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히말라야시다
교정에서
읽은 시
그리고 50년
며칠 전
나의 모교 익산 남성고 23회 졸업 50주년 7순 기념 문집이
베달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농사 일이 바빠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요즘 농한기로 시간이 나 새벽에 일어나 좀 읽어 보았는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청운의 뜻을 품고 밤을 새워 공부에 했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머리에는 서리가 내렸으니
세월 참 빠릅니다.
더불어 동창으로 현 국민의 힘 국회의원 정운천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하다 미국 산 소고기수입 파문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 쓴 박비향이란 책을 읽고
구청 독후감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상금보다 술값이 더 들었던 추억이 있는데
문집을 보니
전투기 조종사 하다 대령으로 예편한 강진* 이란 동창이 쓴
“ 친구를 위한 통곡, 운천아 힘내라.”
라는 글을 보고 그 마음을 공감하고도 남았습니다.
“ 운천아 힘내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너는
일어서서 우리 같이 할 일이 많다. 친구야
너를 향해 이는 저 새까만 해일을 바라보며
나는 눈물을 훔치며
울부짖을 수밖에 없구나.“
다음은 내가 쓴 독후감 중 일부입니다.
여보게! 정 장관!
나도 이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네
말단공무원으로 자네처럼 책을 쓸 만한 일을 한 것도 없지만,
동창회에서 만나거든 너무 무시하거나 매정하게 굴지 말고
막걸리라도 한잔 따르게
자네가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막걸리 한잔 넘치게 따르겠네.
자네가 지탄을 받은 것은
그 시대에 그 곳에 있었던 죄 뿐일세
자네 아닌 어느 누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 파도는 넘기가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드니
너무 상심하지 말게.
이후 정장관은 재기하여
전북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유일하게 당선이 되었고
지금은 국민의 힘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남성 인들에게 시련은 있어도
결코 포기란 없습니다.
파이카치 파이톤
카치무치 호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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