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말씀·기도에 이런 능력이”… 진유철 목사 포항중앙교회 부흥회 인도
진유철 목사( 미국 LA 나성순복음교회)는 17일 믿음의 새 역사를 위한 안식은 말씀에 대한 순종과 기도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2024 창립 77주년 기념 가을 신앙부흥사경회’에서 ‘새 역사의 후반전을 준비하라’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목사는 “포항중앙교회가 어둠의 때에 대한민국을 살리고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선교에 쓰임받기 위해서는 후반전을 잘 준비하는 안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진 목사는 “노아가 여호와께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더라.”란 창세기 7장 5절을 들려준 뒤 “이 순종으로 인해 그가 믿음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며 설교를 이어갔다.
진 목사는 “주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고 전했다.
진 목사는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만을 경험하겠다고 하면 잘못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내 생각대로 기도하다가 내 생각대로 안 됐을 때에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체험한 뒤 3일 만에 물이 없어 목마르니 마라의 쓴물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기적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며 변화되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기적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진 목사는 “말씀은 지구촌 어떤 곳에서도 적용되어지고 역사되어 진다”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고 설명했다.
진 목사는 “하나님 말씀이 들어와 깨달아지면 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며 “말씀이 나를 움직여 나도 모르게 끊어야 할 것을 끊게 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게 한다. 나의 삶이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며 하늘나라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어지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했다.
진 목사는 “요셉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니 그 후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란 말씀을 붙들고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가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도 휘둘리지 않고 꿋꿋하게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었다"며 "그는 훗날 애굽의 총리(2인자)가 됐으며, 그의 유골이 가나안 땅에 이장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 뒤 선교사역을 간증했다.
내용은 이랬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라”란 히브리서 3장 11절을 붙잡았다.
미국, 아르헨티나 국경과 맞닿은 파라과이에서 개척교회를 섬길 때다.
국경지역 상가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호황을 누렸다.
원주민 교회와 한인 교회는 저녁에 예배를 드렸다.
저는 '모든 세계가 하나님 말씀으로 지어졌다'란 말씀을 의지해 주일 오전 11시에 예배를 드렸다. 세상 물정 모르는 미친 사람으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뒤 저와 함께 예배를 드렸던 교인들의 가계가 다른 가게보다 잘 됐다. 3년 만에 교회를 건축했다.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말씀을 붙잡고 가는 쪽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쪽이 영혼과 범사가 잘 되고 강건케 된다.
물질적으로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나님 망신이고, 선교사가 된 내 망신이라는 마음에서였다.
교인은 5명에 불과했지만, ‘모든 세계가 하나님 말씀으로 지으셨다’란 말씀을 붙잡고 십일조를 시작했다.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데 무슨 십일조냐’란 비난도 있었다. 십일조 헌금을 어려운 교회와 총회, 선교지에 보냈다.
하나님은 단 한 번도 궁핍함이 없도록 하셨다.
성전 건축 때도 기적이 일어났다.
성전 골격이 완성됐다. 중도금을 지불하지 못했다.
시공사는 월요일까지 중도금을 주지 않으면 지금까지 지은 건축물을 밀어버린다고 했다.
주일헌금을 합쳐도 많이 부족했다.
하나님이 채워주신다는 말씀에 의지해 주일 저녁예배까지 기다렸다.
집집마다 아이들이 저금통을 가져왔다.
저금통을 깨니 5천437불이었다. 부족한 중도금과 정확히 일치했다.
눈물바다가 됐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파라과이에서 16~17년 사역했다.
작은 도시지만 부족함이 없었다. 교포 70%가 교회 나왔다.
어떤 일이든지 교회가 앞장서지 않으면 하지 못했다.
중남미 선교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선교대회가 열렸다.
브라질 상파울교회 당회장으로 임명됐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도시였다.
상파울교회는 10년째 건축 중이었다. 빚이 많았다.
그곳으로 가기 전에 많이 울었다. 아내는 3일 동안 울어 얼굴이 부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이 못 알아볼 정도였다.
상파울교회에 가니 교인들이 거의 다 떠나고 없었다.
나이 많으신 권사님과 정말 교회를 사랑하시는 분들, 장로님 7분이 남아 있었다.
장로님들은 “목사님이 하나님 말씀이라면 우리는 무조건 그대로 순종하겠다”고 하셨다.
4년 6개월 간 그곳에서 목회했다. 행복했다.
첫 주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일 중 한 주일도 빠지지 않고 기적이 일어났다.
2년 만에 종합대학과 종합병원이 탐내던 건물을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우리에게 주셨다.
진 목사는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고 재차 강조한 뒤 “먼저 순종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가면 하나님의 역사가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놀랍게 일어날 줄 믿는다”고 했다.
진 목사는 다시 간증을 이어갔다.
내용은 이랬다.
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기 전까지 기도를 못했다.
아픈 어머니를 부축해 그 교회에 갔다.
교인들이 물밀 듯 예배당으로 몰려왔다.
그들은 “주여”라고 했는데, “불이야” 하는 줄 알았다.
“어머니 잘못된 교회 같습니다.”
“유철아 나는 여기서 하나님을 만났다”
어머니 말씀에 나도 하나님을 만났어요라고 해야 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확신에 찬 어머니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그 때 기도의 능력에 대해 알게 됐다. 이제는 기도하라고 권하는 목사가 됐다.
지금까지 절망과 좌절이 올 때 저를 일으켜 준 것은 기도였다.
항상 크게 기도를 하라고 하지 않겠다.
적어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린 땐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나성순복음교회는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이 풍성하다.
저희 교회는 모든 예배의 설교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10분간 통성기도를 한다. 설교 후에도 일어나 10분간 통성기도를 한다. 토요일엔 담임목사 사역을 위해 1시간 30분간 기도하고 있다.
진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기도를 통해 역사하신다”며 “우리 인생의 후반전을 역전승으로 만드길 원한다면 반드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국 LA 나성순복음교회는 해외교회 중 장자교회다. 진유철 목사는 이영훈 목사 후임으로 나성순복음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진 목사는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장을 지냈다.
창립 77주년 기념 가을 신앙부흥사경회 둘째날 저녁집회는 손병렬 목사 사회, 경찬팀 찬양인도, 전점숙 장로 기도, 박경애 권사 성경봉독, 갈릴리찬양대 찬양, 진유철 목사 설교, 기도, 찬양,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