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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미스 주(州) 배스(Bath)에서 멀지 않은 코츠월즈(Cotswolds) 남부,먼지 주머니가 없는 진공청소기를 처음 만들어 낸 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의 대저택은 그의 화려한 성공을 보여준다.10여 년 전,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은 위험을 무릅쓴 정열가의 성공 스토리를... 제임스와 그의 아내 데이드더는 이 전원 지방 코츠월즈에서 16세기의 방앗간과 주변에 흐르는 하천의 황홀한 풍경에 반해 버렸다.부부는 건물의 비대칭 건축 구조와 나무들이 무성한 공원의 정결한 분위기에 매혹되어 곧바로 건물과 토지를 사들였고,쉬지 않고 보수를 해나갔다. 건물의 외부는 부부가 빈의 쉔부른 궁전에서 받은 영감대로 토스카나 옐로 컬러로 칠했다.외벽의 컬러풀한 담쟁이덩굴은 벽을 타고 올라가 그 키가 지붕까지 닿는다.정원은 건축가이며 조경사인 짐 허니의 도움을 받았는데,장미와 라벤더 화단에선 짙은 향이 물씬 풍긴다.미궁처럼 복잡한 낡은 옛 방앗간 건물 내부엔 룸이 6개,주방이 여러 개 들어섰고,안마당은 작고 멋진 겨울 정원으로 바뀌었다. 화가이며 카펫 크리에이터인 데이드더는 여기서 워터 그린,바이올렛,터키 옥색,프레시한 파스텔 색조들을 결합하면서 다양한 컬러들과 만나는 기쁨을 만끽한다.데커레이션은 절충주의 취양으로 꾸며져,제정 시대의 가구,가에타노 페쉐 암체어,조지 2세와 조지 3세 시대의 골동품,르 코르뷔지에 소파가 어우러진다.이 집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 취향을 맛보면서 멋진 데코 투어를 하게 될 것이다.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 옛 방앗간의 운치를 고스란히 재현해 낸 제임스와 데이드더의 집.이제 수확의 풍요로운 방아 소리는 아름다운 전원 속에 묻혀 더 이상 들리지 않지만,제임스와 데이드더의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평화롭게 기억될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