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영종도는 저와 참 인연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세 들어 살던
집의 형을 따라 2박 3일로 그 형 친척집에 놀러 다닌 것을 비롯해, 중․고등
학교 시절에도 부둣가에서 가까운 산으로 친구들과 다녀왔고, 20대 후반 지
금의 학원을 차리면서 원생들과 매년 2박 3일로 을왕리 해수욕장엘 가곤 했
습니다. 그때만 해도 배를 타고 들어가 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처음에는 ‘무
지개 해수욕장’이라고 하는, 지금은 없어진 유원지에 많이 다녔습니다. 그러
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민박집에 묵으며 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
니하게 그 근처인 ‘선녀바위’에는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었습니다.
저희 송현성결교회에 ‘소울보체 미션콰이어’란 합창단이 있는데, 제가 속한
그곳의 단원들과 함께 자녀 4명을 포함해 14명이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인
천대교’ 다리에 안개가 많이 끼어서 날씨가 매우 덥진 않을 거란 생각에 박
차를 가해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처음에는 각자 가서 목적지인 그
곳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차를 길거리에 세워 두고 모두 모이기를 기다
렸습니다. 그러다가 모였으나 시간이 많이 지체가 돼 ‘선녀바위’ 근처 바닷가
에 바로 짐을 풀고 나서, 유일하게 단원으로 수고하는 딱 한 분이신 권사님
의 기도를 드림으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바닷물은 빠졌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들어가 굴, 조개 등을 많이 잡더군요.
저희는 멀리 수평선이 바라보이고 갈매기들이 솜사탕 같은 흰구름을 중심
으로 빙빙 맴돌며 놀고 있었고, 저희는 하늘을 바라보며 혹시라도 태양을 가
로 질러가는 금성이 혹시라도 발견될까 하는 ‘금성쇼’를 보려고 모두 무던히
애도 써봤습니다. 하지만 그냥 애만 썼을 뿐, 아무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배
에서 밥 달라고 아우성치는 바람에 준비해간 범위 내에서 모두 꺼내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맛있게 구운 삼겹살, 시원한 음료수에 수박, 구수한 커피
까지 먹고 나니, 피부가 햇볕에 완전히 노출된 것을 눈치 챘습니다. 그늘막
도 치고, 파라솔까지 준비했지만 먹기 바쁠 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 먹고 나서 그늘 속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역시 아버지하나님이 주신 자연은 정말 위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것이
얼마 만큼인가를 떠나서 저희의 영혼을 위로하는 듯, 자연의 향기는 너무나
도 강렬합니다. 저는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
광을 돌렸습니다. 집에 와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는 새 팔뚝이 간지러워 좀
긁었는지 시뻘건 팔뚝에 벌레 물린 듯한 돌기가 오돌도톨하게 생겼습니다.
좀 따끔따끔하기도 한데, 오늘의 나들이는 정말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맛
있는 음식을 주고 먹여주신 아버지하나님께 다시 한 번 영광을 돌리며 감사
드립니다. *^..^*
첫댓글 오랜만에 ‘소울보체 미션콰이어’에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있을 행사가 많이 있는데,
보울보체의 단합을 위하여 바닷가에서 바람 좀 쐬고 온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고,
이런 기회를 주신 아버지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
잘 하셨습니다
한줄메모도 많이 올려주세요
아~~!!!! 참 잘했어요
저도 선녀바위 가보았습니다
늘~~주님안에 사시는 집사님
승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