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때인 72년 가을 용산중학교에 고입모의고사 시험보러 간적이 있었다
그때 쉬는 시간에 교실 창밖에 선수복을 입은 학생들이 보였는데
그중에 국민학교 동창인 일권이가 있었다. 일권이도 나를 보고 반가워해
교실밖으로 나가서 그와 잠시 얘기를 했다. 당시 일권이는 용산중학교 농구선수였고
그날도 시합이 있었는데 잠시 쉬러 왔다고 말했다
일권이와는 효창국민학교 4.5학년때 같은 반이었다. 당시도 일권이는
농구선수였고 교실 뒷자리에 앉아 항상 조용하고 말이 없는 착한 아이였다
일권이의 어머니는 당시 유명가수였던 한명숙님이고 나의 어머니는 학부형 모임에서
한명숙님을 자주 보았는데 인기가수답지 않게 조용하고 수수한 차림이시고 힘든일도
솔선수범했다고 하셨었다. 그후 일권이는 가수와 작곡가로 활동했고
어머니인 한명숙님과 같이 노래하는 모습도 방송에서 본적이 있다.
그러다 몇년전 한명숙님과 아들 일권이가 어렵게 산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일권이는 공황장애로 힘들게 살고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아침 TV에서 한명숙님이 사망하셨다는 뉴스를 보았다
한명숙님은 평남 진남포가 고향이고 6.25당시 16세의 나이에 미군LST를 타고
월남후 미8군 무대에서 노래부르다가 동료인 최희준씨의 소개로 가수로 데뷔했고
노란셔츠입은 사나이가 크게 히트하여 인기가수가 되었다
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 잔잔한 곡조의 사랑의 송가를 제일 좋아했었다
< 사랑의 송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지금은 그대의 마음 변했나
영원토록 변치 말자던 님의 말이
지금은 이슬같이 사라졌네
차라리 몰랐던들 몰랐던들
이 마음 그대 생각 않을 것을
이 마음 그대 사랑 안 할 것을
차라리 몰랐던들 몰랐던들
이 마음 그대 생각 않을 것을
이 마음 그대 사랑 안 할 것을
- 세고천 작사 전오승 작곡 -
첫댓글 사랑의 송가
https://youtu.be/JPUQLqAbeTM?si=X18rMEh2pKXIB3Kl
PLAY
이 노래 기억납니다.
차라리 몰랐던들~~ 몰랐던들~~~
이 부분의 곡조와 가사가, 당시 어렸던 제 마음에도 처연한 느낌으로 다가왔지요.
한명숙님이 작고하셨군요.
제 친척도 지인도 아니건만,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생각에 비감한 마음이 듭니다.
그산님 친구분이신 그 아드님이 어머님 잘 보내드리고 힘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달항아리님 반갑습니다
그분의 노래가 대부분 신나고 밝은 노래인데 저는 이노래가 좋더군요.
한명숙님은 어린 나이에 월남하여 가수로 크게 성공하셨지만 말년에
가난과 질병으로 힘들게 사셨다고 합니다 착하고 성실하신 분인데
남편을 일찍 여의고 힘들게 보내셔서 안타깝습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드리고 행복한 설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미님께서 ~ 어려운 처지를 안타까워 하셨는데
먼저 고인이되셨어요
서초님 반갑습니다
두분은 같은 고향이고 데뷔도 비슷하게 하여
참 친하게 지냈는데 건강하시던 현미님이
집에서 넘어져 먼저 돌아가셨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고 노란샤츠사나이
그리고 사랑의송가도
좋아 하던노래입니다
좋은곳으로 가시길.빕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이조년님의 시조가 생각나는
이화에월백님 반갑습니다
그분의 노래는 당시 유행하던 트로트풍의 노래와 달리
밝고 경쾌하여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었지요
말년에 고생을 많이하셔서 안타깝고
편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방금 티비 자막으로 한명숙 씨가 별세했다는 소식 보았습니다.
그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요.
가수 한명숙은 갔지만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는 남았습니다.
이렇게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 그렇습니다
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는 말처럼
그분의 노래는 우리가요사에 기리 빛날겁니다
박시인님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친구분이 공황장애로 고생하시며 지내시는군요. ㅜㅜ
저도 출장중에 논문 브리핑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심한 공황장애라고 하더라고요.
3개월동안 현지 정신병원서 지내고
또 3개월은 요양원에서 지냈습니다.
똑바로 걷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약물치료 잘 받고 또한 정신력으로 이겨냈네요.
친구분께서 깨끗하게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전에 글중에서 도깨비불님이 병원에 오래 계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6개월이나 공황장애로 고생하셨군요
제아내도 제차를 타고 가던중 갑자기 내리려한후로
공황장애가 생겨 오래고생하였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일권군은 그때이후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을거라 봅니다. 멀리 타국에서 올려주는 도깨비불님의 글
잘보고 있으며 행복한 설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
어릴 때 이름은 들어보았던 가수입니다.
착하고 선량한 그 아드님이
건강을 찾아서
그산님과 같은 친구들과
어울러 노래도
부르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와 동년배신데 우리세대가 국민학교다닐때 주로 활동하셨던 분입니다
그친구는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중학교때 우연히 만난걸 제외하곤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건강을 되찾아 잘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글머리에 낯익은 학교가 나옵니다.
'한명숙' 이름이 나오기 전에 혹시 그 아들이 아닌가하며 읽어 내려 갔습니다.
맞네요^^ 1년 후배중에 한명숙의 아들이 농구부란 소문이 있었고 실제로 몇 번 본 기억도 납니다.
물론 학교를 방문한 한명숙님도....
가신 분도 안타깝지만 남은 후배도 건강을 회복하여 평안해지기를 빕니다.^^
둥실님 반갑습니다. 용산 y중을 나오셨군요
한명숙님의 아들 일권이는 저와 국민학교 동창이니
1년후배가 맞을겁니다
저도 그친구를 그후 직접 본적은 없는데
tv방송에 어머니와 함께 나와 노래부르는걸 봤고
그후 공황장애로 고생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친구도 저를 보면 기억할겁니다. 이젠 건강이 회복되어
잘살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산 방금 퇴근전에 검색해보니 유족으로 장남이 안나와 더 검색해보니 먼저 세상을 떠났네요 ㅜ
@둥실 아 일권이가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세상을 떠났군요
참 착하고 조용한 친구였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도 지금 조회해보니 유족으로 장녀와 차남만 나옵니다
"유족으로는 딸 이은경 씨와 차남 이일준 씨 등이 있다.
슬하에 2남 1녀를 뒀으나 장남 이일권 씨는 수년 전 별세했다."
그 산님이 기억에서 꺼내는 것 중에 한시대를 풍미했던
일화가 자주 있어 깜짝 놀랍니다
당시 연예인이라면 그렇게 멀어 보이지 않는 이웃 같아서
더 그랬을 수도 요즘처럼 콧대가 높던 시대도 아니고
크게 부자로 살지도 않았고 그 시대 연예인을 좀 무시하던
경향도 있었지요 서민들에겐 가슴 설레는 즐거움을 주었지만
오늘도 그산님 기억 속 유명인의 삶을 들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선작가님 반갑습니다
한명숙님 아들 일권이는 초등학교 같은반 친구였고
제어머니도 한명숙님과 학부형모임에서 여러번 만난적이 있고
참 조용하고 겸손한분이라고 하셨었지요
남편을 일찍 앞세웠지만 재혼하지 않고 1남2녀를 끝까지 돌보았는데
말년에 건강이 안좋아 고생을 많이 하신것 같습니다
어제 안사실인데 일권이가 어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