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죠? 금년도 벌써 6분의 1이 지나갔네요. 엇그제까지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게 인사였지요. ㅋㅋ 참 뜬 구름 같은 세월이죠.
위영상은 그제 25일과 어제 26일 2일간 항상 가는 퇴촌 2개 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목은 [하늘위에 뜬 구름, 구름위에 뜬 세상] 하늘위에 구름이 떠 다니고 그 구름위에 세상이 떠 다닌다. 정말 무슨 뜬 구름 같은 얘긴가 싶으시겠지만 무슨 어려운 詩를 읊고 있는 것이 아니구요. 밖에 나가 사진을 찍고 보니 온통 구름사진입디다. 아직 봄꽃이 피어 있는 것도 아니니 하늘위에 핀 꽃구름에 카메라의 촛점이 맞춰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요. 정말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지고 있는데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으셨죠? 그러니까 사진을 찍으시라고 누차 말씀을 드리지 않던가요? 그런데 구름만 찍으면 그냥 구름사진이 되고 말지만 반드시 구름과 세상 그 무엇을 함께 찍지요. 그러면 그들이 어우러져 무언가 이야기가 있을 듯한 하나의 작품이 되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들면 제목처럼 [구름위에 뜬 세상] 이러한 이야기가 되겠죠.
이번에는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위로 새들이 지나가는 사진들이 많이 찍혔어요. 기러기 종류의 철세들인데 새(鳥)만 놓고 보면 고니도 아니고 암껏도 아닌 것들이지요. 또 하늘과 구름만 찍었다고 하면 그저 빈 하늘일 뿐 암껏도 아니지요. 그런데 새와 하늘과 구름이 어울리니까 6분이 지나도록 지루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젠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증거물도 자주 보입디다. 달래 냉이 꽃다지 여기까지는 아직 못 봤는데 매화(청매화) 꽃봉오리가 살짝 부풀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