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을 위한 모국어 라디오 방송이 탄생할 전망이다.
공익재단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은 다문화 가족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을 하기로 하고 최근 디지털 라디오 방송사업자인 ㈜디지털스타이넷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국 준비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8월 1일 첫 방송을 목표로 하는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오디오음악방송과 케이블TV 사업자인 씨앤앰의 디지털오디오 채널을 통해 24시간 들을 수 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국내 거주 이주민이 많은 4개국 출신의 원어민 앵커가 각각 모국어와 한국어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 내용은 음악과 교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육아와 보건의료, 가정법률상담, 취업정보 등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가미된다.
일단 올해는 4개 국어로 6시간 생방송에 18시간 재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내년 중 몽골과 일본, 러시아ㆍ우즈베키스탄, 아랍어권 국가 등 4개 국어를 추가해 12시간 생방송으로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웅진재단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18일 웅진그룹이 100억원을 출연해 출범한 웅진재단은 초대 이사장으로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선임한 데 이어,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혜경 전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위원장, 이기웅 출판문화도시문화재단 이사장, 이춘호 인하대학교 객원교수, 고은아 서울극장 대표, 문용호 법무법인 세종변호사 등을 이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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