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님이 기와공사 진행이 늦다고 어필하십니다.
죄송해요. 제가 음성통화하는 폰이 따로 있는데, 공사 재촉은 문자메시지나 쪽지로 해주세요. ㅎㅎㅎ 농담이구요.
교수님이 설계하신 육모정자가 강의 제작할 당시에 여러가지 상황에 직면해 있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겁니다. 더군다나 고뿔까지 걸리신 상태로 고군분투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에 의해서 육모정자 골격이 완성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무한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합니다. 1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교수님같은 콘텐츠와 공유정신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기와를 올리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자료들을 온라인으로 나마 파악했습니다. 한옥이 모두 같은게 아니고 설계자마다 자신의 취향이나 특징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요. 교수님 강의 육모정자의 경우 고민해 보니까, 추녀마루의 각이 낮은 편에 속하지 않나 합니다.
설계자가 의도적으로 낮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곡선을 내려고 생각 중입니다만, 지나치게 인위적이라면 설계자의 의도에 반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정도껏 해야죠. 찰주쪽에서 갑자기 높아지거나 하는 경우는 이상하게 중국풍, 너무 낮으면 일본풍이지 않을까 하는데 ... 개인적으로는 과하지 않고 모자르지도 않는 곡선을 내는게 좋아 보입니다.
일단 프로토타입 수준에서 진행상황입니다. 추녀끝에 망와를 좀 더 들어 올리게 될 듯하고 ... 부족한 부분의 완성도를 계속 끌어 올르겠습니다.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오로지 본 카페에서만 볼 수 있는 '담촌의 육모정자'가 탄생될 겁니다.
첫댓글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편집하셨네요
축하 합니다
절병통이 조금 작아 보이네요
본 설계에서 부연을 걸게 된다면
주심도리를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처마쪽으로 넘어 오기때문에
절병통의 무게로 눌러 줘야 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돌 절병통을 올려 무게를 잡아주게 됩니다
또한 정자와 같이 벽으로 막아지지 않고 열려 있는 익공 구조는
태풍이나 심한 바람이 불때 지붕이 날아 갈 수있어
절병통의 무게를 크게 합니다
너무 크지 않나해서 줄였더니, 작은거군요. 시간나는대로 수정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교수님!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