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서비스)
아차산등산 (2008. 3. 21금)
1. 봄기운에 생기 돋는 아차산
♣ 다시 몰리는 백수회원들
서울 지역 기온이 아침에 5℃정도, 낮에는 20℃까지오른다고 한다. 맑고 온화한 봄날이다. 필자는 군자역에서 박찬운 총무를 만났다. 아차산역에 도착하여 개표구를 나오니 쉼의자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20여분 남았다. 최기한 이상기가 도착한다. 조금 있으니 임승렬이 개표구를 나온다. 몇 년전 눈많이 오던해 눈덮힌 관악산을 아이젠도 끼지않고 오르내리던 승렬이다.
윗층을 올라가니 그곳에 박희성, 주재원, 송재덕, 송희경, 윤영중,조원중, 주재원 등이 있고 한현일이 나타난다. 이어서 한철상이 온다. 계절 좋고 날씨 좋고 친구들 좋으니 많이 모인다. 10시 약간 지나 출발한다. 13명의 청노장들이 골목길을 지나 대도로 건너 경사길로 오른다.
과거 어느날 그 길을 거쳐오는 동안 최병인과 떨어져 서로 애닲게 기다리고 찾던 길이다. 오르는 산길이 메마르다. 비가 와야겠다고 생각된다. 한 30분쯤 오르니 경사지로 넓게 벌어진 마당바위가 있다. 여기서 앉아 멀리 한강과 빽빽한 아파트군들을 바라보며 쉰다. 여기서 1차로 임승렬이 준비한 초코렛봉지가 나온다. 아직 11시도 안됐다. 잠시 정담을 주고 받다가 다시 출발한다. 산을 잘 가꾸고 있다. 소속 구청에서 잔디를 심는다. 일손의 남녀들이 일렬로 잔디심기를 하는 모습이다. 곳곳에 안내 그림이 있어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
♣ 산수유 개나리 꽃핀 날에
청명,한식의 계절로 식물들이 파란 기운을 내고 있다. 산수유가 핀다. 진달래도 파란 꽃바침이 보인다. 계절의 꽃 중에 개나리가 일찍 핀다. 벌써 곳곳에 노랑꽃이 피어나고 있다. 누가 말하기를 봄은 여자의 계절이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였지. 등산 에 몰려드는 인파도 여자가 훨씬 많다. 호주에도 그런지 모르겠어, 병인이 귀국하면 물어보기로 해야지.
♣ 어느 소나무 밑 좁은 공간에 간식자리를 마련
오르다가 11시 30분쯤 되었다. 간식자리를 마련 한 곳이 조그마한 소나무 밑이다. 게다가 경사져 잘못하며 미끄러지기 쉬운 곳이다. 이 좁은 곳에 잔치상이 벌어진다. 박총무, 박희성 등 주로 박씨가 준비한 막걸리에 윤영중의 양주와 명품떡, 홍삼차, 약과 등. 한현일. 주재원의 계란, 송희경의 떡과 바나나, 최기한의 술. 과자, 이상기의 유부밥과 주류 등 큰 잔치가 벌어진다. 그 좁은 장소에 서로 머리를 내밀다보니 목마른 병아리떼들 몰려들어 물통에 주둥이 대는 것 같이 복잡하다.
하여간 즐겁게 먹고 마시며 좋아한다. 12시 다되어 다시 오른다. 그런데 이산은 등산로가 길지못하여 1회의 간식자리로 끝나고 만다.
♣ 임승렬의 후덕한 점심대접
아차산을 넘어 망우리 쪽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이 어느새 아스팔트길로 바뀐다. 그 길을 한참가다가 좌측 방향을 내려오는데 수많은 묘지가 줄이어진다. 이 사잇길을 승렬이가 제일 잘안다. 오늘은 그간 임회장이 오랜 결석후 나왔다며 점심을 예약한다. 오늘 뿐 아니라 임승렬은 토론의 의제가 있을때에는 산이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호통치다가 착한 마음에 시원한 맛의 점심대접을 잘한다. 오늘은 복탕이다. 우리가 도착하니 예약된 방에 준비된 상태였다. 조금 기다리니 부글부글 끓는 복국이 나온다. 모두들 임승렬의 건강을 기원하고 고맙게 고맙게 생각하며 맛있게들 잡수신다.
♣ 맹장수술로 입원한 오세민을 방문
지난번 화요일 북한산 등산날 필자는 집일로 불참하여 오세민의 정황을 몰랐는데, 그 즈음에 맹장염으로 급히 입원하여 수술을 했다고 한다. 등산후 가보기로하여 송회장과 총무 그리고 그외 몇사람이 찾아 가 보았다. 복통이 있던날 단순 체한진단을 내린 동네 병원을 거친후 계속 복통이 있어 다른 병원을 찾았으나 밀린 환자들로 응급을 볼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부천 성가병원에 마침 자리가 있어 수술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상태는 괞찮은 편이지만 우리들 나이가 나인지라 요양기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우리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주위병원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할 것같다.
오세민 박사 건강 회복을 위하여 다같이 기원합시다.
♣ 참석(13명) : 박찬운. 박희성. 송재덕, 송희경, 윤영중, 이상기,
임승렬, 조원중. 주재원, 최기한. 한철상, 한현일. 송종홍.
2. 다음 모임
3월 28일(금) 대공원역 10시
첫댓글 송 장노님 3시간 등산하시고 4시간에 걸쳐 등산기와 등산 기념 사진 올리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쓰시는 내용과 사진 기술이 젊은 사람 뺨을 칠 정도니 .
그리운 얼굴들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게 해줘 고마우이. 사람은 미락이 우뜸이라 했거늘 즐거운 산행 중 먹고 산행후 또 먹고. 아!!!!!!!!! 염장질러....
사진을 보니 우리가 이제는 겉모습이 노인축에 충분히 입성했음을 실감하겠는데 산을 오르고 내려와 차린 점심상 내용을 보니 아직도 속 내장이 튼튼하다는 증거가 아니겠소. 임회장! 13명의 점심을,그것도 복탕으로 화끈하게 쏜 것에 대해 감사의 박수를 보내오. 몇몇에게는 2차 맥주까지 대접했으니...이 자리를 빌어 오세민 박사의 쾌유를 빕니다.부활절을 맞아 하나님께서 오박사의 건강의 부활의 은총을 내릴 것을 믿습니다.
여 백수친구들 모처럼 성황을 이루어 반갑네. 임승렬이는 왜 내가 없을 때만 한턱 사느냐고? 승렬이는 나오지 말고 있다가 아차산 갈 때만 한번씩 부르자고. 그러면 또 살터이니까. 오박사가 웬 일로 맹장이 되었나? 가보지 못해 미안하네. 빨리 회복되어 4줠지나 만나세. 아주머니께서 놀래셨겠군. 폐일언하고 남은 시간에 맘편히 즐겁게 살자고.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