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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country Camping
 
 
 
카페 게시글
산행/비박/백패킹 스크랩 2011년 9월 18일 방태산 산행일기.
유아독존 추천 0 조회 1,041 11.09.20 14:2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2011년 9월 18일..

사조산악회의 정기 산행..

날씨에 유독 관심을 갖은 최초의 날입니다.

태풍 머시기가 소멸은 되었다고 하나 강원 산간에는 비를 뿌린다고 하니..

에이...뭐 있어..하는 마음에 반팔과 칠부 바지...가벼운 바람막이만 챙겨 새벽 공기를 맡으며 집을 나섭니다.

 

 

강동대교를 건너면서 하늘을 보니 뭔가 석연찮은 빛이 돌지만 그래도 태양의 강열함에

감탄이 나오는 하늘빛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지...후에 나옵니다.ㅎ

 

 

이넘이 오늘 작정으로 하고 왔습니다.

금욜... 카메라를 안전하게 담을 가방을 사기 위해...동분서주 하기도 했으려니와

칭구넘 불러내...렌즈하나 강탈을 하고..

등은 등대로 앞은 앞대로 장비에 휩싸여..

카메라를 본 누님들은 산행할 제 모습에 걱정부터 하시고..

쩝..

뭐 있습니까?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지??

 

 

속초가는 라이더들의 쉼터....

화양강 휴개소에서 물 좀 버리고...

쓰디쓴 담배도 한대 피우면서..찰칵

예전에 보니 자전차 부대도 엄청 많이 왕래를 하는 곳입니다.

길이 좋아져선지 수도권에서 속초까지 잔차를 타고 긴 행렬로 대열을 이뤄 가더군요.

지금도 그 시기가 아닐런지요?

바람도 시원하고..

잔차 경계령이 있는 곳입니다.

 

 

누규의 다리냐?...너

오늘 고생 좀 하겠구나..흠

머리가 좋아야 몸이 편하다던데..

산에서는 머리는 모자 안에 넣고

너..

다리..너야말로 진가를 보일때구나..

안그렇습니까?

 

드뎌..

방태산 휴양림에 입성을 알립니다.

곳곳에 캠퍼들의 싸이트도 보이고 계곡물 좋고 공기 좋고..

쓰리고의 안성맞춤이라니...

여름 성수기에는 싸이드 구축하는 데크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간만에 단체 인증샷..

정말 잘 나왔네요..

 

 

코스를 보면 원점 회귀라는 것..이시죠?

얼마전에 아침가리..옆에 방태산에 간다고 하니..

누군가가 오프가서 기둘릴까? 하던데..

예전에.. 지금도 유명한 아침가리 오프로드의 코스가 이 근처랍니다.

또 캠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도 잘 정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이때만 해도 정상에서의 허망함은 모른체..

연신 혼자 신났다고 셔터만 눌러 댑니다.ㅋㅋ

보슬비가 그치려니..

 

 

 의리없는 울 산우님들....

제가 인증샷을 날려주고 사진한방 찍을라 했더니 우르르...

그래서..

따발총을 쏴 댔습니다.

누가 잘 맞건 못 맞건..

그게 이런 자연스런 포즈도 나오게 합니다.

여러분도 함 해 보세요..

500D가 초당 몇컷 나옵니까?

패쑤~

 

 

주로 캠퍼들이 좋은 공기 맡으러 다닐때 이용하는 다리 같습니다.

그 모습이 멋스러워서..

옛 사진처럼 만들어 봤는데 이게 재미가 솔솔 합니다.

후에 더 많은....재밋는 사진 많습니다.

 

 

이 폭포를 보고 2단 폭포라 하는 것인지? 

한여름 같은면 산행 후 알탕하기 딱 좋은 깨끗한 계곡물..

보기만 해도 션 합니다.

 

 

지도를 보시면 1번 출발지에서 4번 매봉령까지만 쬐까 빡씨고..

나머진..

걍 그렇다고 볼 순 없고 쪼매..힘들지요..ㅋㅋ

매봉령 거의 다가서는 된비알 구간..

일명 어디나 다 있는 깔딱고개..길게 나옵니다.

 

 

다람쥐야..

그 자태가 영화배우 같구나..

식사는 하셨고?

 

 

無. 念. 無. 想

고행길 환영합니다.

귀곡산장에 들어가는 다리처럼 분장을 해 봤습니다.

너무..

두려워 하거나 쫄지 마십시요.

산은 어디나 매한가지..

힘듭니다.

 

 

 

젤 부지런한 후미 그룹입니다.

이번에는 버섯에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꽃띠 누님들의 수다와 함께하는 산행 역시..

별밉니다..

 

 

버스 안에서만 해도 주걱봉인 줄 알았습니다.

밥주걱을 닮아서 주걱봉이라나요..

왜..

산꾼들은 뻥이 쎌까요?ㅋ

정상에는 밥도 있다나요?

가보니 진짜 별의 별 밥은 다 있습디다..

김밥, 오곡밥, 보리밥, 비빔밥, 쌀밥, 흑미밥...

 

 

매봉령 조금 못미쳐 죽어라 긴....된비알 구간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것 같은 느낌?

다 그렇죠..뭐

 

된비알 구간을 딱 넘으니 첨엔 헬기장인 줄 알았는데..

임도가 나오더군요.

아미 아침가리랑 연결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프로더들의 천국..

지금은 통잽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사후 세계에 들어가는 문 같습니다.

안개와 비...

 

천당에 가 보니... 맨 한국 여자들 밖에 없습디다..

천국문 앞에도..지옥문 앞에도..

천국문 앞에는 성형으로 달라진 얼굴 때문에 얼굴인식을 못해서 줄이 길고...

지옥문 앞에는 찜질방에 익숙해진 아줌마들 때문에 더 뜨겁게 리모델링 하는라 공사해서 밀려있지..

.

.

이때 정상에 도착한 선두 팀...특히 미워할 수 없는 울 대장님...왈

조금만 더 오시면 동서남북으로 안보이는 산이 없고..

조망이 끝내 줍니다에...

맛 갔으요~

 

 

 뭔지 아시죠?

.

.

이정푭니다.

얼마 안남았습니다.

2천 4백만 mm....밖에...

질려서 못 가신다면

삼천팔백만으로 돌아 가시면 됩니다. ㅋㅋ

단위가 맞는지는 뭍지 마시요;;

 

 

뭔 초롱이라고 하던데...

울 누님들...

어머~

난리 브루씁니다. 

별루~~~;;

 

전군은 좌우로 행렬....

군가는 멋진 싸나이...

군대를 안갔다 와서 아나?

이래서 여성분들도 군대에....ㅋㅋ

 

임도를 구비구비 도니...

왁자지껄...소리가 들려 옵니다.

식사를 한다는 구룡덕봉에 도착을 했다는 신호겠지요?

아임...

헝그리...

프리즈...

 

 

 

그 많은 안개.....바람.....비.....

다 필요 없습니다.

배고프면 다 먹게 되어 있는게 우리 몸의

구조... 

 

 

바람 엄청 불고 몸은 춥고...

중간까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입은 반팔과 칠부 바지가 탁월한 선택인 줄 알았습니다.

언 형님은 상의를 네개 씩이나...

저.. 역시 추워서 간단한 바람막이로...

.

.

추위는 내게 뭍지 마셔...

올 신년 해돋이때 얼어 죽을뻔 해서 왠만하면 안춥습니다.

다만 손가락의 털이 설 뿐이고..

추우면 팔이나 손가락의 털이 바짝 선다는 거 첨 알았습니다.

 

 

진수성찬 안부럽고 산해진미 안부럽습니다.

근데 얼마나 맛았는 걸 많이 싸 오셨는지...

음식이 남았습니다.

그 추위에 라면도 끓이시고 김치찌게도 끓이시고...

누굽니까?

산에 비빔밥 드실려고 양푼 가지고 온 누님?

..

이쁩니다.

 

 

홍어도 싸 오시고...다행인게 울팀...후밉니다.

선두...아마 못 드셨을 걸요?

버섯지짐에...

시골레서 따온 약간 매울락 말락 하는 고추...

산에서는 얘도 꿀맛입니다.

 

 

식사를 부랴부랴..

마치고 도착한 주걱이 아닌 주억봉..

인증샷..

1444m

..

 

 

 렌즈에 비바람이 닿으니 촛점이 안잡히고..

고물이 되어 버린..

DSLR

500D

물 먹느라 고생했다..

 

 

후미그룹 단체 인증샷입니다.

죽어라 죽어라 올라 왔는데...

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이 왔다는 것이지요..

ㅋㅋ

혹자들은 그런 개고생을 왜 하냐고 묻지만....

피할 수 없는..

중독?

 

 

연출샷입니다.

요즘 캠퍼들의 사진을 보면 이런 점프 사진이 많더군요..

우린 옛날부터 이랬다...

하고

뻥 칠려고..

...

아주 예날 사진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ㅋㅋ

 

 

?미?

산에서.....

울 산악회의 행복바이러스 부붑니다.

불륜 아닙니다..

ㅋㅋ

 

산에서 만나 연예하고...

골인한...

취미가 같은 아주아주 깨가 쏟아지는..

흠 ;;

 

 

이 컷은 에러가 아닙니다....

뭐게요??

.

.

맞습니다..

그 조망이 좋다던 하늘입니다.

다 보이시죠?

동으로는 뭐...아..설악산이 보이고...;;

이런 산이었다면 가까운 동네 뒷산이나 갈껄...ㅠㅠ

그 조망이 좋다는 산에..

왠 욜???

 

담에 또?

절대 안옵니다..

울 나라에 4천이 넘는 산이 있다는데..

갈 산도 많은 데...

뭐 할라고 재탕?

노노

NO!!

 

 

 

 

 

정상을 가르키는 이정푠데..

와?

여깃노?

올라가문서 찍으나 내려옴서 찍으나 ..

 

그쵸?  ㅋㅋ

 천년 세월을 간직하고 서 계시는

주목나무? 십니다.

묵념......

바로..

 

이 나무를 제가 봤을까요?

못 봤습니다.

전 산에 가면 땅만 쳐다보고 가기에 전혀....

돈은 없지만 자빠질까봐... 땅만 보고 갑니다.

..

못 봤는데 울 형님들 사진에서 퍼 왔습니다.

산이란게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구눈에는 보이고 누군 안보이고..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정상...주억봉에 올라가면서 유일하게 단풍이 진..

말 그대로 단풍나무입니다.

올핸 단풍이 늦게 물들고 빨리 진다는 구라청의 보도가 있으니...

어여들 구경 가세요..

내림길이 아주..

질펀합니다.

딴 산은 너덜지대가 많던데...

요 방태산은 진흙구간이 많은 육산이더군요.

 

이쪽으로 내려오길 다행이지...

엄청 경사가 심한 내림길입니다.

미끄러짐....

그지 됩니다.

 

 

보기만 봐도...

미끄럽겠죠?

가보시면 압니다.

비오는날...

수채화..

 

 

제가 예전에 고구려를 건국하기전에...

제를 올렸던..

곳입니다.

믿거나..말거나..

아임...꼬레아 하이랜더...

 

 

하이랜더 옆에는 그에 준하는

친구라든가... 적이라든가...

있죠?

한눈에 알아본 방태산의 산신이십니다.

나이를 대충 ?터 보니..

고구려의 역사가 아닐런지?

ㅋㅋ

..

울 산악회에선..

이 형님만 차에 타면 다 타시는 겁니다..ㅎ

 

 

나름...이 계곡에선 젤 큰 폭포데요..

종아리의 흙도 좀 씻고..

후미그룹 기다리며..

사진 기술도 쌓아보며...

사진은 다 지웠슈...;;

 

 

기둘려도 오지 않는 울 후미를 생각하며..

~~

 

이..길만 지나면..

고행의 끝..

 

 

잘 정돈 된 펜션 단지랍니다.

한 여름밤의 모습...

비디오처럼 스쳐 갑니다.

 

 

주차장에서 하늘위로 올라가고 있는...

잣나무도 데려 왔습니다.

추억으로만..

 

 

하산 후....

점심인가요?

간식인가요?

배가 고픈건지...

부른건지...

다들 드시기에...

한 삽 떳습니다.

닭알 후라이는 없수???

..

 

the-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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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비오고 바람부는 날 고생많으셨겠어요. 그래도 또 지나고 보면 우중산행이 또 그렇게 기억에 남더라구요. 전 산에만 가면 비가와요...크으~~

  • 11.09.20 20:15

    유아독존님의 생생하고 재미난 방태산 등반 후기 아주 잘 보았어요~ ^^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갑자기 등산이 너무 하고 싶어지네요~ ^^ ㅋㅋ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
    제가 오지캠핑에 가입하기전 텐트 하나 없고 캠핑을 전혀 모르던 시절에 가장 많이 밖에서 잔 곳이
    바로 마지막 즈음의 사진속의 방태산 숲속의 집 이었습니다.
    방태산 하면 언제나 왠지 무척이나 푸근한 마음이 드네요~~ *^^*

  • 11.09.21 05:37

    유아독존님이 누구신지 궁금하네요..사조산악회에는 우리학교 선배님들이 많으신데..

  • 작성자 11.09.21 07:13

    사조참치 아닙니다. ^^

  • 11.09.27 01:32

    차로만 올랐던 곳을 뚜벅이로 접수하셨군요.
    갑자기 아침가리가 보고싶어집니다.
    언제나 오프갈수 있을까나...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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