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발표한 2010 세계 “디지털 경제 순위”에서 뉴질랜드가 10위를 차지하였다.
EIU는 영국의 시사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 중 하나로, 전 세계 200여 국을 대상으로 각 국가별 경제, 정치 전반에 대한 분석과 중장기적 예측을 제공하는 매우 신뢰도 높은 기관이다.
이번에 발표된 디지털 경제 순위는, 각 국가별 e비즈니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EIU에서 매년 70개국을 대상으로 “e-readiness raking”이라는 이름 하에 실시하는 조사의 결과이다.
본 순위는, 인터넷 연결성과 기술, 비즈니스 환경, 사회 문화적 환경, 법적 제반 환경, 정부 정책과 비전, 소비자와 비즈니스의 수용 정도와 같은 6개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국가 순으로 매겨지는 것이다.
뉴질랜드는, 사회 문화적 환경과 법적 제반 환경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전년도 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하였다.
전년도 1위였던 덴마크를 제치고 올해에는 스웨덴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덴마크, 미국,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홍콩, 싱가폴, 호주가 순서대로 10위 권 안에 드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전 세계에 걸쳐 더 많은 개인과 기업들이 인터넷 네트워크에 정기적으로 접속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성”은 더 이상 일부 부유한 국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강조되었다.
빠른 속도의 인터넷과 어디서든 누구나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자랑하며IT 강국이라 외치는 한국이 뉴질랜드에 밀려 10위권 안에 이름을 못 올린 것이 바로 그 같은 이유에서 기인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디지털 리더들로 여겨지는 대만과 일본은 모두 10위권 밖 순위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