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힘든 나날들 이었다.
월요일 일어나니 콧물이 쪼르르 흐르더니 기침이 난다.
'독감주사 맞고 코로나 4차까지 접종했는 데 먼 일이랴?????????
별거 있것써~~~~~`'
화요일이 되니 열이 나는 지 춥고 ~~~~~~
검사를 해봤다.
양성이란다.
팍스로비드처방과 감기약처방을 받아서 사무실로 갔다.
먼저 전화해서 여직원 부터 퇴근 시켰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첫날은 머리가 아프다.
조제한 약에 진통제를 더했다.
둘째날 부터는 기침나고 땀이 비오듯 한다.
목을 수세미로 긁는 지 침도 못 삼키겠다.
잠옷을 세 번씩 갈아입어도 마찬가지다.
이틀간을 목통증과 땀과 기침으로 보냈다.
잠을 청하려고 기침나면 물마시고 물마시고나면 화장실로~~```
밤새도록 이 걸 반복했다.
잠들만하면 기침나고 물마시고 화장실~~~~~`
잠을 잘 수가 없다.
땀을 엄청나게 흘리고 나니 체중이 2키로나 빠졌다.
이틀을 이러고 나니 온 몸에 진기가 다 빠져나갔는 지 힘이 하나도 없다.
안되겠다.
시골집이 비어있으니 거기로 갔다.
준비해뒀던 풀바른 벽지와 이불,전기매트를 가지고~~~~~~`
돋움을 사용해서 공팡이 났던 곳에 벽지를 발랐다.
혼자하려니 힘들다.
얼마 안되는 곳을 하는 데도 한나절이 흘렀다.
공장으로 가서 무우와 대파를 뽑았다.
조금씩 몸이 나아지고 있다.
두 번 째 날은 창고에 전기를 넣는 작업을 했다.
4미리 선인 에어컨 전원에 서 분기를 했다.
스위치에 연결하고 부하 쪽에 창고에서 온 전선을 연결했다.
스위치를 넣으니 창고 세 곳에 불이 들어온다.
오케이!!!!!
밤에 와도 창고를 사용할 수 있겠다.
일타리무우와 쪽파,갓을 채취해 집으로 갔다.
일요일엔 창고에 널어놓은 구절초를 약용작두로 잘라 박스에 넣었다.
뿌리부분의 흙과 묵은 잎을 털어냈다.
모두 잘라 라면박스에 담으니 하나 빵빵하다.
창고 정리를 했다.
구절초 부스러기와 흙을 세차용밀대로 쓸어담아 밖으로 냈다.
연장 정리하고~~~~``
보관중인 휀스를 정리했다.
하여간 없는 게 없다.
다삭아 부서지는 프라스틱통과 쓸데 없는 비닐류들~~~`````
아버지께서 쓰시던 지게가 하나 있다.
40년이 넘은 물건이다.
아버지가 뭘 만드시면 투박하다.
대신 튼튼하다.
등받이도 없고 멜빵도 사라졌지만 채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수없이 지어날랐을 나뭇짐, 풀짐, 곡식짐,거름짐~~~~``
힘이 얼마나 좋으셨는 지 ~~~~`
풀을 베어 오시면 내가 받아 지고 오곤 했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거뜬하게 지고 오시던 걸, 한참 때 인 내가 지고 비척거리며 오던 기억이 엊그제 처럼 새롭다.
보일러실이 밖에 있어서 늘 추위에 취약하다.
지붕에 침대커버를 덥었다.
그 위에 헌 장판을 깔고`~~~~~~``
옥상으로 올라가 낙엽을 치웠다.
열심히 먹고 운동해서 원래의 몸으로 만들어야겠다.
돌탑재건을 할 때가 지났는 데 이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