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왕 솔로몬은
그 놀라운 지혜로 전도서와 잠언서와 아가서를 남겼습니다.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잠1: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전1:1)
솔로몬의 아가라(아1:1)
지혜의 걸작인 솔로몬의 저서는
성서지대의 문학의 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로몬의 잠언은 종교학이요, 솔로몬의 전도서는 인생학이며
솔로몬의 아가는 사랑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별화된 솔로몬의 저서는 그 분야의 최상이며
지혜의 왕이 남긴 문학의 보고요, 성서지대의 불가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솔로몬의 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동산이요, 그 사랑의 낙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가서의 스토리텔링은 사랑의 서정이 모이는 공간 예술의 걸작이요
그 끝없는 공간의 사랑은 창조의 지면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솔로몬과 술라미, 그 사이의 공간은
목마른 사랑의 배부름으로 가득하고 풍성한 교감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샘에서 발원하여 그 동산을 두르는 시내는
보좌에서 흐르는 생명수 강가처럼 온갖 종류의 식물과 꽃이 온통 사랑으로 피어났습니다.
저 푸른 풀밭의 사랑은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 향기로운 꽃밭의 백합화로 피어났습니다.
내 안의 그대, 그대 안의 내 사랑은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였습니다.
포도주보다 나은 사랑의 교감은
어느덧 향기로운 향낭 주머니 가득한 왕의 침상, 그 사랑으로 깊이 잠들고
달콤한 사랑의 꿈결은 행여나 잠든 사이
그 사랑의 공백을 몽환적 사랑 찾아 채우는 꿈결의 사랑으로 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백향목 들보와 잣나무 서까래 아래 푸른 침상의 창으로 바라보는 목자의 사랑은
푸른 초장의 백합화 가운데 양 떼를 먹이는 사랑의 시선과 그 동선으로 완전한 사랑의 교감을 느꼈습니다.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염소 새끼를 먹이는 그 사랑은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그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다운 바로의 병거, 그 준마의 감동으로
시선의 사랑 충만하였습니다.
게달의 장막 같으나 솔로몬의 휘장 같은 아름다운 사랑은
종료나무와 그 열매로 아름다운 샤론의 수선화요, 가시밭의 백합화였습니다.
비둘기 같은 너울 속의 눈은
바위틈 낭뜨러지 은밀한 사랑의 비밀을 나누었습니다.
사랑의 수채화를 전시한 것 같은 공간의 사랑은
끝없는 사랑의 문이 열리는 오케스트라 선율의 화음으로 조각되었습니다.
창조의 지면을 새롭하는 사랑의 음율은
향기로운 꽃밭의 푸른 언덕에 이슬맺힌 몰약의 사랑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사랑의 입술, 그 깊은 심연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언어는
지혜의 샘 솟쳐 흐르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아름다운 열매 가득한 낙원이었습니다.
가시밭의 백합화는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는 사랑의 화음, 그 선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송이꿀 가득한 동산은 포도주의 잔이 넘치고
친구들과 나누는 향기로운 풀밭의 파티에 잃어버린 사랑 찾아 밤이슬 가득 머금고 문 밖에 선 사랑 타령에
문틈의 사랑으로 떨어지는 몰약의 즙, 그 사랑으로 마음 움직여 문을 열었으나 떠나고 없는
그 사랑 찾아 성중의 거리를 헤메다 찾은 사랑으로 더 완전한 사랑으로 승화되었습니다.
문 틈의 사랑으로 밤이슬의 사랑울 울린 메아리는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라는 애절한 사랑 타령이었습니다.
항상 열린 사랑의 문 잠시 닫힌 그 사이.....
사랑의 노래는 문빗장의 몰약즙으로 떨어지고 사랑의 마음 한자락 움직여
문틈의 사랑으로 확인하고 그 문 활짝 열었으나
밤이슬 적신 그 사랑은 떠나가고 상사병에 떠나간 그 사랑 찾아 그 밤 성중의 거리를 다니는 갈등의 고조는
어디든 사랑의 문으로 가득한 아가의 동산에 사랑의 긴장감이 흐르는 클라이막스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가서를 일필휘지로 써 내려가는 것은
아가서의 그 사랑으로 충만하기 떄문일 것입니다.
아가서의 스토리텔링은
시간이 멈춘 사랑의 장면 가득한 시선의 풍광,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끝없는 사랑의 문 열리는 그 공간 가득한 사랑의 하모니는
그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는 창조의 지면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여자들을 동원하여 솔로몬을 찾으러 나선 술라미는
그의 사랑하는 솔로몬에 대한 완전한 사랑의 환상적인 미학을 가졌습니다.
☞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아5:6-16)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라미를 도와
함께 솔로몬을 찾아 나섰습니다.
☞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아6:2)
마침내 술라미는 자기 동산의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
동산의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 솔로몬을 만났습니다.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는 탄성으로 재회의 감격을 나누었습니다.
밤이슬을 맞으며 완전한 사랑 타령으로 문을 두드렸으나 그 문을 열어 주지 않던 술라미를 만난 솔로몬은
술라미를 향한 감동적인 사랑의 노래를 하였습니다.
☞ 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 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구나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네 이는 목욕하고 나오는 암양 떼 같으니
쌍태를 가졌으며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는 그의 어머니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비와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아6:4-9)
이렇게 하여 솔로몬과 술라미는 왕후와 비빈의 축복아래 더욱 사랑이 깊어졌고
도장 같은 사랑의 어록을 남겼습니다.
☞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알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8:6-7)
솔로몬의 사랑학 아가서는고난을 주제로 다룬 책으로 욥기서가 동서고금의 최고이듯
사랑을 주제로 다른 책 가운데 아가서는 단연 최고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열정의 사랑은
불도장으로 새긴 사랑의 미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아가는공간의 사랑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그리스도의 교회 사랑과 교회의 그리스도 사랑으로 완전한 영감적 통찰이 되었습니다.
아가서의 독자는 솔로몬과 술라미의 과거적 사랑을 읽는 것이 아니라
술라미의 솔로몬 사랑으로 성도의 그리스도 사랑으로 공감하고
솔로몬의 술라미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사랑으로 영적 교제를 해야 할 것입니다.
엔게디는 유다 지역의 에돔 경계지역이며
엔게디의 황무지와 그 요새는 "셀라하마느곳"이라는 다윗의 고난과 그 피난처가 영적 신앙으로 묻어났습니다.
사울에게서 다윗을 구원하였던 엔게디의 요새는
황무지의 오아시스로 광야의 샘이 흐르는 그 주변에 포도원이 있고 고벨화가 무성하였습니다.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송이라는 노래는
술마미를 위한 솔로몬의 노래가 아니라 솔로몬을 위한 술라미의 노래였습니다.
엔게디의 포도원은 다윗의 생명을 위한 응식이 되었고
그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위한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라는 칭송은 술라미의 사랑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윗 언약의 실상인 메시야는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라는 메시야 예표론의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며 내 아버지는 농부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라는 다윗의 고난과 요새라는 그 뿌리를 가졌습니다.
엔게디 요새의 마르지 않는 샘은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샘이 되어
천하만민이 구원을 얻는 그 동산의 봉한 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로몬의 아가에 맺힌 구속의 노래는
솔로몬의 영감적 통찰로 그 끝없는 사랑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아가서에 담긴 예표론적 구속사의 의미는
그리스도에 대한 성도의 사랑이 깊을 수록 솔로몬의 영감적 통찰을 비례적으로 공유하며 소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