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오이나 호박 모종을 배달해 주더니
작년부터는 직접 가져다 심어야 해서
아슬아슬한 늙은 털털이 트럭을 끌고
춘천가서 싣고 왔어요.
함께 실어주던 육묘장 사장님이
남편보고
형님 이제 농사 그만두셔야 할때 아니에요~하더라구요.^^
싣고 와서 바로 꺼내 심는게 좋다해서
트럭에서 내리면서 바로 심기 시작했지요.
애기애기 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심어야해요.
전 날 서울에서 내려와
피곤한 상태였지만
비가 온다고 하니 비오기 전에 다 심어야 해서
죽을둥 살둥 쉬지도 못하고 다 심었네요.
작년보다 조금 줄였다고는 하나
거기서 거기 별로 줄어든 표도 안나요.
허리 펴며 바라본 산과 하늘은 어찌 그리 곱던지요.
오늘 예보대로 비가 와서 오이 모종은 잘 살겠지만
폭우가 온다고 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모종 심고는 비가 살살 와주어야 하는데
폭우로 드리 부으면 얆은 잎이 으깨져 상처가 나거든요.
그러거나 말거나 비가 오니 오늘은 몸 편해 좋네요.
낮에 김장 김치 썰어넣고 부침개나 한판 부쳐 먹을까 생각중요~~
첫댓글 심은후에 바로 비가와 잘살겠네.
비만 막 퍼붓지만 않는다면...
이제 진짜 시작이다..
여름내내 너네 내외를 밭으로 불러낼 오이들이자나..
줄매고 가지치고 찝어주고..ㅎㅎ
보진 못했어도 들은건 있어가지고 ㅋ
암튼 비오는데 푹 쉬어...
매일 출근할 직장이 생긴거지뭐
그래도 오이는 여름에 둬 달 쉴수있어서
호박보다는 나아
올해 해보고 힘들면 또 조금 줄이고
그러다 아주 끝내는거지뭐
늘 건강 하세요...
오이 좋아한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예전엔 소주에 오이도
넣어서 먹었는데 .,
비가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이네요
휴우
오이농사 대박 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