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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가 눈먼거북이라는 뜻이군요...
"맹구 없~~~다"...^^
재미있으면서도 좋은글이네!
잘보고 가여.
저리 살아가야 하거늘..
잘보고갑니다
본 글귀는 출처가 어딘지를 모르겠습니다. 교훈적인데 아마도 불가에서 나온 듯합니다.
'낭패'의 어원과 비슷합니다.
낭패는 전설 속에 나오는 동물의 이름입니다. 낭(狼)은 뒷다리 두 개가 아주 없거나 아주 짧은 동물이고, 패(狽)는 앞다리 두 개가 아예 없거나 짧습니다. 그 때문에 이 둘은 항상 같이 다녀야 제 구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꾀가 부족한 대신 용맹한 낭과, 꾀가 있는 대신 겁쟁이인 패가 호흡이 잘 맞을 때는 괜찮다가도 서로 다투기라도 하는 날에는 이만저만 문제가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낭과 패가 서로 떨어져 아무 일도 못하게 되는 경우를 낭패라 합니다.
교활이라는 단어의 재미있는 어원 하나 더 보고 가지요.
교활은 상상의 동물 이름입니다. 이 교활이란 놈은 어찌나 사악한지 여우를 능가할 정도인데, 중국의 기성인 <산해경>에 등장하는 동물입니다. 교(狡)라는 놈은 모양은 개인데 온몸에 표범의 무늬가 있으며, 머리에는 소뿔을 달고 있다 합니다.
이놈이 나타나면 그 해는 대풍이 든다 하는데, 이 녀석이 워낙 간사하여 나올 듯 말 듯 애만 태우다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편 이 교의 친구로 활(猾)이라는 놈이 있는데 이 놈은 교보다 더 간악합니다.
이놈의 생김새는 사람 같은데 온몸에 돼지털이 숭숭 나 있으며 동굴 속에 살면서 겨울잠을 잡니다. 도끼로 나무를 찍는 듯한 소리를 내는데 이놈이 나타나면 온 천하가 대란에 빠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교와 활은 간악하기로 유명한 동물인데, 길을 가다가 호랑이라도 만나면 몸을 똘똘 뭉쳐 조그만 공처럼 변신하여 제 발로 호랑이 입 속으로 뛰어들어 내장을 마구 파먹습니다.
호랑이가 아픔을 참지 못해 뒹굴다가 죽으면 그제서야 유유히 걸어나와 교활한 미소를 짓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교활한 미소’라는 관용구가 나왔습니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