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36-북촌도담
2023년1월12일 청운중학교 동문 모임 가졌습니다.
3호선 안국역에서 홍사훈, 이완복, 안의규, 조종원 만나 북촌도담집으로 갔습니다. 조정원 친구는 청운중학교에서 용산고등학교로 진학하여 연세대학교 나온 수재입니다.
길거리 벽에 붙어있는 메뉴
줄을 서있는데 식사후 나올때까지 줄이 계속서있는 맛집입니다.
이곳 메뉴중에 특히 추천하는것은 김치찌게입니다.
나만 소고기 무국을 주문했습니다. 워낙 소고기 무국을 좋아하기에. 특히 이곳의 소고기무국도 맛있습니다.
이곳의 김치찌게는 묵은지로 찌게를 끓이기에 깊은 맛을 우려냅니다.
김치찌게의 형태를 가진 음식이 언제부터 등장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김치찌개의 핵심인 빨간 배추 김치의 역사보다 짧습니다.
우선 꼬추는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고 배추를 김치로 담겨먹는 것이 스탠다드가 된것은 해방이후 크고 아삭하고 잘 자라나는 배추품종을 개발한 우장춘박사 이후이기 때문입니다.
주재료가 돼는 배추김치에 대해서는 1809년 [규합총서]에 처음 기록되어있습니다. 또한 찌개는 조선말기 [시의전서]의 조치와 음식형태가 비슷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조치는 재료를 넣고 국물을 줄어들도록 끓이거나 볶는 조리법으로 찌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이시기에는 김치를 담은 고추가루 사용 여부도 확실치않습니다.
이완복, 홍사훈
김치찌개하면 더불어 생각하는 주원료 배추김치는 원래배추 자체가 우장춘박사 이전엔 지금보다 작고 잘 자라지 않았으며 맛도 없어 비주류에 가까웠고, 해방이후 우장춘박사가 개발한 크고 잘자란 아삭한 품종이 개발되면서 돈이 궁한 서민들이 기존에 먹던 야채짠지를 배추로 대신 담가 먹는식으로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에 그이전에 무절임을 김치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았으므로 사실상 김치찌개도 해방이후에 생겨난 음식임을 알수있습니다.
두부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김치찌게와 같이 먹으니 더욱 맛있습니다.
식사후 북촌으로 걸어갔습니다.
청와대 사랑방에 가니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는데 우리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윤석렬까지 우리 인생에 걸쳐 다른세대와 달리 625사변부터 현재 경제대국까지 살아온 인생입니다.
잘살아주어 고맙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