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양의 해를 앞두고 지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 웨이신(微信•위챗) 및 신랑 웨이보(新浪微博)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홍바오’ 전쟁이 벌어지면서 새로운 ‘신년 풍속’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신랑 웨이보의 2015 ‘홍바오 날리기’ 행사가 2월 2일부터 시작되자 1.7억 명이 넘게 동참해 3100만 명이 웨이보를 통해 홍바오를 획득했으며 총 액수가 5억 위안에 달했다. 신랑 웨이보는 올해 ‘돈 집어넣기’라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스타 및 유명인에게 돈을 집어넣은 후 스타와 공동명의로 홍바오를 보낼 수 있게 했다. 유명인 효과를 동반하는 이 방법은 한층 더 뜨거운 팔로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현재 200만 명이 웨이보 ‘돈 집어넣기’ 행사에 참여했다.
춘완(春晚, 설 특집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웨이보를 실시간 확인하거나 업로드하는 일은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녠예판(年夜饭, 섣달 그믐날 밤에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섣달 그믐날 저녁 춘완과 관련한 댓글이 4541만 건에 달했고 3477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커뮤니케이션이 6895건이나 이루어졌다. 신랑 웨이보 관련 책임자는 올해 공동으로 즈푸바오와 중앙방송국CCTV) 춘완 관영웨이보에서 춘완 방송 시간 동안 5차례에 걸쳐 3억 홍바오를 뿌릴 예정인데 1억 위안의 현금과 2억 위안 상당의 상품권이며 1분당 40만 위안 현금이 넘는 홍바오가 지급되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올해는 현금 지급 방식으로 인해 섣달 그믐날 저녁에 웨이보를 통해 홍바오 획득에 동참하는 인원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춘제(春节)는 중국의 중요한 명절로 이날 홍바오 쟁탈은 명절 분위기를 한층 돋울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홍바오가 춘제의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랑 웨이보 측은 조만간 ‘그룹 홍바오’ 방식도 도입할 예정인데 팔로우 그룹 혹은 친구 그룹 안에서 홍바오를 나누어줄 수 있다. 15일간의 테스트 운영기간에 50개가 넘는 웨이보 그룹에서 100만 위안이 넘는 홍바오를 뿌렸다. 누리꾼들에게 있어 홍바오 대전은 실질적이면서 신선한 놀이법이고 기업에게는 더 많은 마케팅 기회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홍바오는 사람과 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과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결합된 중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