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가 IT화를 거치며 동시에 악성 해커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정부 기관들이 이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 중인데
가장 최근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된 분야는 바로 교통이다. 해커들이 교통을 교란시키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BC 주정부의 회계 감사관(Auditor General)이었던 캐롤 벨링어(Carol Bellringer)가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현재까
지 BC주에서 발생한 교통 시스템에 대한 해킹 사례는 확인된 것이 없다. 하지만 주정부가 이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온 것이 사실
이기에 앞으로는 적극적인 예방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정부 교통부가 교통량이 높은 곳들을 중심으로 이미 관리에 들어갔는데, 그 대상으로는 라이온 게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
와 메시 터널(George Massey Tunnel), 그리고 캐시어 터널(Cassiar Tunnel) 등이 포함되었다.
벨링어 감사관은 "이 사안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가 없는데, BC 주의 교통 시스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나 기기의 종류를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해커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IT가 적용되는 여러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며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IT 기술이 사용되지 않은 별도의 안전 시스템도 동시에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해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의 교란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벨링어는 가장 단순한 예로 "신호등을 조정해
운전자들을 혼동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일이며, 교통 관리 시스템 내부적으로 예방책을 갖추어야 한
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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