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일꾼들!(양곤서신 110817)
미얀마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어도 겨우 17세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7살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다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0학년제로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보다 2년이 더 빨리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대학교도 3년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졸업해도 21살밖에 안됩니다. 한국에서는 군대를 갔다 오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나이가 적어도 25세는 될 것 같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의외로 어린 나이에 사회에 진출하여 한 분야를 감당하는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꾼들이 저희 ㅅ학교를 통해서도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번 달에도 변함없이 저희를 위해 ㄱㄷ해 주시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파송ㄱㅎ와 여러 협력ㄱㅎ들, 그리고 개인 후원자들에게 ㅈ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달 조국에서는 물난리로 인하여 많은 고초를 겪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피해가 없으신지요? 비 피해 가운데서도 ㅎㄴ님의 사랑과 자비가 여러분들의 가정과 삶의 터전 위에 넘쳐나기를 소원합니다.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파송ㄱㅎ인 삼양ㄱㅎ에서 딸 하경이 8월 학기(제1학기) 등록금을 보내주셔서 어려움에서 헤쳐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대달러 환율이 연일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1불=740짯. 아무리 이곳 사정이 어려워도 이렇게 담임목ㅅ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온 성도님들이 헌신해 주시니 이곳 사역은 이상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1. 가족근황. 양곤에 살고 있는 저와 아내 그리고 딸 하경이 이렇게 셋이서 8월초 비자일로 방콕에 다녀왔습니다. 방콕이 위도상 양곤보다 낮지만 날씨가 훨씬 좋았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태국은 적당히 비가 와서 논과 밭이 푸른 반면, 미얀마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농토가 물에 잠겨 황토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사실 미얀마와 태국은 여러 면에서 비교가 많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울적할 때가 있습니다. 국토나 자원, 인구 면에서 태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 나라가 미얀마인데 현실은 너무나 많이 차이가 나서 안타깝습니다. 왜 차이가 날까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선교사의 입장에서 한 가지 이야기하자면, 태국은 복ㅇ을 전하는데 자유로우며 선ㄱ사 비자도 내주는 나라인 반면에, 미얀마는 복ㅇ 전하는 자유가 없으며 모든 선ㄱ사가 비즈니스 비자로 활동하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형편을 바꾸는 일은 오직 복ㅇ밖에 없다고 보고 여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태국에 갈 때마다 아이들이 머무는 원룸에서 5식구가 함께 지내는데 전에 비해 호텔비나 음식비가 절약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울이와 동우도 태국에서 학업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ㅎㄴ님의 은혜요, 여러분들의 ㄱㄷ와 후원 덕분입니다. 양곤에는 요즘도 매일 비가 옵니다. 그러다보니 습기가 많아 모든 물건이 끈적끈적한 상태입니다. 집에 제습기를 가동하는데 제습기가 없으면 물건 표면이 쉽게 곰팡이가 핍니다. 전에 삼양ㄱㅎ 어느 한 여집사님이 제습기를 사주셔서 지금 얼마나 유용하게 쓰고 있는지 모릅니다. 늦게나마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2. 사역현황. 이번 달부터 이 지면에서 ㅅ학생 한 명씩을 소개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9월에 졸업하게 되는 ㅅ학생 중에 1991년생이 있습니다. 올해 약관 20세입니다. 20세에 목회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하지만, 한 교회를 담임 맡아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름은 ‘아웅딴신초’이고 머리가 좋아 1학년 때부터 4학년에 이르기까지 매학기 1등을 한 학생입니다. 졸업도 수석 졸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학생은 여느 미얀마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졸업 후 일거리를 찾아 양곤에 왔다가 ㅎㄴ님의 은혜로 함께 동역하는 정선생님과 연결이 되고 ㅅ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올 당시에는 믿음도 전혀 없는 불신자였습니다. 입학 당시 정말 아이 같은 젊은이였는데 ㅎㄴ님의 말씀을 공부하면서 완전히 변화가 되었습니다. 4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몸도 마음도 커졌습니다. 또한 이제 겨우 20세이지만 얼마나 의젓한 ㅈ님의 일꾼으로 컸는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현재 실로암ㄱㅎ를 담임하고 있는데 사역을 거뜬히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아웅딴신초가 훌륭한 것이 아니라, 그를 놀랍게 변화시켜 복ㅇ의 일꾼되게 하신 ㅎㄴ님이 위대하신 것입니다. ㅈ님을 찬양합니다. 졸업예정자 중 막내이며 가장 나약한 자가 가장 공부를 잘하는 젊은이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몹시 기분이 좋습니다. 아웅딴신초는 앞으로 유학도 가야하는데 이 나라 정부에서 인정해 주는 학사 학위가 없어 졸업과 동시에 목ㅎ를 하면서 3년제 방송대 과정을 이수하고자 합니다. 그 이후 ㅈ님이 유학의 길을 열어주시는 대로 더 공부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도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지금부터 제5기 학생들을(올 12월 입학)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어서 여러분들에게 특별ㄱㄷ를 부탁드립니다(아래 ㄱㄷ제목 참조). 앞으로 한 달 후면 이번 학기도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곧이어(9월 30일) 역사적인 제1회 졸업식이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오실 수 있으시면 많이 오셔서 함께 ㅈ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졸업생 중 1명은 한국 유학이 결정이 되었고, 나머지 모두는 이미 ㄱㅎ를 개척하여 진행하고 있는 사역을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또 경사스러운 일이 있는데 졸업을 하는 하나뿐인 여학생이 동료 남학생과 졸업식 직전 결혼을 하게 됩니다. 부부 사역자가 탄생하는 셈입니다. 이들 예비부부는 사역하고 있는 ㄱㅎ와 사택이 마련된 상태입니다. ㅈ님께서 우리 ㅅ학교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히게 해 주셔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제 이번 달 서신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국내외로 어렵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올수록 눈을 들어 ㅈ님을 바라봅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ㅎㄴ님으로부터 도움을 기대합니다. 설령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ㅈ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실찌라도 언제나 ㅈ님을 신뢰합니다. ㅈ님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에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믿음 안에서 함께 ㄱㄷ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생각 속에 ㅈ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늘 충만하기를 ㄱㄷ하며 이만 줄입니다. 양곤에서 손ㅎㄹ/안ㅁㅅ 드림.
(ㄱㄷ제목)
1. 헌신된 학생 매년 20명 이상 보내주시도록(매달 ㄱㄷ제목입니다).
2. 미전도종족, 대학 예비고사 합격자 학생들을 많이 보내주시도록(매달 ㄱㄷ제목입니다).
3. 한 번 온 학생들이 도중에 하차하지 않고 모두 끝까지 남을 수 있도록(매달 ㄱㄷ제목입니다).
4. 내년 대학 예비고사를 치르고 ㅅ학교에 입학할 예비생 6명(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음)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매달 ㄱㄷ제목입니다).
5. 2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첫 졸업식 잘 준비할 수 있도록.
6. 졸업생들의 한국여행(10/7~10/24) 역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7. 동역하시는 정, 주, 윤선생님들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P. S. (1) 본 양곤서신을 삼양ㄱㅎ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www.samyang.org 또는 www.samyangtv.com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