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지 창신좌대

[어신김철규]

 지난 10월 15일 찾은곳은 가을빛이 돌기 시작한 송전지의 창신집이었습니다.

이날은 양평의 대명낚시터에서 메기 낚시대회를 마치고 

밤낚시를 하며 하루를 머물고 바로 이곳 송전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도착하다보니 아직 청소중이라고 합니다.

잠시 대기 합니다.

언제나 반겨주는 송전지 입구의 안내판입니다.

지난 8월 중순 오짜느낌님과 찾은지 

두달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오신 사장님과 좌대로 향합니다.

그동안 잘 계셨지요?

연안으로 배치된 좌대를 살펴 봅니다.

마릿수 붕어는 나오지 않지만 씨알이 좋은곳이랍니다.

 지난 8월 앉았던 좌대입니다.

마릿수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좌대로 콜!

 한번 앉았던 곳이라 적당한 칸 수의 낚시대를 아니

수몰나무 앞으로 던져 찌를 세우면 될것 같습니다.

 무었에 쓰는 물건인고?

아마도 전기를 각 좌대로 보내주는 분배기인가 봅니다.

이제 창신좌대에도 전기가 들어가 난방과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갈것 같습니다.

좌대 내부 자료 사진입니다.

보일러는 현재 LPG 가스보일러입니다.

조만간 전기 판넬로 바꾼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보일러는 이제 골동품이 되었습니다.

 대편성 완료했습니다.

 왼쪽 4.2칸부터 중간에는 4.4칸 그리고 오른쪽에는 3.6칸.

모두 12대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2m가량 나옵니다.

미끼는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준비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동출하기로 한 최부장님도 도착합니다.

전날 밤낚시한 피료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얼마후 나와 보니 찌 2개가 없어졌습니다.

들어보니 두대가 엉켜 있는데 붕어가 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자동빵으로 허리급 가까이 되는 붕어를 쉽게 만납니다.

 붕어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정면에 해가 있어 낚시가 어렵습니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푹 쉬고 나오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

하늘을 날아 보렵니다.

저의 포인트입니다.

최부방님 포인트입니다.

뭘 하시는교?

우리가 타고 있는 좌대입니다.

마침 저녁 식사를 가지고 들어오시는 사장님.

 상류권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점점이 박혀있는 좌대들...

그림은 너무 좋습니다.

사진 중간 맨아래 빨간 지붕이 제가 타고 있는 좌대입니다.

 멀리 뱃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안의 좌대들...

 연안으로도 좌대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역시 수몰나무와 수초가 군락을 이룬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송전지에는 모두 16개의 낚시터가 허가를 받아 운영을 했었지만 

현재는 12개의 좌대만이 영업 중이며 좌대는 모두 145개 정도가 

송전지의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지만 그중 대부분이 이곳 상류권에 있습니다.

송전지의 좌대는 다른 곳과 다르게 중간에 방이 있고 

사면에서 모두 낚시가 가능하게 지어져 있어 

4명이 출조하여 다대 편성을 하더라도 

서로 엉키지 않고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수몰나무와 수초가 있는 포인트 특성상

2면 또는 3면에서만 낚시가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현재 만수위에 육박하는 송전지의 특성상

저수지로 흘러드는 송전천 최상류에도 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대마다 수몰나무와 수초를 끼고 자리잡았습니다.

 한쪽면만 수몰나무가 있는 포인트...

물속에 보이지 않는 수초가 있어 대물이 자주 나온다고 합니다.

 해가 서산을 넘었으니 본격적으로 낚시 준비를 합니다.

이곳은 초저녁 입질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캐미 불을 밝혔습니다.

 수몰나무 앞으로 바짝붙인 캐미불빛.

 수몰나무 앞으로 너무 붙이다 보니 채비 몇개 뜯겼습니다.

하지만 너무 붙이지 않아도 붕어는 나온다고 합니다.

 넌 뭐니?

어둠이 내린후 이런 녀석이 찾아 옵니다.

멋진 붕어 입질과 똑 같은 입질에 나온 강준치입니다.

 밤이 깊어가도록 좀처럼 입질이 없었습니다.

그사이 블루길, 살치등의 잡고기만 덤볐습니다.

밤 8시 20분이 지날 즈음 왼쪽 중간에서 입질이 있었습니다.

나온 붕어는 아쉽게도 8치의 잔챙이 붕어였습니다.

 밤 11시까지 지켜 보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입질이 없었습니다.

잠시 방으로 들어가 보일러를 켜놓고 따뜻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밤이면 쌀쌀한 가을 기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벽 3시 반에 다시 자리를 잡고 새벽 낚시를 이어갑니다.(자료사진입니다.)

춥네요.

이제 월동 장비를 준비 할 때입니다.

새벽 5시가 지날 즈음 오른쪽 3.4칸대에 입질...

쓸만한 녀석이 한 수 나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대물은 아니고

아쉽게도 허리급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가 몰려 옵니다.

 새벽까지 버티던 최부장님.

이제서야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저의 포인트입니다.

 어느새 날이 밝아 옵니다.

 98만평에 이르는 경기도 최고의 대형지 송전지

이동저수지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

뭔가 나올것 같은 분위기인데...

 아침 입질 한 번 더 보자구요...

 오호라!

스물스물 올라오는 전형적인 붕어 입질.

챔질 성공...

 턱거리 월척 밖에 되지 않지만

지느러미 하나 비늘 하나 상하지 않은 

완벽한 월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분위기는 그만...

 뭔가 나올것 같은데...

오매?

보트가 들어 오는것을 보니 벌써 나가는 분이 있나 봅니다.

 아하!

이분들...

중국분이신데 올때마다 사짜를 잡는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사짜를 잡으셨습니다...

지난주에는 사짜 3수를 잡으셨다고...

 계측자가 없어 이렇게 생수병을 놓고 간접계측을 해 봅니다.

분명 사짜붕어로 보입니다. 

 이분을 오실때마다 마릿수 대물 붕어를 잡는데

미끼를 직접 반죽해서 가지고 오신다네요.

그분의 노하우가 담긴 미끼인데 조만간 창신 사장님이 알아 보시겠다고...

 이분들이 타셨던 좌대는 수몰나무 외곽인데

꼭 이 좌대만 달라고 하신답니다.

이번에는 사장님의 조과를 확인하러 갑니다.

우리들이 들어 온다고 하니 경쟁심이 유발하셨는지 

이날 밤낚시를 하셨습니다. 

 얼래!

쓸만한 붕어를 잡으셨습니다.

2마리 다 38cm는 되는듯 하네요. 

 것참!

손님들이 붕어를 잡게 해 주어야지...

붕어 들어오는 입구를 차단하고 사장님이 다 잡으면 되나요? 

 대물 붕어 2수 외에도 잔챙이 2수.

모두 4마리나 잡으셨네요.

하긴 사장님도 낚시를 워낙 좋아 하시는 꾼이니까요. 

사장님이 타셨던 좌대입니다.

 또 다른 좌대 조황을 확인하러 갑니다.

 여기도 몇수는 하셨습니다.

 월척 붕어 2수도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물은 보이지 않네요.

사진 촬영을 거부하셔서 ... 

이분들이 타셨던 좌대인데

앞쪽에 수몰나무와 오른쪽의 수중 수초 포인트입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한마리는 최부장님이 잡은 붕어...

허리급 붕어는 없어도 그래도 월척 붕어 3마리입니다.

제 사진을 찍고 자리로 돌아간 최부장님.

강한 챔질 소리가 납니다.

뭐여!

아침에도 입질이 있네요.

 이렇게 마무리 붕어로 이번 출조를 마감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어 철수 했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제 찬바람이 불면서 마릿수 붕어 보다는 

대물 붕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까지는 기대를 가지고 출조해 보아도 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