랭킹 1위 (만화영화로서는 최초) - '81 니혼 극장영화 흥행 랭킹 8위 / 역대 OST음반 판매 랭킹 2위 - NHK에서 조사한, 당신이 고른 추억의 만화(COMIC)의 랭킹 15위 ▶ 작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주요 작품 우주전함 야마토 (1977), 은하철도 999, 1000년 여왕 (1982)
마쓰모토 레이지에 의해 탄생된 ‘은하철도 999’는 1977~79년까지 소년 킹에 연재되어 큰 호응을 얻으며 1978~81년에는 니혼 후지·텔레비젼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되었다. 은하철도 999의 텔레비전·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주말마다 어린이(지금 20대와 30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으며 김국환씨가 불렀던 주제가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무렵 니혼에서 텔레비전·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되었던 은하철도 999는 ‘린타로’의 감독으로 극장판로 다시 만들어졌으며 이 역시 최고의 관객동원을 이루어내며 애니메이션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도 했다. 1981년 개봉한 속편 격인 극장판<안녕~은하철도 999>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기계의 몸을 얻기 위해 ‘은하철도 999’를 타려는 철이(니혼이름은 데츠로).. 의문의 여자 메텔의 도움으로 우연히 은하철도'999'의 티켓을 얻게 되고 종착도 모르는 우주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여행하면서 거치게 되는 여러 별들에서 철이는, 아름다운 별들의 모습 뒤로 가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좌절, 고통과 눈물을 보게 된다. 결국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여행의 끝인 기계인간성에 도달한 철이..그러나 철이는 그곳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수많은 인간들의 목숨과 희생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메텔행성과 기계여왕 프로메슘을 파괴하게 된다. 철이는 감정이 없는 기계인간으로서 영원한 삶을 얻기보다는 슬픔과 기쁨을 함께 느끼며 살아가는 하나의 사람으로서 남기를 원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다시금 '999'호를 타고 그의 고향, 지구로 떠난다. 영화에 나오는 '999'라는 기차의 숫자는 결국 1000에 1이 모자라는 숫자,즉 그것은 어른이 되기 전까지의 소년시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메텔은 마지막 회에서 철이와 헤어지며 이렇게 말한다. "안녕.. 철이..나는 너의 추억 속에만 있는 여자, 나는 소년시절의 마음속에만 있는 청춘의 허상..." 그리고 은하철도의 마지막을 수놓으며 흐르는 나레이션..
"....그리고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
결국 이 만화는 우주라는 배경을 통해, 어린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한 것이다. 세상을 사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눈물과 좌절을 보며 비판하고 깨달으면서 어린 소년은 하나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마츠모토 레이지'’는 옴니버스 형식을 빌어 또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 인간 본연의 탐욕과 시기 등.. 작품 속에서 지나치는 여러 별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철이의 999호 열차 티켓을 노리고 끊임없이 훔치려 하는데 이것은 어쩌면 이 끔찍한 세상에서 떠나려 발버둥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이러한 모습들은 내심 조용하고 담담하게 그려지고, 그 모든 이야기들의 안에는 무엇이라 단정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이 내재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마츠모토 레이지'’가 진정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일런지도 모르겠다.
"이제 젊은이의 추억을 싣고 기적이 운다 하나의 여행은 끝이나고 또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안녕 메텔.. 안녕 은하철도 999.. 안녕 소년시절의 추억이여.. " 철이와 슬픈눈빛의 메텔이 함께하는 끝없는 우주여행.. |
70년대의 니혼에 만화/영화 붐을 일으킨 작품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계몸을 구하기 위해 우주 공간을 달리는 은하철도에 오른 소년과 그를 돕는 신비한 여인 메텔이 겪는 모험을 로드 무비 형식으로 그린 SF 만화영화다. 후지·텔레비전을 통해 78년 9월(1978.9.14~1981.4.9)부터 2년 6개월간 방영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최고 22.8%, 평균 15.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니혼의 대표적 드라마판 만화이다. 1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장대한 분량과 함께, 풀리지 않는 메델에 대한 의문, 인간과 삶에 대한 고차원적인 메시지까지, 애니메이션만이 가질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 덕분에 스페이스 픽션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은하철도 999>는 메텔 일행이 여행하며 그 여정에서 보게 되는 모습을 통해 기계인간들과 인간들의 빈부의 격차를 극명하게 부각시킨 '자본주의 사회의 비판', '무정부주의적인 시각', '종교적 신비주의' 등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 성인 취향의 대중화에 성공한 만화로 인정 받는다.
[참고 글]: 원작자 ‘마쓰모도 레이지’(Leiji Matsumoto)는 이 작품 외에도 <우주 전함 야마토>, <하록 선장>, <천년 여왕> 등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화영화 작가다. <은하철도 999>의 배경은 그의 또다른 작품들과도 많은 연관성이 있다. 가령, 메텔은 <천년 여왕>에서 1999년 9월 9일 9시9분9초에 지구와 충돌한다는 행성인 La-Metal이 고향인 일종의 외계인이며, 하록 선장은 <나의 청춘 아르카디아>에서 처음 기계제국을 건설하던 무렵, 인간성 상실의 세계에 반기를 든 영웅 중의 한 명(은하철도 999에는 가짜 하록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줄거리와의 연관성보다는,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 세계로서의 연관성으로 살펴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즉 작가의 작품들의 연계는 훨씬 더 그 작품의 스케일을 방대하게 하고, 그 작가만이 만든 작은 세계의 치밀성을 더욱 정교하게 만든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국내엔 80년대 일요일 아침 MBC·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만화 영화로 특히 김국환이 불렀던 주제곡이 크게 히트하였다.
'마츠모토 레이지'는「우주전함 야마토」를 필두로「은하철도 999」,「1000년 여왕」,「우주해적 캡틴 하록」,「에메랄더스」등에 이르기까지 SF와 판타지를 배합시킨 일련의 작품으로 70년대 니혼 만화 애니메이션계를 평정한 인물이다.
마츠모토 역시 어린 시절 데스카 오사무의「철완 아톰」에 매료되어, 수시로 데스카의 작업실을 찾아 자문을 얻어가면서 만화가의 길로 들어선 전형적인 데스카맨중 하나이다.
1974년 "모험왕"에 연재되기 시작한「우주전함 야마토」로 니혼 극우성향의 성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은 마츠모토는 1977년부터 연재된「은하철도 999」의 세기말적인 허무주의와 에로틱한 스토리 전개에 힘입어 70년대 후반 최고의 명성을 쌓게 되었다.
70, 80년대는 니혼 만화의 더 없는 황금기였고 그 중심에는 ‘'마츠모토 레이지'’가 있었다. 그후 건담 같은 SF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너무나 국수주의와 군국주의적 성향이 강해 ‘데스카 오사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지의 작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하였다.
"만화나 에니메이션이나 문화적 자산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 지금 청년층 사이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는「우주전함 야마토」에는 과연 보편성이 담겨 있는가, 없는가?"(주간 다이아몬드 1981년 3월21일)에서 데스카는 변형된 군국주의의 아류에 불과한 이 만화가 교활한 상업성으로 니혼 국민 내면에 잠재돼 있던 국수주의를 선동하는 데 위기감을 느꼈던 듯하다.
하지만 외형상「우주전함 야마토」는 방사능에 오염된 미래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미래를 비판하는 문제작으로 비춰진다. 일각에서는 이 대목을 높게 평가해 환경파괴 등 인류사회에 위험천만한 미래를 경고한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아무튼 많은 잡음에도 불구하고「우주전함 야마토」로 얻은 명성은 마츠모토의 전성기를 여는 서막이 되어 주었다.
이후 그는「1000년 여왕」,「우주해적 캡틴 하록」,「에메랄더스」그리고 방영 당시 숱한 화제를 뿌린「은하철도 999」등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특히 은하철도 999는 에로틱한 줄거리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는데, 그에 대해 비평가들은 독자들의 눈물 섞인 동정표로 얼버무린 졸작이라는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999」의 열성팬들조차 수수께끼의 여인 메텔에 얽힌 미스터리는 도무지 짜맞출 수 없는 설정상 의 오류라고 시인할 정도였다. 이렇듯 「… 999」에 대한 의혹이 가중되고 있을 때 ‘마쓰모토 레이지’는 이례적으로 '은하철도 뉴스'라는 격월간 신문을 창간하였다. 이 신문의 실제 발행 목적은 비평가들의 공격을 반격하기 위함이라 추측되는데, 결과적으로 마쓰모토는 이 신문을 통해「… 999」의 모순점들을 지워나갔다.
즉,「… 999」는「1000년 여왕」,「우주해적 캡틴 하록」,「에메랄더스」등이 공존하는 차원의 이야기이며 각 작품의 등장인물들과 코스모스건 등 상징적인 물건들은 모두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풀어나간 것이다(텔레비전 「… 999)을 보면 '시간성의 해적편'에서 하록이 등장하며 에메랄더스 또한 등장시켰다). 아무튼「은하철도 999」가 방영될 당시 남자들은 긴머리의 가냘픈 얼굴을 한 여성을 이상형으로 생각할 정도로 메텔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고, 워낙 그 인상이 강해 20년이 지난 지금도 추억 속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그 인기 때문에 1977년 제작된 이후 무려 15년만에 우리 나라에서 방영되었다. 재미있는 것은「은하철도 999」에서 주인공 '철이'가 유난히 라면을 좋아하고 또 '마리아의 효성편'에서는 레이지 본인이 직접 라면가게 주인으로 나와 라면을 파는 장면이 있는데, 그 까닭인 즉슨, 바로 레이지 본인이 라면 회사 사장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츠모토 레이지'의 만화를 보면 음악과 그림의 조화가 일품이다.「야마토」에서의 중후한 음악은 전함 야마토의 국수주의에 비장미를 한층 더 드리워주고「1000년 여왕」에서의 엔젤퀸은 지금도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곡으로 주저 없이 꼽힐 정도이다. 텔리비젼의 「… 999」에 나오는 사운드 트랙 '교향시 은하철도 999' 앨범은 지금까지 모두 38만 2천 여 장이 팔려 '안녕히 우주전함 야마토'와 함께 20년이 넘도록 그 판매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마쓰모토 레이지'와의 인터뷰].. 「은하철도 999」의 만화연재를 시작할 즈음에 처음 갖고 있던 큰 테마는 극장판 제1작의 마지막 나레이션 "소년시절이여 안녕"이라는 말에 따른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야기의 내용은 테마를 따라가면서 소년이 커가는 과정을 그렸다. 타이틀인 999라는 숫자의 의미도 하나를 더해 "1000 = 어른"이 되는 숫자이며, '은하철도 999'는 어른이 되기 직전인 소년기 끝자락을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_ 덧붙여, "나는 「은하철도 999」에서 인간의 유한성을 말하고 싶었다. 테쓰로(철이)는 유한한 존재인 인간의 운명에 도전하는 인물인 것이다."
汽車(きしゃ) は 闇(やみ)をぬけて ひかりの うみへ 기차는 어둠을 헤치고 빛의 바다로 ゆめが ちらばる むげんのうちゅうさ 꿈들이 널려있는 끝없는 우주 ほしの かけはしわたってゆこう 별들의 다리를 건너가자 ひとは だれでも しあわせさがす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찾는 たびびとのようなもの 떠돌이라네 きぼうの ほしに めぐりあうまで 희망의 별을 만날 때까지 あるきつづけるだろう 줄곧 떠돌겠지 きっと いつかは きみもであうさ 너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리라 あおい こどりに 파랑새를.. きしゃは ぎんかを こえ さいはてめざす 기차는 은하를 건너 저 멀리 은하 밖으로 ほしは うちゅうの ていしゃえきなんだ 행성은 우주의 정차역이야 きみを まねくよゆめの きどうが 꿈의 레일이 너를 부르네 さすらい ひとの すんだひとみに
떠돌이의 맑은 눈동자에 い の ちが もえているよ 생명이 이글거린다 こころの うたをくちずさむよに 마음의 노래를 읊조리듯 あるきつづけるだろう 줄곧 떠돌겠지 ないてるようなほしの かなたに 우는듯한 별의 저편에 あおい こどりが 파랑새가.. ひとは だれでも しあわせ さがす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찾는 たびびとのようなもの 떠돌이라네 きぼうの ほしにめぐりあうまで 희망의 별을 만날 때까지 あるきつづけるだろう 줄곧 떠돌겠지 きっと いつかはきみも であうさ 너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리라 あおい こどりに 파랑새를..
|
첫댓글 ㅎㅎ. 오늘 래임님 시간이 좀 나는가 보다. 옛날로 돌아가니 참 좋네요. '마츠모토 레이지' 우리에게도 그런 작가가 나오겠지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