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문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계 3:8)
새해는 새로운 기대, 새로운 도전과 함께 시작된다. 그런데 언제부터 1월 1일이 새해로 정해진 것일까? 그 기원은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153년에 로마는 정치적, 군사적 이유로 1월 1일을 새해로 정했다.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기원전 46년에 채택된 율리우스력과 1582년에 가톨릭 국가 대부분에서 채택하고 나중에 다른 나라들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한 그레고리력 역시 결국 같은 날을 한 해의 첫날로 잡았다. 1월에 해당하는 영어 ‘재뉴어리(January)’는 라틴어로 문(門)을 뜻하는 단어 ‘야누아(ianua)’에서 비롯했다고 일부 역사학자는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1월이 한 해의 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과 출입구의 신이자 시작과 변화의 신인 로마의 야누스(Janus)에게서 유래했다는 의견이 더 유력하다. 두 얼굴의 신 야누스는 과거를 돌이켜 보는 동시에 미래를 내다본다. 둘 중 어떤 해석이 옳든 간에 양쪽 다 1월을 미래로 향해 열린 문으로 이해하고 있다. 고대 로마의 신 야누스와 반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길”(요 14:6)이자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계 22:13)이며 우리 앞에 “아무도 닫을 수 없는 문”(계 3:8, 현대인)을 제시하는 존재로 소개하신다. 자비로운 그분은 우리를 위해 1년 365일 그 문을 열어 두신다. 우리는 이제 막 새해 여정을 시작했다. 또 하루하루가 새로운 시작이다. 이 여행길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예수님은 약속하셨다. 이것을 메시지 성경에서는 “이 시대가 끝날 때까지 날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옮겼다. 맑은 날이든 궂은 날이든 비가 내리든 언제나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인생은 하루하루가 이어진 것이며 매 하루는 인생의 축소판임을 명심해야 한다. 변화가 필요하다면 오늘 당장 시작해 보라 . 하나님을 위해, 구원이 필요한 인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보라 . 매일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올 한 해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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