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어린이날은 5월 6일을 사이에 두고 공휴일이어서 5월 6일을 아예 임시공휴일로 만들어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5월 8일 일요일인 어버이날 까지 4일간 연휴기간으로 되었다. 5월 ‘가정의 달답게’ 어린이날로부터 어버이날 까지 모두 공휴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세상이 변했음을 실감한다. 없이 살던 시절, 노동력이 생산의 원천이고 늘 일손이 부족하던 시절, 잠시라도 쉬면 큰 일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 쉬는 시간을 늘리고 노는 날을 늘려서 일자리를 주고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한다.
어린이날 노래 어머니 마음 방정환 이흥열(렬)
사람들의 마음도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다. 충과 효를 최대의 가치관으로 삼던 시대가 있었다. 효는 지금도 중요하고 충은 임금에 대한 충에서 나라에 대한 충으로 바뀌었어도 나라사람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시 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 카카오 톡으로 긴 글 한편이 왔다. 요약하면 자라서 각기 사는 자식들이 평소에는 물론, 명절이나, 어버이날이 되어도 찾아오는 일이 별로 없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려니 노부부가 푸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딸 내외가 들어닥쳤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절 뿐만 아니라 딸이라고 해서 구박만 하며 키워 시집보낸 그 딸이다. 정겨운 모습으로 찾아온 사위가 하는 말이 “아네가 부모님이 좋아 하신다며 어제 쑥을 뜯어다가 쑥떡을 만들어 왔다” 며 잡수시란다. 그 부모들은 너무 감동했다. 아들, 딸들의 작은 정성에도 감동하는 부모들이다. ‘어린이 날’ 이면 부모들은 어린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자식들도 물론 부모님에게 어버이 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잘 해드리는 자식들이 많다. 올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모두 장기 공휴일이다. 꼭 그런 날 이어서라기보다는 어느 때던지 서로 관심 갖으며 정이 흐르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 날, 어머니 마음 노래를 올리면서 두 노래에 관한 얘기를 함께 올린다. 옛날에 올렸던 글이지만 두 글을 수정 보완해서 다시 올린다.
어린이날 노래
1927년 2월 16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방송을 내보내던 시험방송 시절부터 방송에서 얘기 보따리를 풀어 유익하고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 주셔서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최초로 방송에 출연한 연사로 기록된다. 내용은 어린이에 관한 얘기였지만 어른들에게도 재미 있고 유익한 내용이었다. 아래 프로그램에서 보듯이 시험방송 프로그램인 2월 15일 1시 5분 육아 강좌시간에는 " 어린 아기와 작란감"이 방송 되었고 2월 16일 개국일은 개국 행사로 방송이 안 되었지만 다음날 2월 17일에는 "어린이와 직업"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때는 새싹회를 구성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해서 여러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1899년에 넉넉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나 학교를 제대로 다니기 어려워 선린상업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총독부 일을 거들기도 했지만 얼마 안 있어 그만 두고 1917년 손병희 선생님의 사위가 되고 청년운동 단체인 청년구락부를 조직해서 활동했다. 191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해서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1920년 일본 東洋大學에서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하고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해서 본격적으로 어린이 운동에 나섰습니다.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제정한다고 하자 각계각층에서 호응을 보여, 1922년 5월 1일, 서울 안국동 천도교 광장에서 첫 기념행사를 가졌다. 안국동 천도교회관 앞에 기념비가 있다. 1923년 아동 문학가이고 작곡가이자 연극에도 힘을 기울이셨던 윤석중, 윤극영, 마해송님등과 색동회를 구성하면서 어린이 날 행사를 보다 사회적으로 확대시켜 1923년 5월 1일 정식 창립일로 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염과 동시에 어린이 헌장을 선포, 어린이를 대하는 길잡이로 삼았다.
어린이날은 1927년부터 5월 5일로 되었고 해방 후에도 이 행사는 계속되었으며 1961년 제정· 공포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국정기념일로 되어 여러 행사를 가졌다. 1975년부터 공휴일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방정환 선생님은 천제적인 이야기꾼으로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고 울릴 수도 있는 재능을 지 니셨기에 선생님이 계시는 곳에는 어린이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1927년 방송을 실시하면서 그 역량은 한층 더 발휘되었다. 1931년 고혈압으로 세상을 뜨실 때까지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가, 민족주의자, 색동회 창립자, 아동 문화운동가, 언론인, 교육자 등등 선생님에게 붙은 수식어는 많다. 선생님이 가신 뒤에도 색동회를 같이 하던 윤석중, 윤극영 등이 그 뜻을 이어갔고 이분들의 활동은 방송과 깊은 관계를 가지면서 오래 오래 지속되었다.
방송국에서는 방송초기부터 어린이에 관한 얘기나 노래, 방송극 등이 중요시 되었다. 모든 국민들이 라디오방송에 귀를 기울이던 시절에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그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졌으며 지금도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은 중시되고 있다. 반달, 고향의 봄, 어머니 마음, 일제강점기부터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 깊이 도사리고 있는 노래로 다 같이 부르는 노래여서 동요라고도 하지만 누구나 부르는 국민의 노래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마음
80년간 한결같이 불린 노래다.
양주동선생님의 가사에 이흥렬선생님이 곡을 붙인 이 노래가 불린 것은 1935년경부터라고 했지만 이흥렬선생님 자신도 그 작곡연대를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다. 그런 내용들은 1976년 5월 1일자 경향 신문에 자세히 쓰여 있다. 이 노래는 처음부터 합창으로 불려서 지금도 합창곡이 많다고 1960년대 KBS음악계장을 지낸 이상만이 자세히 기록 해 놓았다(1986년 9월 4일 경향신문). 합창단이 구성된 것은 1936년 박태준의 백조 혼성 합창단이 그 시초이고, 김성태를 단장으로 1939년 경성방송국 방송합창단이 창단되면서 가정가요들이 방송전파를 많이 탔다.
그때의 가정가요는 지금의 동요나 가곡 이라고 할 수 있는 김성태 작곡 "즐거운 우리집", 홍난파 작곡 "산에 들에"를 비롯해서 현제명, 김메리, 박경호, 김성태, 김세형님 등 방송과 인연이 깊은 작곡가 들이 곡을 붙인 많은 노래들이 불렸다. 어머니의 마음도 이때 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전파를 타면서 널리 보급되었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의 마음을 그리도 잘 묘사해 놓은 이 노래는 8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파고든 명시 명곡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자식들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그것을 잘 모르다가도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에 또 본인이 나이가 들어 늙어가면서 부모님 그리워지는 생각이 더 간절해지고 이 노래의 깊은 뜻을 더 깊이 되새기나 본다.
1.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2.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나실제 괴로움 다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레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글 어린이날 노래 작사 작곡자가 저와같은 - 윤씨 (윤석중, 윤극영) 가문이군요. 어린이날 뿐만 아니라
- 어린이 프로그램,또 어린이들이 있는 곳에서 즐겨부르는 노래가
- 어린이날 노래,와 어머니의마음,이지요. 어머니의마음,제목을 전 지금도
- 어머니은혜,로 알고 불렀습니다. 오늘이 어린이날,이지만 근무일이고 9일
- 까지는 바빠서 10일 쯤에나 갓난이(생후 14개월)손주 재롱을 좀 볼까 합니다.
- 방정환 선생님!과 어린이날,에 얽힌 글 소개 감사합니다. 이장춘 사장님!...
- 오월, 맑은 하늘과 천진난만한 어린이들 모습 처럼, 바르고 푸르는
- 춘하추동방송,블로그,와 동우회 카페!가 되시기를
- 기원 드립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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